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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첫발을 내미는 예비 직딩 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님들께 드리는 취업, 이직, 조직생활 경험담(1)
먼저 학교생활과 관련된 경험입니다.
소위 운동권세대의 끝물학번으로 학생회활동, 사회과학 이런것에 모두들 무관심할때
80년대 학번 선배들과 어울리며 밤새 책읽고 세미나하고 집회 쫓아다니고 등등
그렇게 친구들, 가족들한테 병신같이 수업,학점 챙기지도 않고 자기관리 못한다고
핀잔에 무시당하면서 4학년 2학기까지 21학점 풀로 들으면서 겨우겨우 졸업했습니다.
당연 학점이 저지경이었지요.. D학점 마저도 감사했던..ㅋㅋ
졸업한지 10년이 지났지요..지금..
남들과 사고하는게 틀립니다..저는..자신있게 말하지요.
제 또래의 소위 잘나가는 일부 스카이를 비롯한 서울 명문대 출신들도 속으로는 무시합니다.
멍청한 놈들.. 그렇게 공부한 놈들이 생각하는 꼬라지하고는...
저는 후배님들께 대학생활을 스킬을 배우지말고 학문을 공부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전공이 뭐냐고 물어보면 무슨과라고 하면서 그 학문의 정의도 스스로의 생각으로
한 문장으로 정의하지도 못하는 학위수여자들.. 답답합니다..
저는 사회과학 전공자인데요.. 사회과학이 왜 과학이냐고 물어보면 대답못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이렇게 대학생활 하지 마십시요.. 사고하는 방식과 판단하는 방법을 공부하세요..
그게 영원히 남습니다. 스킬은 사용하지 않으면 잊게 되지만 사고방식은 영원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취업동아리 이런데 쫓아다니면서 면접받는법 이런거 공부하지 마세요..
인사담당자들이나 경영진들이 바보입니까..
외워서 하는 깊이없는 소신을 가진 앵무새같은 젊은이들에게 감동받아 채용할까요?
차라리 그 시간에 철학에세이 책 한번 정독하세요..
아직도 변증법을 정반합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 다시 한번 공부하세요..
그러면 사회도, 경제도, 정치도 보입니다.. 세상이 왜 변화하는지도 보입니다..
그게 사회과학입니다.. 자연과학처럼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고 정해진 법칙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사회과학도 과학인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공부하세요..
항상 분석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지금은 논리적으로 잘 지지 않습니다.. 나보다 더 훌륭하게 깊이있게 공부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회의 때 제가 얘기하는 의견이나 보고서는 무시당하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요..
왜냐하면 틀에 박히지 않고 신선하며, 그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찾아내주고,
좋은 정보와 판단기준을 제시하고, 그들이 결정할 때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은 취업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대탐소실" 하지 마십시요..
대기업만 노리다가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잃지 말라는 말입니다..
MB가 한 말하고 비슷해서 혹시 오해가 있을 수 있겠으나..
1년의 취업준비 시간보다 1년의 직장경력이 확실히 더 가치있는 것 같습니다.
프로축구 선수들이 무조건 EPL을 노리다가 무적선수로 전락하는 것 보다
어찌됐는 변방의 해외리그든지 국내리그든지 뛰는게 나은 것처럼..
저는 처음 직장을 구할 때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30가까운 나이에 군대에서 썩을대로 썩어 사회물정은 모르지
지금처럼 정보도 없었습니다. 다만 30살의 남자가 그것도 전역한 사람이
무작정 놀기가 쪽팔려 100군데 넘은 이력서 제출기업 중에 결국은
단 한군데도 면접도 못보고 그저 취업사이트 써핑하다가 제 자기소개서에 감명받은
참 감성적인 작은 기업의 오너께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그냥 무작정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채..카다로그를 가득 넣은 가방을 메고 무작정 영업햇습니다.
첨엔 차도 없이 지하철, 버스, 기차, 시외버스, 고속버스 타고 무작정 돌아다녔지요..
