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 30분 호텔떠나 10여분만에 송찬림사(松贊林寺 : Sumtsen Ling Monastry)가
건너다 보이는 언덕에 오르니 도로에 네모난 돌을 까는 공사 중인데
교통통제 요원이 없어 양방향 차들이 뒤 엉켰으므로 한참을 후진하여 겨우 주차시키고
작은 포탈라 궁으로 불린다는 라마사원 까지 1키로쯤 걸어갔다.

일명 귀화사(歸化寺)로도 불리는 이 라마 사원은 역대 달라이라마 중 현재도 제일
추앙 받고 있다는 달라이라마 5세와 청나라 강희제가 세운 사원으로서,
라마교 최대 종파라는 거루파(格魯派)의 사원이라 한다.


숨차게 계단을 올라가서 모자벗고, 문지방 밟지 않고, 양초아닌 야크 버터 촛불
냄새 맡으며, 안내인을 따라 몇개의 불전을 돌며 설명 들은 느낌은,
물론 훌륭한 스님도 많겠지만, 중국정부가 임명한 판첸라마의 사진만 걸려있는 등,
내겐 너무 생소한 불교라는 생각이었다.

16시 15분 사원을 떠나
16시 35분 나파하이(納 X 海 : Napahai Grassland : 평균고도 3266미터)호수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비가 많이오면 호수가 되고 물이 말으면 가축이 풀을 뜯는 초원이 되는
계절적 호수인데 온통 조랑말 타기를 권유하는 사람들 투성이다.
아직도 출가한 자식이 있는 집은 지붕에 깃발을 3개 꽂고, 일반인의 집은
한개밖에 못 꽂을 뿐아니라, 곳곳에 백탑이 있고, 오체투지로 성지순례하는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 신앙이 곧 삶이었다는 이들에게 개발이 무었이며,
경제가 무었이길래 저토록 돈을 벌려 하는가?
제주도에서 말타기를 즐기시던 킹칸님이 한마리 몰아 보았으나 승마용
말이 아닌 데다가 장구도 갖추지 않았으니 전혀 조종이 않되는것 같다.
몇번씩 달려 보다가, 마지못해 포기하는 킹칸님

마부가 끄는말을 타 보신 분들.




그사이 안내 김철용군이 야크 꼬치구이를 사 주었는데 제일 많이 드신분 뉘시져?

17시 15분 나파하이 떠나
17시 35분 중전고성에 와서
고성마다있는, 상인들의 거래장소였던, 사방가 의 바닥이 경사진 이유 설명듣고
답 아시는 분 손들고 대답하세요
제일 오래된(400년)집이라는 아부(阿布)의 집 설명듣고

기네스북에 세계최대의 마니차로 기록 되었다는 마니차 돌려보고

18시 40분 호텔1층 식당에서 저녁 먹고 환담하다가
식당을 닫는시각인 19시 30분이 되었으므로 쫓겨나다.
2007년 5월 30일(수요일)
어떤 여행자는 샹그리-라 라는 도시가 작고 초라해서 실망 스럽다지만.
내 마음속의 샹그리-라는 별네개의 호텔이 흔한 香格里拉라는 도시가 아니라
언덕위에 조그만 라마사원이 있고 그앞의 비탈진 초원에는 맑은 시내가
흐르고 물가에서 야크와 양이 풀을 뜯는 푸른 자연이었다.
7시 30분 호텔 떠나 공항으로 이동하여

8시 반쯤, 중국동방항공(China Eastern) MU 5934편에 탑승하고
8시 47분 이륙하여 46분만인
9시 33분 곤명공항에 착륙하여 짐찾아
10시 10분 밖에 나오니 우선 숨쉬기가 훨씬 편한데
처음 안내했던 전광성군과, 영어단어 몇개 아는 운전기사가 반갑게 맞이한다.
우선 공항 옆의 꽃시장으로 이동하여 11시 10분까지 꽃 구경하고



운남 커피회사의 대형매장에 들어가서 각종 커피제품 돌아보며 소주잔 보다도
작은 프라스틱 잔에 10여 차례씩 커피 맛보고,
내 커피 마시는 습관은 무식하게 대형 먹으로 숭늉 마시듯 하기 때문에
한번 얻어 먹고 감질나서 잔을 버렸다.

