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처를 감동 시킨 전처의 子의 효심♧
공자의 제자 중에 민손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자가 자건인
그는 공자의 제자들 중에서
덕행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는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었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가 후처를 맞았는데
그 계모는 아들 둘을 낳았다.
그 계모는 자신이 낳은 아들만 사랑하고
전처가 낳은 민손에게는 사랑을 베풀지 않았다.
계모는 자신이 낳은 아들들에게는
두툼한 솜옷을 입혔으나
민손에게는 갈대꽃을 따서 옷에 넣어 입혔다.
민손은 추위를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민손의 집은 평화롭게 살아갈 수가 있었다
날씨가 추운 어느 겨울날이었다.
아버지가 외출을 하게 되었는데
마침 말을 모는 말몰이꾼이 없어
민손이 수레를 몰게 되었다.
추운 날씨에 솜대신 갈대꽃을 넣은 옷을 입고 있는
민손은 추위를 참으며 수레를 몰았다.
그러나 얼마 가지않아 손이 곧아
그만 말고삐를 놓치고 말았다.
이 때 아버지는
민손의 옷을 만져보게 되었는데
그 옷은 솜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갈대꽃이 들어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후처를 내쫓으려고 결심했다.
그러자 민손은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다.
"어머니가 계시면 자식 하나만이
춥게 지내지만 어머니가 가시면
세 자식이 모두 외롭게 됩니다."
아버지는 민손의 깊은 뜻을 알고
마음속으로 깊이 감동되어
후처를 내쫓지 않았다.
민손의 계모 역시 그 뒤로부터 마음을 고쳐먹고
세 아이를 공평하게 돌보는 등
자애로운 어머니가 되었다고 한다.
계모가 그대로 살면 민손 하나가 춥게 지내지만
계모가 집에서 쫓겨 나가면 세 자식
모두가 외롭게 된다는
말은 참으로 훌륭한 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민손이 계모 밑에서 춥고 외롭게 지냈지만
그러한 것을 아버지에게 말하지 않은 것은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할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참으로 갸륵한 효자의 마음씨가 아닐 수 없다.
=메일에서옮긴글=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