서글픔도 있었지만 다 그런 줄 알았어요..시작은 그렇게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했지요..
역시 중소기업은 열악하더군요..당연히 복지나 보수는 밑바닥이었지요..
연봉 1800(이정도면 매달 120만원 되는 거 같습니다.)에
나중에는 월급도 밀리고.. 혼자 살아도 생활고에 시달리더군요..
1년 쯤 될 때 지치더군요.. 일이 힘들고 실적이 안 좋아서가 아니었습니다.
직원들은 월급도 밀리고 밥값도 없는데 임원진들은 고급승용차에 법인카드로 주유하고 다니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되더군요.. 역시 매출액이 100억이 안 되면 안되겠다 싶어서
이번엔 500억짜리 중기업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뿌듯했지요
업계에서는 이름있는, 티브이 광고도 하고, 일반인들도 대충 다 아는 회사..
그래도 별반 다른게 없더군요.. 제 상식에 부합되지 않는 일들은 여전히 생기고..
또 옮겼습니다. 이번엔 1000억은 넘는 회사여야 겠다 했는데 운좋게 1조도 넘는 소위 준재벌급의 대기업이었습니다.
똑같습니다.. 그저 월급 몇 푼 더주고 자랑스럽게 뺏지달고 다니지만
그만큼 일도 더 시키고, 스트레스도 심하고, 조직생활의 재미와 감동은 덜 한..
어찌됐든 세 곳의 회사를 다녔습니다..그것도 조금씩 몸값도 올리고 좀더 큰 회사로..
먼저 시작을 잘 하세요.. 어떤 업종에 어떤 직종일지를 먼저 정하세요..
전 이렇게 정했습니다.. 일단 내 조건에 남들 다 원하는 인사,기획,마케팅 이런 쪽은 가능성이 적다..
그럼 일단 영업밖에는 없겠구나.. 그럼 업종은.. 난 그나마 말하는 모양새가 점잖고 이쁘니까
이왕이면 소매업종이 아닌 도매업종 그중에 기업을 상대로 하는 비투비가 더 좋을 것 같고
이왕이면 상대방도 지식이 있고 위치가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하면 좋겠고
취급품목은 이왕이면 비싸고 덩치있고 규모가 큰 품목들이면 좋겠다..
그런 회사를 찾는 겁니다.. 그런 업종의 영업직종.. 그러면 영업이라고 해도 외판원 소리는 안 듣겠지 하면서
시작이 좋으면 그 다음도 좀 더 수월하겠지만 직장이라는게 다녀봐야 안다고
첫 회사 업직종 선택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원샷원킬은 안되겠지요..^^ 참고하세요
이직은 또 다릅니다.. 그냥 이 회사가 싫어서라면 안됩니다. 어느 회사든 비슷하더군요
작은회사든 큰 회사든.. 전략적으로 선택하세요.. 내가 왜 옮겨야 하는지 어디로 옮겨야 하는지..
일단 무조건 대리는 달고 옮기세요.. 평사원으로 이직하면 무조건 신입사원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내가 가장 필요한 곳이 어딜까를 고민하세요..
전 첫번째 이직은 영업직종이 필요한 곳으로 옮긴 것이고, 두번째 이직은 두번째 회사의 업종경력으로 옮겼습니다.
대리는 가장 쓸모있는 자원입니다.. 어느 정도 조직생활도 알고 시장상황도 알고 가장 쓸모많은 시기의 가장 싼 자원이거든요
대리 때 옮기지 않으면 이직은 어렵습니다 앞으로는..
누가 30살 넘은 빅리그경험이 있는 안정환을 다시 영입할 빅클럽이 있겠습니까.. 앙리처럼 골넣는 전문가면 모를까
전 인사,총무,마케팅,기획,개발,자재,구매 이런 부서 아니면 죽어도 싫다 하는 사람들 앞으로 힘듭니다.
