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검진의 종류는 많다
먼저 1~2년에 한 번씩 받을 수 있는 국가가 주도하고 있는 기본 건강 검진과 암검진이 있습니다. 기본 건강 검진은 직장 가입자나 만 40세가 넘는 사람이 그 대상자이며, 암 검진은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위암, 간암,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자궁경부암은 만 30세가 넘는 사람이 그 대상자입니다. 비용은 기본 건강 검진은 무료이며, 암 검진도 대상자의 절반만 검진 비용의 10%를 부담하지 나머지 절반은 무료입니다. 따라서 부담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고요. 그 외에도 6세 미만 아이에게 시행하는 영유아 건강 검진과 학생 건강 검진, 그리고 만 40세와 66세에 시행하는 생애 전환기 건강 검진이 국가의 주도하에 시행되고 있습니다. <
건강 검진 실시 안내 : 링크>
한편, 직장 가입자가 아니고 40세 이하인 사람이나 추가적인 검사를 더 받고 싶은 사람은 병의원에서 시행하는 종합 건강 검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검진 프로그램은 검사 종류도 다양하고 그 비용도 적게는 20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천차만별이어서 선택을 내리기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국가 건강 검진과 병의원 건강 검진
큰 비용을 들여서 정밀하고 다양한 검사를 하면 조금 더 일찍 병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종합검진이라 하더라도 기본 검사 항목은 국가 기본 건강 검진과 큰 차이가 없으며,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한 건강 검진의 특성상 비싼 종합검진을 매번 받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CT 촬영 중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 등 과정상 검진 대상자에게 해가 가해질 수 있는 검사도 있기 때문에 비싼 건강 검진이 반드시 최선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의사와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검사를 추가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족 중 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관련 암검진을 추가한다든가, 흡연 등 생활습관상 문제가 있다면 호흡기 관련 검사를 추가해 보는 식입니다. 또한, 검진 후 이상이 발견되어 추가 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그러한 검사의 연계성이 잘 이루어져 있는가를 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따라서 검진 전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자세한 상담이 가능한 건강 검진 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가족력이나 생활 습관 등에 큰 이상이 없고 평소 건강했다면,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본 건강 검진과 암검진만으로도 주요한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예방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건강해서 건강 검진이 필요 없다?
2010년 통계를 살펴보면, 기본 건강 검진 및 암검진을 받아야 하는 대상자 세 명 중 한 명이 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록 매년 검진을 받는 사람의 비율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아직 수검률이 떨어지는 실정입니다.
검사를 받지 않는 이유로는 1위가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고, 2위와 3위는 시간상으로 여유가 없거나 검사과정이 힘들어서였다고 하는데, 이러한 것은 건강 검진에 대한 이해가 아직은 조금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건강 검진을 통해서 알고자 하는 암이나 성인병은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더라도 병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종합검진/정밀검진이 아닌 기본 검진은 검사시간도 많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검진에 대한 이해와 직장에서의 약간의 배려만 더해지면 검사를 받는 사람이 지금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건강 검진을 받지 않는 사람은 검진을 받는 사람보다 10년 안에 병원비를 두 배 많이 사용하고 평균 입원 일수도 1.7배 길다고 합니다.
검진을 받고난 결과지, 어떻게 하나요?
검사 결과지에는 처음 접하는 생소한 용어도 많아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사람들은 검사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그 의미를 확대해석하거나 반대로 무시하거나 축소해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같은 검사 수치라고 하더라도 검사받은 사람의 나이나 기타 건강 상태에 따라 그 검사 수치의 의미와 중요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검사 결과는 반드시 의사를 비롯한 전문가와 자세히 상담해야 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상담이 가능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강 검진 센터는 사람이 크게 붐비므로, 검진 결과 중 특별히 궁금한 점을 미리 메모해 간다면 짧은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상담 후에도 검사 결과지는 잘 보관해 두었다가 단골 병원에 방문하거나 다음 검진을 받을 때 가지고 간다면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습니다.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을 건강 검진 받는 날로!
건강 검진을 받을 때 중요한 것은 금식 시간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검사 2~3일 전부터 술이나 과로 등은 피하도록 하며 오전 검사라면 저녁식사는 7시 이전에 끝내고 밤 9시 이후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하고, 오후 검사라면 전날 밤 12시 이후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합니다. 간혹, 우유나 녹차 같은 것은 괜찮으리라 생각하고 먹는 사람도 있는데 극소량의 물 외에는 아무 것도 먹거나 마시지 말아야 하며, 평소 당뇨약이나 혈압약, 항혈전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미리 의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변을 미리 받았다면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 가져와야 하며, 아침에 소변은 되도록 참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대장내시경을 예약했다면 장청소하는 약을 복용법에 맞춰 잘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잊어버리거나 미루다가 연말에 검진을 받는 사람이 몰리곤 합니다. 건강 검진을 받는 날을 결혼기념일이나 생일로 정하라고 권하곤 하는데, 그렇게 하면 잊지 않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1월에 꼭 받아야겠네요~~^^* 2009년 12월에 했으니까 해야겠네요~~~^^* 감사해요~~~~^^*
이번 달에 검진 받으시는 거에요? 올해 좋은 성적(?)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