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시골집 뒤란에 있는 장작더미를 옮기는데,
별군이는 마당에서 다른 식구들과 있었지요.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놀라는 배려인데, 이 녀석은 5분 간격으로 뒤란에 와서 소리를 질러댑니다.
마치 일 빨리 끝내고 아빠도 마당으로 나오라고 말하는 것같습니다.
일 다 해야 가니 먼저 가서 놀아, 이러면 아이씨, 이러면서 돌아갑니다.
그러고는 5분쯤 놀다 또 옵니다.
이러기를 한 10여 차례 한 것같습니다.
가족들과 신나게 놀다가도 적당히 시간이 지나면 아빠를 찾으러 뛰어옵니다.
소변 보러 나가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제가 몰래 숨는데, 그럴 때도 두리번거리다가 아빠가 보이지 않으면 쏜살같이 집을 향해 달립니다.
아직 등이 굽은 게 바로 펴지지 않아 걱정이고, 네 발 스텝이 꼬이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경추 수술 후유증이고, 의사는 어쩔 수 없다더군요.
지금 이 글 쓰는데도 무릎에 앉아 있으면서 왼쪽 손목에 목을 걸치고 있습니다. 자판 두드릴 때마다 목이 흔들리는데도 천연덕스럽게 버티고 있습니다.
첫댓글 저 작은 몸으로 앙앙~~
별군이 뛰는거 볼때마다 너무 신기해요..
이 아이가 뛸수 있다니...
ㅋㅋ별군이 진짜 많이 컸네요~ 이만이라도 달리기도 하는거보니 너무 기특합니다♡
휘청거릴때도 있지만 그래도 엄청 잘 뛰어다니고 건강해 보여요~~ 아픈아이 같지 않게 잘 돌봐주셔서 별군이가 더더 좋아질것 같네요~~^^
눈이 정말 예뻐요~
많이 자란 별군이 이젠 아주 건강해 보입니다. 아빠바라기 별군이가 흔들리는 아빠 손목에 턱하니 걸치고 있는 모습이
아오~진짜 귀여워요.^^
녀석~ 다리들도 소변보는거 보니 ... 중심도 잘잡고 건강하네요~ 별군아~ 아빠한테 효도하자~^^
등이 좀 굽었다고 하지만... 영상속의 별군이 너무 건강하고 행복해보입니다. 갑자기 예전 처음에 걸을 수 있나 없나 걱정했던 시절이 떠오르며.. 사랑과 보살핌의 위대성에 대해 감동합니다
우리 별군이는 유아기를 케이지에서 보낸 바람에 아직도 아기노릇을 원합니다. 물어뜯고 안기는 걸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별군이 보니 왠지 울컥함서 행복해졌어요~~^^
아빠 바라기 별군이~~~❤
알탄 하우스님 감사해요~~~~~~
동영상보니 처음과 비교할때 거의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더 많이 건강해지고 저리 빨리 달릴수 있다는게 놀랍기만 합니다~5분에 한번씩 뒷뜰에 와서 짖는다는게 신기합니다~의사전달이 분명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