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 4kg
누룩 800그램
솔잎 한 줌
초원표 말린 인동꽃
감초
인삼
당귀
대추
은행
드리이 이스트 1TS
물 6kg
솔잎은 잎받침을 따내고
더운 물에 여러 번 깨긋이 씻어 건져놓습니다.
도시에서는 공해 때문에
솔잎도 씻어보면 검은 물이 꽤 나옵니다..
찜통에 살을 앉히고
부재료들을 위에 얹어 충분히 쪄냅니다..
쪄 진 고두밥을 식히는 동안 누룩과 물을 항아리에 넣고 미리 불립니다.
독에 물과 누룩을 먼저 넣고 잘 저어서 누룩이 잘 풀어지도록 한 시간 쯤 놔 두었다가
설탕물에 풀은 이스트를 넣고
잘 식은 고두밥을 넣습니다.
고두밥과 누룩이 고루 잘 섞이도록 잘 저어줍니다.
아직은 고두밥이 불지를 않아서 물이 넉넉한 듯합니다만 잠시후면 물이 하나도 안 보입니다.
고두밥을 넣은지 6시간만에 온도게를 보니 벌써 품온이 생겼습니다..
실내온도는 23도인데 내부 온도는 27도입니다.
술을 앉혀어놓으면 왠지 흐뭇합니다.
허전한 가슴 속에 무엇인가가 채워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술이 익으면 누군가와 나눌 것이기 때문일 겁니다.
이틀 째 ...국물이 생기기 시작 해서 저어주시 쉬월합니다.
이제는 저을 때마다 팔뚝을 걷어부치고 항아리에 손을 깊숙히 넣어젓는 일 대신
자루 긴 국자를 꽂아서 놔두고 저으면 편리합니다.
이틀동안은 품온이 30도를 오르내렸으나
3일째부터는 품온이 내려갔습니다.
이제는 내부온도게를 치우고, 미리 꽂아둔 국자를 이용해서 이따금 한 번 씩 저어주면 되겠습니다.
술을 깊숙히 잘 저어주지 않으면
위로 올라온 밥알이 국물에 잠기기 어려워 일정한 발효가 힘들고
밑에 가라앉은 전분은 술로 변환하지 못하여 나중에 침전층이 두껍게 생깁니다.
일주일 쯤 후엔 솔향과 인삼, 당귀의 향이 어우러진 맛있는 동동주를 뜰 수 있을 겁니다.
한 차례 식혜덧술을 하면 한 독숳이 벗을 기다릴 겁니다.
첫댓글 맹선생님! 이렇게 꼼꼼하게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술을 거의 못하지만,. 그래도 과일주 담구는 일은 좋은 재료가 있으면 담궈보곤 합니다. 맛이야 어떤지 모르지만,. 주변의 지인들이 찾아 올때 한잔씩 드리곤 하지요! 작년 가을에 담군 오디주가 포도주 같이 빨갛게 우러났는데,. 맹선생님 대전한번 오세요. 그리고 이 내용은 저의 블로그로 좀 퍼갔으면 합니다만,.. 전통주의 노하우가 들어 있는데 괜찮을 런지 모르겠읍니다
퍼다가 보시고... 우리 전통주 잘 담가보세요..
이 글은 전통음식만들기 카페에서 ... 술을 만들고 싶어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올린 쓴 만드는 방법을 지세하게 적어놓은 겁니다. 이게 술이 끝난게 아닙니다.. 일주일 쯤 후에 이 후편도 퍼다 드릴께요..
예! 전통주 주조 방법을 따라 열심히 담궈보겠읍니다. 술이 완성되면 맹선생님 내외분을 모시고 시음회를 가졌으면 하는데,. 대전 나들이 한번 하실수 있을 런지요 ^^~
전 개인적으로 도라지 술 해보려구요 결혼하면... ^^ 나중에 이것도 ㅋ
이거 기니껀가요 ? ㅎㅎ
기니 잔칫날 쓰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