♥이런 며느리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방에 사시는 시어머니가 올라오셨다.
결혼한지 5년이 되었지만,
우리집에 오신 것은 결혼초
한번을 빼면 처음이다.
청상과부이신 시어머니는
아들둘 모두 남의 밭일
논일을 하며 키우셨고,
농한기에는 읍내 식당일을
해가며 악착같이
돈을 버셨다 고 한다.
평생 그렇게 일만하시던
시어머니는 아들 둘다
대학졸업 시키신 후에야
일을 줄이셨다고 한다.
결혼 전 처음 시댁에 인사차
내려갔을 때 어머니가
그러 셨었다.
고생도 안해본 서울아가씨가
이런 집에 와보니
얼마나 심란할꼬.
집이라 말하기 민망하다.
가진거 없는 우리 아랑
결혼해 준다고 해서 고맙다.
장남인 남편과 시동생은
지방에서도 알아주는
국립대를 나왔고,
군대시절을 빼고는 내내
과외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등록금을 보태고
용돈을 썼다고 했다.
주말이나 방학 에는
어머니를 도와 농사일을
하느라 연애는 커녕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렇지만 주변에 늘 좋다는
친구들 후배들이 줄줄 따른다.
둘다 대학 졸업 후 남편은
서울로 취업을 해서 올라왔다.
그리고 회사에서 나를 만났다.
나는 서글서글한 외모에
건강하게 그을린 얼굴이 좋았다 .
건강하고 밝은 성격에
회사에서도 그는 늘 사람들
사이 에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사람을
좋아하게 됐고,
내가 먼저 고백했다.
그는 망설였다.
자기는 가진거 없는 몸뚱이
하나뿐인 사람이라고.
하지만 나는 이미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된 후였고,
삼고초려끝에 그는
나를 받아주었다.
그의 집에 대한 어떤 정보도없이 그를 우리집에 데려갔다. 그의 외모와 직업에 우리 부모님은 그를 반겨주었다.집이 지방이고 어머니가 농사를 지으신다고 했을때 엄마 얼굴이 어두워졌다. 당장 가진거라고는 월세 원룸보증금과 얼마간의 저축이 전부다 했을때 아빠가 담배를 피우셨다. 그가 말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자랐지만, 허리한번 못펴시고 우리 형제 위해 평생을 밭에서 엎어져 살아온 어머니께 배운 덕분으로 어디가서도 영은이 굶겨죽이지 않을 자신있습니다. 공주처럼 고이 키우신 딸 고생문이 훤하다 걱정되시겠지만, 그래도 영은이에 대한 저의 사랑, 열심히 당당하게 살 각 오가 되어있는 제 결심 이것만 높이 사주십시오.
우리는 그렇게 결혼했다.
친정아버지가 마련해주신 돈과
회사에서 받은 전세자금
대출로 신혼집을 마련하고,
그와 내가 모은 얼마간의
저축으로 혼수를 했다.
너무 행복했다.
결혼 후 처음으로
시댁으로 내려갔다.
마침 어버이날과
어머니 생신이 겹쳤다.
일부러 주말을 잡아 내려갔다.
시동생도 오고 어머니와
마당평상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밭에서 상추를
뜯어다 먹는데 그맛이
세상에서 제일 맛 있는
삼겹살이었다.
그날 밤 작은 방에 예단으로
보내드렸던 이불이 깔려있었다.
어머니는 한번도 그 이불을
쓰시지 않으셨던 모양이다.
우리더러 그방에
자라고 하신다.
싫다고 뿌리치는 어머니 손목을 끌어 작은방으로 모셨다 .어머니하고 자고 싶어요. 신랑은 도련님하고 넓은 안방에서 자라고 할거에요. 어머니랑 자고 싶어요.어머니는 목욕도 며칠 못했고, 옷도 못갈아입었다고 이불 더럽혀 지고 니가 불편해서 안된다. 냄새나 안된다고 자꾸 도망가려하셨다. 그런 어머니께 소주마시고싶다고 함께 소주를 먹었다. 어머니가 찢어주시는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소주를 홀랑 홀랑 비우고 취해 잠들어버렸다.자다 목이 말라 깨어보니 나는 이불 한가운데 누워 자고 있고 어머니는 겨우 머리만 요에 얹으신 채로 방바닥에 쪼그리고주무시고 계셨다.슬쩍 팔을 잡아 요위에 끌어드렸다. 야야~ 고운 이불 더럽혀 진다. 냄새밴대이...어머니에겐 냄새가 났다 정말. 울엄마에게 나던 화장품 냄새를 닮은 엄마냄새가 아닌, 뭐락 말할수 없는 부뚜막 냄새 흙냄새 같은..그 냄새가 좋아서 나는 내려갈때마다 어머니와 잔다. 이제는 손주와 주무시고 싶다며 나를 밀쳐 내시지만 악착같이 어머니 한쪽 옆자리는 나다.어떤 밤이던가 어머니 옆에 누워 조잘거리던내게 니는 꼭 딸 낳아라. 이래서 사람들이 딸이 좋다하는갑다. 니가 이래해주니 니가 꼭 내 딸같다~ 뒷집이고 옆집이고 도시 며느리본 할망구들 다 나 완젼 부러워 한다. 며느리들이 차갑고 불편해해서 와도 눈치보기 바쁘다 하드라. 뭐 당연하다. 내도 니가 첨 인사왔을때 어찌나 니가 불편 하진 않을까고 싫다진 않을까 걱정을 했던지...말도 못해. 근데 당연한거 아이가... 그러니 딸이 좋다 카는거지... 나는 니가 이래 딸처럼 대해주니 뭐 딸없어도 되지만 니 는 꼭 딸 낳아라... 진즉부터 혼자계시던 어머니가 걱정이었는데 결국 사단 이 났다. 상을 들고 방에 들어가시다 넘어지셔서 가뜩이나 퇴행성 관절염이 심한 다리가 아예 부러지셨다 했다.도련님이 있는 대구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 노인이라 뼈도 잘 안붙는다고 철심도 박고 수술하고 3개 월을 그렇게 병원에 계시다가 지난 주 퇴원을 하셨다.어머니가 뭐라거나 말거나 그 사이 나는 내려가서 간단히 어머니 옷가지며 짐을 챙겨 우리집에 어머니 방을 꾸렸다.