그런 부서 들어갈 스펙 안되면 또 무조건 영업하십시요..
전 짧지만 영업으로 시작해서 지금도 영업하고 있지만.. 제 전공이 그렇다보니 제 주변에 그저 짜잘한 회사에서
인사,총무하고 있는 친구들.. 아주 불쌍합니다.. 그 사람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 그런 직종이라면 고민 좀 하세요..
내가 없어도 내 자리 컴퓨터에 내가 한 일, 내가 할 일이 그대로 저장되어 있어서
다른 사람이 와도 3개월만 헤메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자리..
또는 40먹은 과차장이든 25짜리 신입사원이든 하는 일이 별반 다르지 않는 자리..
이런 자리는 아마 직장생활 3년만 하면 더 이상 할 일도, 배울 일도, 재미있는 일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직생활에 관한 얘기입니다.
제가 삼국지를 좋아하는데요 예전 고딩때 코에이의 삼국지3에 한참 빠져 있을때 매뉴얼을 샀더니 이런 분류가 있더군요
1. 무식하고 게으른 사람
2. 무식하고 부지런한 사람
3. 영리하고 게으른 사람
4. 영리하고 부지런한 사람
졸개와 참모, 지휘관마다 어떤 유형이 어울릴까요? 서울대 이면우 박사의 책에도 공직자의 유형으로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조조와 유비, 제갈량, 장비, 관우는 어떤 유형일까요? 이걸 얘기하는 까닭은 자신의 직책, 자신의 업무에 따라 본인도
변해야 한다는 겁니다. 내가 평사원일때는 1번이면 바로 찍히겠죠..2번이 오히려 났습니다.
하지만 대리가 되면 4번이 되야하고 관리자가 되면 4보다는 3번이 좋습니다.
관리자이면서 2번이면 일만 바쁘지 실적은 없을 것이고, 4번이면 밑에 사람들이 죽어 나지요..
대리,과장급이 4번이면 좋지만 1번이면 아예 일을 시키지 않으면 사고는 안 내지만,
2번이면 자기가 알아서 일을 만들어 사고를 칩니다.
그리고 직속상관에게 잘하세요.. 타부서에다가 본인부서 험담 함부로 하지 마십시요..
자신의 평가자는 직속상관입니다..나에 대한 평가는 오직 직속상관이 인접부서에 경영진에 전합니다.
타부서에서 아무리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직속상관과 사이가 좋지 않으면 말짱 꽝입니다.
친구부모나 외부사람들에게는 예의바르고 똑똑하지만 자기 부모한테는 버릇없고 무시하고 욕하면
다 후레자식이라는 소리 듣죠..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 가서 자기 부모 욕하면 그게 좋은 일이겠습니까?
부서장들은 괜히 그 자리에 올라간게 아닙니다. 예전에 고딩때 교과서 안에 만화책 숨기고 보고, 도시락 까먹고
아무리 가려도 선생님들은 교탁에 서서 다 보인다고 하지 않습니까?
본인들이 겪어왔고 그만큼 시야가 넓어졌기 때문에 다 보입니다. 저 놈이 어떤 놈인지..
굳이 손 비비고 아첨하고 갔다 바치지 않아도 진심으로 직속상관, 부서장을 존경하고 돕고 위하면
뒤에 가서는 다른 부서장, 경영진에게 "잘합니다" 한마디 해줍니다.
덧붙여서 진급에 관한 얘기 마지막으로 해봅니다..
내가 지금 대리인데 과장 진급을 기대하고 있다면..
내가 대리의 일을 하고 있는지 과장의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세요..
즉, 내가 지금 대리 역할을 하고 있으면 대리인겁니다. 대리를 과장 달아주지 않습니다.
내가 대리인데 과장의 역할을 하고 있어야 과장을 달아주는 겁니다.
과장 달아주면 바로 과장인거지 과장역할 배울때까지 몇년 기다려야 하는 대리라면 그 사람은 과장이 안됩니다..
