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등에 비친 빗줄기는
아름답다 못해 황홀하기까지 하다
불빛 과 어울어저
국수가락처럼 어울어지는 빗물
하이얀시트에 누워서 바라보는
빗물의 모습에 가만 눈을 감는다
이틀동안의 병실 침대에 누운
시체같은 몸에서도
빗물에서 묻어나는 향기느끼니
삶의 흔적이 돋아 나는 기분이다
저 쏱아지는 빗속을
그리운맘 담고 달려오는 님의마음
가슴에 흘러내리는 슬픈눈물이
마음에 흐르는 기쁨의 강이 된다
사량도를 다녀온뒤에 건강진단을 받을려고 병원에 이틀동안 입원을 한다
50이넘으면 그냥 해보는것인데도 왠지 병원이라는곳이 불안하다
작년에 42년만에 꽂아본 링겔바늘의 기억도있고해서
각종검사를하고 가벼운 부분 간단한수술후에 5층 병실의독방에서
밖을볼수있는것은 하늘이요 아파트...
마침 내리퍼붓는 빗소리는 나에게 차라리 아름다운 선율이어라
침대에 누워서 바라보는 빗물이 가로등과 어울어지는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보석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으니 ...
그토록 비가 아름답게 보일수없었다
그래서 몇자 껄적할려고해도 가진것이없다
손에 잡혀있는것은 한줌의 공기요
팔에 꽃히는것은 필(feel)이아니라 링거주사였으니 ㅎㅎㅎ
그때의느낌을 고스란하게 옮긴다는것은 불가능할것이고
그저 생각나는대로 몇자 글적여봅니다
2008.06.20.17.30분
비올려고하는 하늘보며 그때의비를 생각해보는
갱운산의 궁시렁 궁시렁이었습니다
여러분 건강은 건강할때 지킵 c-day... ㅎㅎㅎ
남은 저녁 불타는 저녁되시고요...
첫댓글 덩치값 좀 하이소..
한표!!! 시체 놀이의 진상~
내말이~ ㅋㅋ
그 덩치에 저런 얍실한 싯기가... 존경하옵니다.

회장님 쓸쓸한병실에서 외로울때 불러주면 금방갔을텐데 ? 아프지마세요. 이젠건강하겠죠 ? 화이팅 ^ ^ ~~~~~
내눈이 있어 여러분을 볼수 있는것에 감사하고, 뫼는 나를 기억 못해요 내가 그를 기억하고 찾을수 밖에 건강하세요^^*
이 노래는 내 십팔번인데...... 여럿이 모일때면 절~ 대 못 부르고....
병원살림살이 힘들까 봐 신경 많이 쓰시네..그래서 다 꾀병이라죠?? ㅋㅋ
가지야 지금부터 한의원에 할매 들어오시면 꾀병부리지말고 가시라고 말해라 꼭

아
저사진 언제 째비 갔는교... 30년전 동해남부선 열차에서 빗물에 도취되어 가는 내모습을...

비오는 정취는 동해남부선이지 ... 언제인가는 다시한번더 가봐야지... 일광 까지라도 ㅎㅎ
속세 에 묻은때는 장마비에 씻기뿌고 이리 깨끗한 감성이 나와삣네.....음머 놀래라 .....ㅇ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