아들녀석은 할머니가 오신다고 신이나있고, 표현할줄 모르는 남편은 슬쩍슬쩍 그방을 한번씩 들여다 보며 웃는 것을 나도 안다.당연히 우리집에 곱게 오실리가 없다. 어머니! 저 둘째 가져서 너무 힘들어요!! 우리 친정엄마 허구헌날 노래교실에 뭐에 승민이도 잘 안봐주시고, 제가 회사에 임신에
육아에 힘들어 죽겠어요!
와서 저도 도와주세요!
임신하니까 어머니 음식이
그렇게 땡겨 죽겠단말이에요!
어머니 김치 담아주세요~
그말에 못이기는 척
어머니가 오셨다.
친구들이 말했다.
니가 모시고 살아봐야
힘든줄을 알지.
착한 며느리 노릇
아무나 하는 줄 알아?
그래 맞다.
내가 안해봐서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다.
어머니와 살면서 힘든일이
생기고 어쩌면 어머니가
미워 질지도 모르겠다.
내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이렇게 글 을 쓰고 올린다.
여기 많은 분들이 이렇게 증인이니, 혹여나 어머니가 미워지고싫어져도 나는 이제 어쩔수 없다. 그냥 이게 내 팔자려니 열심히 지지고 볶고 하면서 같이 사는 수밖에~ 민호 아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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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보았읍니다, 감사합니다.
훌륭한 며느리 입니다.
며느리를 자식같이 배려와 아껴즈는 시어머니를 친정어머니같이 받드는 며느리
두사람다 하늘이 내려준 고부간으로 보기가 매우 좋습니다
하늘에서도 복과 건강을 가득 주실것입니다
좋은글 감상합니다.
감합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고부간에 갈등이란 말은 다 거짓말 같은..
마음이 따스해지는 좋은글 머무르며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며늘님 너무 훌륭합니다
부러운 며늘님 ,,,감사합니다.
효부요 효부예요~ 그런 며느리가 있다는게 신기 하네요.
복받고 대대로 잘 사세요. 오늘 좋은글 접했네요 ㅎㅎ.
어머니 김치!~~~ 담아주세요.....
지혜로운 효부이네요.
지혜로운 부인을 만나면 삼대가.....
행복 하다던데 어머니 모시고 행복 하세요.
요즈음 보기더문 며느리입니다.
찾아보면 착한 며느리도 있을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착한 며느리 지금세상에 저런 착한 며느리 좋은글 감사합니다.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복 많이 받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끝까지 좋은 ,착한 며느리로
남을 수있기를
부럽다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 하게 사세요
에구 착한며누리^^*
고은글 잘보고 갑니다
훌륭한 며느님 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그런 며느리 보신분은 얼마나 복이 많으시길래 ....
아름답고 행복한 글 감사합니다.
힘을주셔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요즘세상에 이름착한 며느님이다있네요
며느님 복많이받으시고 행복 하세요...
요즘 보기어려운 효부네요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동 글 잘 읽었씁니디.
인터넷에 거의 고부갈등만 올라와 있는데 며느님께서는
모든사람의 귀감이되는 표상입니다. 행복을 가까이서 찾을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읽고 나갑니다
착한며느님의 감동적인글 감사합니다.
요즘에도 이런 메누리가 있다니
살맛나네요.
글 감사 합니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난 아직도 며늘아기 집에오면 불편혀 언능가길 은근히 바라는디..ㅋ
아직도 살만한 세상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늘을 사는 이시대 보기 드문 훌륭한 며느리 훌륭한 며느리 가화만사성이 거기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힘을주셔 감사합니다
요즈음 세상의 본보기 며느리입니다.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마음 착한 며느리네요. 요즘 며느리들 시댁식구 모실까? 마음조리는 세상인데....
행복은 멀리 있는게아니기에 오손도손 가족 즐겁게 지나시길....감사 합니다.
감동의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에 이런 며느리가 어디 있을가요 며느님 복 많이 받으세요
감동적인 며느리
감사합니다
며느리의 고운 마음이 우리의 마음을 감동을 줍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어쩜 당연한 일인데 요즘 시대엔 이런 스토리가 아주 감동을 주지요
이런 며느리 많아야 할텐데.....
감사합니다
이런 착한 며누리라면 가정 불화는 있을수 없다.
앞으로 복받아 더욱 행복할 것입니다.
며느리 착합니다.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아름다운 글 잘보고감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