이미 상급직위의 업무를 능히 해내고 있어야 비로소 그 직함을 인정해주는 겁니다..
대리, 과장 진급 년차는 지났는데 진급 안 시켜준다고 투덜거리시는 분들..
평사원이라서 시키는 일만 하고 있으면 대리 달아줘도 시키는 일만 하고 있을 것이고,
대리라서 과장님 눈치만 보고 있다면 과장달면 대리들한테 어떻게 일을 시켜야 하는지
회의는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 참으로 난감하게 될 겁니다..
이런 글 처음 써보는데요 아무쪼록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님들께 드리는 취업, 이직, 조직생활 경험담(2)
지난번에 이 주제로 글을 올렸더니 개인적으로 쪽지도 주시고 혹시라도 도움이 되신 분들이 있는것 같아
어차피 혼자 일하는 입장인지라 시간도 남고, 오랜만에 글을 쓰는 재미도 있고 해서
용기내어 하고 싶은 말 더 해 봅니다. 주제넘는다고 욕하지 마시고 저는 딱 제 경우와 비슷한 분들이
도움되실만한 경험담을 말해보겠습니다.
제 경우라는 것은 이전 글에도 밝혔지만
소위 이름빨 있는 명문대 출신이 아니고,
전문적인 지식과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 인문, 경상, 법정계열의 소위 특색없는 전공자이며,
토익점수도 낮고 영어면접이라면 겁부터 먹는 네이티브 코리안이며,
자격증, 학점 등 점수화되는 스펙이 낮아 서류통과도 어렵고,
그저 하라는대로 어줍지 않게 공부해서 그저 그런 대학가고, 대학가서도 그저 왔다갔다해서
지금까지 특색없는 삶을 살아왔지만 진심으로 일을 하고 싶고 간절하게 소망하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먼저.. 어떤 회사가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일까? 그 수많은 기업 중에 정녕 내가 다닐 회사는 없는 것일까?
50대 그룹사는 대부분 서류필터링을 합니다. 홈페이지상에 입사지원서,자기소개서 양식을
만들어 놓고 해당 칸에 글자수를 제한해서 내용을 입력시켜야 하는 회사들..
과감히 포기하십시요.. 힘빼지 마시고 잦은 실패에 사기만 꺽입니다.
이런 시스템을 갖춘 회사는 내가 살아온 얘기,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알고 싶지도 않고 알 수도 없습니다. 일단 데이터로 필터링해서 이런 이야기들을 읽을 수도 없기에..
하지만 이런 그룹사 말고도 얼마든지 다닐만한 회사 많습니다.
입사지원서 파일이 있어서 내가 작성해서 이메일 송부하는 회사, 아니면 우편접수도 받는 회사..
이런 회사는 일단 모두 읽어볼 가능성이 많습니다. 몇천명,몇만명씩 지원하는 회사가 아니거든요..
그런 곳에 일단 지원하세요.. 다만..
내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읽고.. 이 친구 한번 만나보고 싶다..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이런 생각이 들게 쓰셔야 합니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너무 많은 정보가 있겠지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어느 회사의 인사담당자나 오너 중에서는
스펙은 부족하지만 진정성이 느껴져서 채용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겁니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확률이 어느정도 높아질 겁니다.
다음은 면접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면접 잘 본다고 붙는 것도 아니고, 못본다고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눈빛을 봅니다.. 면접관들은.. 그 눈빛에서 진정성과 가능성을 읽는 거지요..
모두들 학교를 다니셨으니 후배들이 있었을 겁니다.
똑똑하지만 잘난체하고 뺀질거리고 어딘가 얄미운 사람이 좋던가요
아님 좀 부족한듯 해도 사람을 진심어리게 대하고 좋은 표정과 좋은 말로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람이 좋던가요..
어차피 신입사원을 데리고 일할 사람은 단위조직의 관리자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후자를 택하지요..본인들이 전자같은 사람들이 아니라면..