11시 20분부터 부근의 월마트를 구경하고(별짓 다하네)

12시 10분 월마트 떠나
12시 15분 단체 관광객전문식당으로 보이는 아원주점(雅苑酒店 : Ya Lnn) 의
창벽(蒼壁)실에서 점심하였다 : 이집은 운전기사와 안내인이 먹을수 있는 부페식당이 따로 있다.
13시 18분 같은 담장 내에 있는 태려궁주보(泰麗宮珠寶 : Tailigoong Jewellery)라는
가게 에서 엄청 비싼 옥(玉) 구경하고
13시 50분 공항으로 이동하여 탑승수속하고
15시경 대기실로(Waiting Hall 12) 들어가 여기저기 구경하며 기다리다가
16시경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CZ3408편에 올라
16시 41분 이륙하여 1시간 32분만인
18시 13분 광주 공항에 착륙하였다. 짐찾아 나오니 후끈 후끈하다
18시 55분 허공주님 여동생의 안내로 소형버스(奧A 38609) 타고 운남성의 도로와는
완전히 다른 고속도로와 도시고가도로를 타고, 서울 공기 비슷한 냄새 맡으며
19시 45분 로비층에 분수대가 있고 영국 건축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고풍스러운
호텔에 도착(廣州珠江帝景酒店 ; Royal Riviera Hotel, GuangZhou)하여
20시 10분 체크인하고 곧 나와
중경음식전문(愉風樓) 체인점(점포명은 기록못함)에서 아주 매운 음식으로
저녁 먹고 (윤박사님 매워서 고생하셨지요?),
과거 외국인 전용 주택가 였다던 곳에 가서 작고 아기자기한 가게 구경하고

강변 야경 구경하며 돌아 오는데
10시30분이 되자 다리에 비추던 아름다운 조명을 모두 끈다.
23시가 되어 호텔에 돌아와 후론트에 얘기해서 열쇄 가지고 온 아가씨에게 팁 주고
베란다로 통하는 문을 열고 야경 한번 구경하고 들어 오니 제힘에 닫혀 다시 열리지 않는다.
2007년 5월 31일(목요일)
5시에 모닝콜이 있었고
5시 50분 호텔떠나

6시 27분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수속하고
면세점지역에서 밤새 허공주님 자매가 싸주신 김밥먹고
7시 40분경 CZ 337(OZ 6754)편 보잉747기에 탑승하니 자리가 텅텅 비었다.
8시 20분 이륙하여 3시간 3분만인
한국시간 12시 23분에 인천공항에 착륙 하였다. 끝
첫댓글 여행기 쓰시느라 얼마나 힘 드셨어요? 가만히 앉아서 사진도 보고 운남성 여행 하고 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에 항상 메모지와 펜을 가지고 다니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그 덕분에 실크로드 일정도 상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이번 역쉬 사진까지 겸한 스토리까지...직접 가보는것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가만히 앉아서 사진도 보고 운남성 여행 하고 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2"*^^*
대초원위를 그래도 킹칸님이 멋지게 한바퀴 도셨지요. 워낙 도구가 갖춰지지 않으셔서 다리에 멍이 들 정도였지만...멋지게 달리시던 킹칸님...속이 시원하더군요. 우리 지나온 발자욱들...잘 정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꺼번에 보니깐...주마등처럼 시간이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변선생님 꼼꼼하신 메모습관 저도 배워야겠네요...글 잘 봤습니다...
변선생님 감사함니다. 시간단위 기록에 사진까지 입체적인 기행록 잘보았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림니다.
변선생님~ 꼼꼼히 기록하신 여행기 고맙습니다. 사진도 고맙습니다~
송찬림사 걸어들어가면서 "들길 따라서 나 홀로 걷고싶어~~~"하면서 흥얼 거려 봤거든요. 고도가 높아 두마디를 못하는거예요. 아~~정말 산소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시간 날 때마다 선생님 여행기 보면서 운남성여행 반복하겠습니다 . 여행기 감사하고, 사진 예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하고......언제나 건강하세요
대단하십니다.사진잘^^보고 갑니다. 꾸우벅^^^
일상으로 돌아와 운남성일기보니 기억이 새롭네요. 건강하십시요.
함께한 시간들이 소중하고 즐거웠습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하세요
이제야 남은 여행후기를 다보았답니다 다시한번 운남성여행을 한것같은 소중한 시간들이었읍니다 다시한번 수고하셨다는 말씀드리고 언제시간내세요 약주한잔 대접해 올리겠습니다 항상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그곳에 가실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가고 싶은 마음이 많았는데


여행담을 올려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여행기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이번에 부모님이 입원만 안했으면 같이 갈려고 했는데---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요***항상 건강하셔서 재미있는 여행기 계속 올려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