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모임이있어..찾은곳에서의 일입니다..
이곳으로 이사 온지가.. 근 1년쯤되는군요..
마치 전에 살던곳 근처에.. 모임이라.. 마땅히 주차할곳이
없어,,,그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살던집이,,그리워...
마당안을 들어서는데,,, 너무도 반가운 마주침이 있었습니다.
와락``` 어느소녀의 목소리가.. 저를 향해 있드라구요..
어머~~~ 주인아줌마.. 오셨다..
반가움이 역력한 소녀는... 전에 살든집 아래층에 새들어사는
20살 남짓의 소녀였습니다.
그소녀는 참으로 환경이 열악한 가정에 아이였습니다..
제가 그곳에 살때 무척이도... 저를 따르며,,,
제가 가는길목에서..늘 날 바라보며... 우리아줌마...예쁘다.
멋있다... 울 동네에서..가장 좋다며... 연신 칭찬을 쏟아내던 소녀였습니다.
잠시 그소녀를 소개하자면... 어느날 울 아랫집으로 이사를 왔어요..
근데 늘 문은 닫혀있고 불빛마져도. 희미한 ,, 인기척이 드문 집이였지요.
가끔씩 울리는 영문모를 괴성이...그아이는 머리가 좀 아픈 아이였어요.
어머니..아버지.. 두분다.. 신체에 조금씩 장애가 있으시고..
남동생이.. 유일하게,, 겉으론 건강해보이는 중학생이더라구요..
가끔 삼촌이라는분이들러 이들을 보살피는 눈치였습니다.
이사를 와도.. 사람도 볼수없고... 공동으로 부담되는 세금도 전혀...
낼수있는 여건이 되지않은듯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소리없이,, 조금씩 도움을 주곤했지요.
가끔 마트에서.. 쇼핑을 하고들어오면 이쁜아줌마 뭐사와요..하곤하던 그아이에게..
간식거리며,,, 라면 ,일용품들을 나눠주고 했거든요..
어느날은 저보고 안입는 옷을 좀달라고 하드라구요..
아줌마옷은 넘 좋아요하며....그래서 가끔 챙겨주기도하고...
이런저런 관심을 보이며.. 좀 사랑을 주었지요..
한결 밝아지곤 하드라구요.. 조금 신경쇠약... 우울증을 앓는듯 했습니다.
이사를 오고난후...한참 동안 기억조차없던 아이를.. 우연히.. 그곳에서 마주쳤지요.
그반가움이.. 너무나,,가득한 모습에. 잠시 미안함이 들더군요.
내가.. 주인 아줌마.. 얼마나 보고팠는데... 하며 연신 했던말을 반복적 되내이며...
잠깐만 ...잠깜만으로.. 날 세워든체로... 집안으로 들어가네요.
그런 소녀의 손에.. 비닐봉지 하나가.. 들어져 나오더니.. 내손에 집어주네요..
이게뭐야?? 제가... 아무도,, 엄마도 주지않는건데.. 아줌마 드리는거라며,,,
꼭 아무도 주지말고... 저만 먹으라는거예요..
보아하니.. 티백에 녹차같았어요.. 아니,,, 너먹어.. 우린 많아..
거절하는 저를 기꺼이.. 가져가라며,,, 무조건 좋은거,, 귀한거래요.
그걸 먹으면 몸이 맑아지고... 살도 빠지고.. 하며..
가만히 어떨결에 제손에 들린것은 초라하게... 비닐봉지에 담긴 티백10개쯤이네요.
그리곤 연신 자주오라는 당부를하네요..
너무 보고싶었다고~~~~~~ 가슴이 짠해 오드라구요..
돌아오는 길에...그소녀가.. 아른거립니다..
제가 한것도 없는데... 동안 그아이는 나를 무척 고마운 아줌마로 기억하고 있었네요.
그리움이 역력했던 그소녀의 안경너머... 눈망울이... 아른됩니다.
어제..점심을 먹고... 그소녀가.건넨 차,,, 바로.. 그건이름도 생소한 타타리차였습니다.
타타리차를 아세요??? 생소하시죠?? 바로 평창 메밀차였습니다.
어제 어느분이... 저 지금 타타리차... 마셔요 하니.. 그게뭐예요??
처음 듣는차이름인데... 하길래... 응.. 이게 사연이 있어요.하고..
말았는데... 어제 그분 바로 이사연입니다...
타타리차를 마시며... 그소녀를 생각했어요. 주위를 돌아보면...
참으로 작은손길이... 아쉬운 우리의 이웃이 참으로 많아요..
작은 관심과 정성이... 우리사회를 밝혀갑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속에서... 밝은 우리의미래... 내일이 건강한나라가,,
만들어지지않을까요..
저또한...넉넉함이 없는삶이지만.... 어제... 그소녀가... 생각나..
라면 한박스 사들고..잠깐갔다 왔습니다.
타타리차.. 티백 몇개의 정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그런 작은마음들이..진정한 나눔아닐까요???
오늘 하루 나를 둘러싼 주위를 한번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들 속에서...
행복들 하시라고...........이렇게,, 글 올립니다..
참... 오늘 울 막내동생 부부 결혼기념일이네요...
저녁에 함께 밥이라도 나누어야겠습니다...
그동생의 행복도 기원합니다.천사보다도... 고운 여동생입니다.
울 재오사랑 회원이랍니다....닉네임이... 순수낭자... 하늘호님이거든요..
님들 모두..... 오늘도... 변함없이.... 행복들 하세요.
2009....4월24일 봄한가운데에서...아침나절에~~~~~``
행복지수씀^*^....
.
첫댓글 순수낭자의 생일을 축하 하오며 앞 날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
고문님..ㅎㅎ 생일아니고.. 결혼기념일.. 은행에근무하는 친정 여동생인데... 옆집에 살거든요.. 정말 이세상에서. 가장 착한심성의 천사입니다.. 제동생이지만.. 넘 예쁩니다.
행복지수님은 우리 회원들에게 항상 행복지수를 높여주시네요. 소녀의 마음과 그 마음을 헤아리는 지수님마음에 가슴이 찡해옵니다.
사랑의 나눔으로 오는 감동은 아주작은 것에서 부터 인것 같습니다.
가슴이 찐해져요! 코끝이 시큰해 져요!
항상 행복을 전달하시는 지수누님 얕은 비가 구슬프게 오네요.연휴지만 나는 시험 기간 이라서리...열공중입니다...
항상 행복을 전달하시는 지수누님 얕은 비가 구슬프게 오네요.연휴지만 나는 시험 기간 이라서리...열공중입니다...
가슴이 찡하네요ㅠㅠ 행복지수님의 마음 꼭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나.행복지수님은 너무나 행복 하시군요.행복을 만들고 나누어 주시는 아름다운,어여쁜 행복지수님.아들뿐 아니고 모든이에게 사랑을 전달하시는 마음씨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행복하십시요.
행복지수님~~마음이 너무 고우시네요...이런글 쓰시는 그마음 느껴져 더욱 행복해 지네요...타타리차..좋은 차인거 같네요
작은 정성이 받는 쪽에서는 아주 소중한 커다란 선물이군요. 따듯한 마음으로 살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사연입니다.
타타리차.... 제목만 보았을땐 얼핏 몽고나 티벳쪽 이야기인가 생각했었지 뭐예요. 아름다운, 코끝이 찡한 이야기네요. 재오사랑에는 어쩜 이리 행복한 이야기가 넘치는지... 재오사랑은 사랑밭~인가 봅니다.^^
축하드립니다...좋은 일만 생기길 바랍니다..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