정리하자면.. 면접은 데리고 일할 사람을 뽑는 겁니다. 외부에 자랑할 만한 인재를 뽑는게 아니라는 거죠..
서두에 제가 대상으로 삼은 유형의 분들은 다른 건 못갖춰도 대부분 이런 면이라도 갖춘 분들이 많다고 느끼기에
분명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회사 고르는 법입니다..
저는 크게 기업을 이렇게 나눕니다..
1. 제조와 서비스! 유형의 제품을 만드는 회사와 무형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
2. 중후장대와 경박단소!(예전 현대와 삼성의 제품특징을 나타내는 말이었죠)
대부분 중후장대한 제품은 B2B의 영역이며, 경박단소한 제품은 B2C의 영역이 많습니다.
3. 독과점시장과 무한경쟁시장!
5개 업체 내외가 선두다툼을 하는 시장이냐 수십개의 회사가 선점다툼을 하는 시장이냐..
이 분류를 말씀드린 이유는 일단 들어서면 각 항의 전자와 후자를 넘나드는 것은 가히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시스템,조직문화,분위기,업무특성,필요자질 등 모든 것이 상반됩니다.
전자끼리 상통하고 후자끼리 상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중후장대한 내구재를 만드는 제조회사는 대부분 시장도 몇 개업체가 경쟁합니다.
진입도 쉽지 않고 고객도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들인 경우가 많고 업력이 중요해서 신생업체가 들어서기 어렵죠
하지만 금융,유통,IT,통신,콘텐츠,제약,소비재품목,엔터테인먼트,식품 등의 업종은 무수한 업체가 수시로 틈바구니 싸움을 하죠
회사를 고를 때는 시작을 잘 해야 합니다. 내 적성이 어떤지 난 앞으로 어떤 경로로 직장생활을 할 것인지..
난 금융쪽의 일을 하고 싶은데 스펙이 높아 일단 날 뽑아준 제조회사에서 근무했다면 영영 금융쪽의 일을 멀어질 것이고..
난 큰 제품을 가지고 기업들을 상대로 비지니스를 하고 싶은데 식품유통회사에 취업했다면 영영 슈퍼들을 맴돌겠죠..
또한 IT업체에 근무했는데 이직해서 철강회사에 들어간다면 그 답답한 조직문화에 숨막혀 버릴 것이고..
자동차부품제조사에 다니다가 소비재유통회사에 들어가면 아마 고생 좀 하실 겁니다..
서로 호환이 안된다는 말입니다...
직장생활을 통해서 해당업직종의 경력을 쌓아 좀 더 조직에서 크고 싶다면 각 항의 전자인 회사를 선택하시고,
직장생활의 경험을 통해 시장을 파악하고 창업을 하고 싶으시다면 각 항의 후자인 회사를 선택하십시요..
이 얘기는 업종과 관련된 얘기구요.. 이젠 직종인데요..
아시다시피 저는 영업을 해왔고 좋아하기에.. 그리고 저와 같은 유형의 대상자라면 그나마 영업직종의 문의 넓기에..
영업으로 시작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1. 경쟁률이 낮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학교의 정원 30명인 신문방송학과를 들어가는 것보다 정원 100명의 경영학과를
지원하는 것이 같은 경쟁률이어도 합격할 가능성은 높아지겠죠.. 저는 어떤 시험이나 고시든 일종의 경쟁일 경우에는
항상 경쟁률은 2대 1이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그 지원자 중에 나랑 비슷한 사람을 항상 2배수일뿐이고
나머지는 그냥 일단 지원했거나 나보다 준비가 덜 된 허수들일뿐이라고... 일단 영업은 많이 뽑습니다.
