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요일은 성주사 곰절산빛가람제 중에서
제가 주관해야 하는 문학행사 [自然을 노래하다]가 있었습니다.
'스스로 그러하듯' 자연을 노래함은 아름답지만
행사를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장난이 아닙니다.
부대끼듯 전혀 자연스럽지 않게 프로그램을 마치고
멀리서 가까이서 기꺼이 동참해 주신
우포늪의 배한봉 시인을 비롯한 지역의 고명한 시인님들
사회를 맡아주신 수필가 한후남 선생님,
특별 출연해 주신 진해 중앙성당 신부님, 성주사 범허스님,
그리고 또 제가 사인을 꼭 받고 싶은 젊은 유망주 시인...
소주 한 잔 할 겨를도 없이
용지호수에서 펼쳐진 [유등제]를 취재하기 위해 달려 갔습니다.
그럭저럭 열 받쳐 20명 분의 소주를 집에 와서 혼자 마셨습니다. ㅎㅎ
다음날 아침
옥련암의 가을순례.
서둘러 약속장소로 가려해도
약속한 보살님들이 한결같이 애를 먹입니다.
한 사람이 5분 지각이면 5명이 25분을 까먹습니다.
어떤 보살님은 그래도 여유만만 챙길 거 다 챙깁니다.
그 보살님이 누군지는 다음에 밝힙니다.
스님께서는 벌써 도착하셔서 마음이 바쁘신데도 말입니다.
그 모든 환한 정경을 사진 몇 장으로 표합니다.
청량사 그 맑은 표정
내가 속 썩인 사람, 나에게 속 썩힌 사람. 모두 면책입니다.
다만, 사진이 시원찮아 불만입니다.
제비원 부처님- 제비원을 외국어로 번역해보니 '캬바레' ? ㅋㅋ
봉정사 영산암에서
맑은 불자님들, 우리 불자들을 위해 노심초사 하시는 원광스님.
좋은 하루에 감사 드리며 정말 고맙습니다.
첫댓글 빨랑빨랑 오셔서 요로코롬 이쁜 사진좀 자주 올려주이서.........
입가에 미소가 쫙가보진 못해도 사진으로 고갱이님의 글로 대신하기에 넘 좋읍니다,,,,직접 가보진 못해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하루의 피로가 싹악 맑아 집니다
덕분에 감상 잘 했습니다..
고갱이님은 이십니다....^^ 제비원 부처님의 유머스런 해석에 가산점 부여합니다. 고갱이님노보살님들 모시고 다녀오시느라 수고많으셨죠 멋진 사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교계의 살아 있는 양심^^ 고갱이님^^ 존경합니다. 순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