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나타나는 색소침착은 한 번 생기면 몇 개월에서 몇 년까지 남는다. 생활습관과 노화가 주원인인데, 40대가 되면 더욱 심해진다. 과잉색소침착증은 평소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고, 증상이 생기면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색소침착이 많이 나타나는 부위와 원인 등을 알아본다.
Lesson 1 색소침착이란? 피부색에 관여하는 멜라닌 합성 세포는 여러 원인에 의해 쉽게 손상되거나 자극받는다. 뾰루지나 여드름 같은 피부 질환, 햇빛 등이 멜라닌 합성 세포를 과잉 활성화할 수 있다. 그 결과,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고 착색이 일어나 짙은 색 반점이나 얼룩이 생기는 것이 색소침착이다. 색소침착은 색소성 질환이라 하는데, 피부 유형에 관계없이 누구나 생길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으로, 요즘같이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는 특히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그 밖의 원인은 임신이나 피임약 복용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스테로이드제제 사용, 내분비 계통 질환, 비만 등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접촉성피부염이 생기고, 색소침착으로 이어지기 쉽다.
Lesson 2 주요 색소침착 부위와 원인 우리 몸의 주요 색소침착 부위는 어디일까? 주요 색소침착 부위별 증상과 원인을 자세히 알아본다.
얼굴 기미 기미는 에스트로겐이 과다분비되는 여성에게 나타나는데, 임신이나 경구용 피임약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 밖에 자외선이 주요 원인이다. 나이 들수록 표피세포 멜라닌의 생산과 분해 균형이 깨져 색소분해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심해진다. 기미는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광대뼈 주변, 뺨, 코 등에 다양한 크기와 불규칙한 모양의 갈색 반점 모양으로 나타난다. 야외활동이 잦아지고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에 악화되기 쉽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피부 표면에 기미가 있는 표피형 기미와 피부 깊숙이 자리 잡은 진피형 기미가 함께 나타나는 혼합형 기미가 많다. 혼합형 기미는 치료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증상 완화를 위해 하이드로퀴논이 포함된 미백연고를 사용하거나 레이저토닝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레이저토닝은 주변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고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해 기미 원인인 멜라닌 색소를 없애 준다. 미백연고를 구입할 때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처방받아 사용법을 지켜서 바르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그 외 필링이나 프랙셔널 레이저도 기미 완화에 도움이 된다.
얼굴·팔·등의 주근깨 주근깨는 얼굴 이외에 어깨, 앞가슴, 등에 나타나는 색소 질환으로 황색이나 갈색 반점으로 나타난다. 유전적 요인과 밀접한데, 5세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사춘기부터 증가한다. 기미는 보통 경계가 약간 모호하고 넓은 데 비해 주근깨는 경계가 비교적 명확한 반점으로 나타난다. 태양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색이 옅어지는 경향이 있다. 나이 들면 없어지기도 한다. IPL 등의 레이저로 치료 가능하며 3~4주 간격으로 3회 정도 시술하면 피부탄력 증가, 잔주름·모공 개선, 화이트닝 같은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얼굴 검버섯 의학용어로 ‘지루성각화증’이라 하는데, 각질 형성 세포의 과도한 증식으로 생긴다. 50대 이후 자외선에 의한 노화와 피부 방어능력 문제로 나타나며, 유전적 성향이나 자외선과 관련 깊을 것으로 추측한다. 처음에는 크기가 작고 옅은 갈색이지만, 점차 커지면서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경계가 명확해지며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 크기는 5~15mm 정도로 다양하다. CO2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한데, 검버섯은 뿌리가 깊어 1회 치료로 무리하게 제거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흉터를 최소화하는 최대한의 깊이까지 제거한 다음 1~2개월 후 한 번 더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얼굴·등·가슴의 여드름 자국 여드름을 손으로 짜거나 여드름으로 인해 염증이 심했던 경우, 그 부위에 피부 염증 반응으로 인한 색소침착이 나타난다. 여드름으로 인한 색소침착이 일어나면 이미 생긴 여드름을 치료하고, 새 여드름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염증이 심하거나 화농된 상태의 여드름은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다. 적절한 치료로 피지 배출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눈 주위 색소침착 눈 주위가 검게 변하는 색소침착은 눈화장이 주요 원인이다. 특정 화장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피부가 자극을 받고, 이런 반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알레르기성접촉피부염이 생긴다. 이 경우 염증 반응으로 인한 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다.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를 이용해 메이크업한 뒤 깨끗하게 클렌징하지 않으면 세안 후 잔여물이 남아 피부에 착색된다. 눈화장은 전용 클렌저로 말끔히 세안한다.
겨드랑이 색소침착 피부 부위 중 자주 접히는 부분은 색소침착이 발생하기 쉽다. 제모 등 피부에 잦은 자극을 주는 경우에도 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레이저 제모 시술 후 레이저에 대한 부작용 반응으로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다량의 색소가 피부 표면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간혹 생길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제모제를 사용하는 경우 제모 행위로 인한 자극보다는 제모제에 들어 있는 성분이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유발하여 피부색이 접촉성피부염처럼 어두워질 수 있다. 색소침착의 정도가 심하면 미백연고를 처방받아 사용하면 완화된다. 다만, 제모를 계속해서 자극이 지속되는 한 호전되기 어렵다.
팔꿈치·무릎 색소침착 팔꿈치와 무릎은 자주 쓰는 관절이므로 외부와 지속적인 마찰과 압력으로 각질층이 쉽게 두꺼워지고, 착색이 일어나기 쉽다. 대부분 거친 목욕타월로 심하게 문질러 각질을 제거하는데, 이는 색소침착을 더욱 악화시키고, 피부를 더 두껍게 만든다. 젖산암모늄이나 요소, 살리실산이 포함된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면 두껍고 거친 피부를 한결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그 후 미백제품을 바르면 제품이 잘 스며들어 미백효과를 높일 수 있다.
사타구니 색소침착 사타구니는 피부가 연약한 부위로, 피부 마찰로 인해 색소침착이 발생하기 쉽다. 습한 부위이므로 피부염이 잘 생기고, 제모 등으로 인한 피부 자극도 원인이다. 비만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도 한 원인으로 본다. 과도한 각질제거는 색소침착을 오히려 악화시킨다. 해당 피부를 부드럽게 관리하고 미백제품을 바른다.
첫댓글 유익한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