2. 영업부서는 기업의 인재풀입니다. 많은 사람중에서는 특출난 사람이 분명히 생기고, 기업은 어떤 자리가 필요할 때
내부적으로 먼저 해소를 하고 그게 안되면 외부에서 충원합니다. 그럴 때 가장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부서가 바로
영업부서입니다. 왜냐하면 회계하던 사람은 회계해야 합니다. 개발하는 사람은 개발해야 합니다. 하지만...
영업하는 사람은 인사도 할 수 있고, 기획도 할 수 있고, 마케팅도 할 수 있고, 구매도 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useful하다는 겁니다.. 전문적이진 않아도 범용적이라는 거죠..
이건 우회의 한 방법입니다. 정말 마케팅을 하고 싶은 데 뽑아주지 않는다면 영업으로 들어가서 능력을 보이면
마케팅부서에 결원이 생기면 들어갈 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생판 모르는 외부사람보다는 훨씬 검증된 사람이기에..
3. 못하지만 않는다면 짤릴 가능성이 적습니다. 이전 글에도 얘기했듯이 내가 한 일, 내가 할 일이 모조리 내 자리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자리는.. 못하면 낙오될 가능성도 가장 높습니다.. 어디서나 대체재가 널려 있기에..
가수 "비"가 무릎팍도사에 나와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대체되지 않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 거라고..
영업하는 사람은 다 스스로가 자기만 알고 있는 노하우라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자기 머리속에만..
그 사람이 나가면 그런 노하우는 제로섬이 되는 겁니다. All or Nothing 인거죠.. 하지만 제가 가장 불쌍히 여기는
총무는... 물론 원활하게 회사를 돌아가게 하고 중요한 역할이죠.. 빛이 없는 낮은 곳에서 묵묵히 회사를 지탱하는..
하지만.. 없으면 불편하지만 없어도 다소 불편하기만 한.. 없으면 다른 사람으로 언제나 대체되는...
4. 내가 나아가야 할 목표가 생깁니다. 즉.. 이직의 기회도 많고 창업의 기회도 생깁니다..관리부서에 있는 사람들은
진급만이 목표가 됩니다.. 먹고 살려면.. 이직의 기회도 많지 않고 더군다나 업그레이드는 더 힘들고..
뉴스 후에 나온 삼성생명의 최고등급의 보험설계사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일반 직장인이라면 몇 년에 걸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진급이라는 자기평가의 기회가 자신은 매달매달 실적을 통해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축복으로 생각한다고... 감동적이던데요.. 그리고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생기냐고 물었더니..
"글쎄요.. 이마트에 가서 사면 되나?" ㅋㅋ 그래요.. 누구나 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습니다..영업은..
영업예찬론자같은 말을 장황하게 늘여놨지만 결론은 저와 같은 사람이 취업의 문을 뚫고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 기업 분류에서 1,2,3항의 전자인 회사에 들어가서 영업을 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너무 시간을 많이 빼았겼습니다.. 일단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혹시 반응이 좋으면 더 하고 싶은 말을 올리겠습니다.
퇴근해서 이어서 마저 씁니다..^^;;
다음 꼭지는 취업을 했다 가정하고 조직생활에 관한 얘기입니다.
회사에 처음 입사하게 되면 연수다 집체교육이다 등등 이 정도의 일정을 소화할 만한 회사같으면
당연 대기업이죠.. 저처럼 처음 시작은 그저 작은 회사다.. 이런 곳에 들어가셨다면..
대부분 입사초기에는 덩그러니 사무실에 책상하나 주고 그저 앉아 있어야 합니다...
누가 복사라도 시키면 그거라도 기쁘게 할 정도로.. 그냥 카다로그나 매뉴얼 잔뜩 주고 읽어보라던지..
화장실도 몇번이나 가고 앉아있는게 고통일 정도죠..ㅋㅋ
이럴때..
사무실 책꽂이에 꼽혀 있는 무수한 서류철들.. 어떤거라도 좋으니 빼서 읽으세요..한권씩 한권씩..
