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지난 월요일 안양교도소 교화 행사를 은혜롭게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P>
<P>이것 저것 해야할 일도 많고 생각할 것도 많았다.</P>
<P>순간 신호가 바뀐다 브레이크를 밟았다.</P>
<P>밀린다.</P>
<P>좌회정 하던 개인 택시의 좌측 앞부분을 박았다.</P>
<P>정신이 없다.</P>
<P>한참 있다가 오른쪽 다리부터 봤다.</P>
<P>다리는 괜찮다.</P>
<P>그 정신에서 한쪽 남은 다리 괜찮은지 보고 있는 나... 끙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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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동을 끄고 내려서 상대방 차를 보니 택시 기사분 난리다.</P>
<P>운전을 어떻게 하느냐~ 그렇게 밀로 오면 어쩌느냐~</P>
<P>그래도 욕은 하지 않는다.</P>
<P>먼저 미안하다고 해서 그랬을까?</P>
<P>택시기사분 견인차 기사에게 택시에 장착되어 있는 블랙박스 칩을 제거해야 한단다.</P>
<P>내가 정신만 제대로 차렸더라면 그걸 가지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알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P>
<P>상대방 차는 조금 깨졌다.</P>
<P>근데 내 차는 앞 부분이 엉망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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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순간...</P>
<P>내 차가 저렇게 망가질 정도라면 </P>
<P>안전 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더라면 차창 밖으로 튕겨 나갔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P>
<P>아찔했다.</P>
<P>누가 그랬지?</P>
<P>안전벨트는 생명벨트라고~~</P>
<P>정말 맞는 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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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제 법원일 잘 해결하고</P>
<P>저녁엔 차 수리 맡긴거 찾아왔다.</P>
<P>견적이 제법 나왔는데 동생들과 지인의 도움으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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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침에 일어나려니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P>
<P>겨우 새벽예배만 인도하고 말씀 전하고 들어와 누워 버렸다.</P>
<P>오후에 겨우 몸 추스려 병원에 갔다.</P>
<P>엑스레이를 찍었다.</P>
<P>사진을 보더니 2주 입원하란다.</P>
<P>못한다고 했다.</P>
<P>할 일이 태산이라 할 수 없다고 했다.</P>
<P>그랬더니 꼼짝 말고 누워 있던지 입원하여 치료를 받으란다.</P>
<P>알았다고 해 놓고 물리 치료만 받고 집으로 돌아 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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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시 생각해 봐도</P>
<P>안전벨트는 생명벨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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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렇게 뵈오니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조심하세요.
이만하기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천만 다행입니다. 주여 지켜 주심 감사합니다...
항상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들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 주신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사선생님 말씀 들었죠.. 가만히 누워있으라는... 예전에는 의사들 말을 그냥 건성으로 들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젠 의사가 하는 말을 안들으면 진짜로 탈납니다. 가만히 누워계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