그리고 컴퓨터가 있다면 열어볼 수 있는 폴더,파일 들 모두 열어보세요.. 서버가 있어 남의 폴더도 볼수 있다면 더욱더..
뭐라 그러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내 바로 윗 군번들 빼고는 이젠 대부분 신입사원이라면 관심조차 없을테니..
그저 훑어보다 보면 용어나 사람이름, 회사내부정보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머리속에 스쳐 넣으세요..
바로 활용되지는 못하지만 언젠가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될 기회가 올겁니다.. 반드시..
직장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능력과 자질 중에..
저는 조정능력을 꼽습니다.. control power라고나 할까.. 광범위한 의미입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이 일과 저 일이 있는데 어떤 것이 중요하고 먼저해야 할까..
이 업무는 인접부서와 협의가 필요한데 어떻게 해야할까..
과장님과 부장님이 시키신 일이 있는데 어떤 분 일을 먼저 해야 할까..
이런 걸 잘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트러블메이커가 되지요..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흔히들 런 반응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저 지금 이거 하고 있는데요!", "그건 그쪽 부서에서 먼저 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과장님! 그럼 부장님한테 먼저 말씀하세요! 왜 저한테만 그러세요.." 이런것들..^^
직급이 올라갈수록 이런 능력은 더더욱 필요합니다..
조직생활이라는 것이 갈등의 연속이고 이런 조직원간, 부서간 이런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하는 것이 바로 관리자의 역할인 거죠..
비하하는 의도는 없지만 여성분들이 이런 것에 약합니다.. 여성분이 관리자가 될수록 오히려 갈등이 커지는 이유인거죠
왜냐하면 이런 갈등을 풀 수 있는 방법이 여자 대 남자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시스템(SYSTEM)이란 무엇인가?
우리 말로 의역하기 힘들지만 사회과학에서는 체제라는 말을 쓰고, 자연과학에서는 체계라고 합니다.
뭐 뜻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수행과정" 이 정도로 하죠 뭐..내 나름대로의 정의입니다^^
기업활동은 시스템입니다. 위의 뜻 그대로..
어떤 회사의 시스템이 좋다.. 대기업일수록 시스템이 좋다.. 이런 말 듣습니다.. 매우 중요하죠..
이 시스템을 익히고자 다들 대기업을 원하는 거고 이직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시스템은 만들 수도 있습니다.. 좋은 시스템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 본인이 만들면 됩니다..
이런 과정은 중소기업이 아니면 절대 습득할 수 없기도 합니다..
대기업은 이미 어마어마한 시스템속의 본인은 작은 함수에 지나지 않기에.. 그 시스템을 도저히 깰 수 없습니다..
깨면 퇴출됩니다..^^
제가 "대탐소실"(대기업만 노리다가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마저 놓친다)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중소기업은 나 한사람이 시스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시스템은 더욱 잘 느끼고
바꾸려고 시도해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칭찬받죠..
이런 경험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본인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겁니다..
안 해본 사람은 영원히 시도할 용기조차 못내보는 그런 소중한 경험입니다..
이렇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목표를 10이라고 하겠습니다. 10을 만들려면 1이 10개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1이 10개가 없으면 죽어도 10을 못 만든다고 합니다..더하기란 시스템밖에 모르는 사람이죠..
어떤 사람은 1이 8개 밖에 없는데 1과 1을 더해서 2를 2개 만들어서 서로 곱합니다
그럼 4가 되죠.. 1이 4개 남습니다. 나머지 4개도 똑같은 방식으로 4를 만들어서 두 개의 4를 서로 곱합니다..
그럼 16이 됩니다.. 목표를 초과하게 되는 거죠.. 곱하기란 시스템을 아는 사람인거죠..
만약 더하기란 시스템밖에 모르는 사람이 1이 8개 있다면 모두 더해서 8밖에는 못만듭니다..
2배의 격차가 생기는 거죠..
목표란 주어진 조건을 가지고 달성했을 때만 가치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주어진 조건은 매우 한정됩니다..
인력도 자금도 노하우도 모두.. 하지만 이런 미비한 조건을 가지고 목표를 달성한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에게 대학졸업하고 2년이란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한 사람은 대기업을 뚫기 위해 2년동안 영어학원 다니고, 해외연수 가고, 자격증 따고.. 스펙 맞추기 위해 2년을 투자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취업백수지요..
한 사람은 중소기업에 가서 2년간의 직장경력을 쌓았습니다.
2년 후에 전자가 대기업에 취업되면 좋겠지만 안되면요... 2년간 백수였고 앞으로도 그냥 백수입니다..
2년 후에 후자는 어찌됐든 직장에 다니고 있고, 그 경력을 받침 삼아 대기업으로의 이직도 노릴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어떠한 결정을 할 때 경제학에서 배우는 "기회비용"과 "부가가치"를 항상 염두에 둡니다..
무엇인지는 설명 안 하겠습니다.. 다들 아실터이니..
인생이라는 긴 텀을 두고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어떤 결정이 나에게 좀 더 많은 기회와 부가가치를 줄 것인지를..
후배님들의 건투를 빕니다.. 힘내세요!!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님들께 드리는 취업, 이직, 조직생활 경험담(3)
벌써 3번째 글이군요.. 관심깊게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구요..
생각나는 몇 가지 더 적겠습니다..
먼저 어떤 기업의 채용정보가 떴는데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궁금하실 때 많으시죠?
물론 이 취뽀라는 사이트가 어느정도 규모있고 알려진 회사들에 대해선
일정부분 그 의문점을 해소해주긴 하지만..
우리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알게되는 정보는 그야말로 극히 한정된 기업과 한정된 정보들입니다.
먼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코참비즈"라는 사이트를 활용하세요
우리나라에 법인등록되어 있는 회사는 모두 검색가능합니다.
그 중에 재무제표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물론 보는 법을 알아야하겠지만 인터넷 검색하시면
대략적으로 재무제표를 통해서 기업을 평가하는 법에 대해 많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흔히 기업규모의 척도가 되는 매출액! 가장 중요한 항목이지요
매출액이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 적어도 3년 기간을 두고 확인하세요
그리고 당기순이익! 한해 장사를 해서 남은 금액인데요
한마디로 남는 장사를 했는지 남았으면 얼마나 남았는지(매출액 대비 퍼센트로 계산해보세요)..
그 외에 자본금, 자산, 부채, 회전율 등등 보는 법만 알면 기업의 활동이 훤히 보입니다.
두번 째로 오너와 CEO가 같은 사람인지 다른 사람인지 확인해보세요
말그대로 오너는 기업의 소유자이며(대부분 회장,사장입니다) CEO는 최고경영자입니다.
오너가 CEO를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흔히 대표이사라는 직함이 CEO를 나타내는데 대표이사는 회장일수도, 사장일수도, 전무일수도, 이사일수도 있습니다.
이걸 확인하라는 이야기는 소유권과 경영권이 분리되어 있는지 합일되어 있는지는
기업의 활동과 조직 분위기에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취업 시 가장 관심깊은 pay와 조직분위기!
이걸 확인할 방법은 직접 들어가보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조직분위기가 궁금하시다면
직접 찾아가세요.. 서류접수든 면접이든 지원했는데 너무 궁금하면..
주소보고 약도들고 찾아가서 사무실 겉모습을 보든
담배피러 나와있는 선배들에게 물어보든 일단 가보세요
안가보는 것보다 하나라도 더 알게 될겁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기업을 분류하는 세가지 항목을 들었었는데요 아주 일반적이진 않지만
각 항의 전자인 회사들은 pay가 좀 센 편이고, 후자인 회사들은 좀 박한 편입니다.
그리고 조직분위기는 전자인 회사들은 다소 권위적이고 경직되어 있고,
후자인 회사들은 좀 더 자유롭고 개방적인 편입니다.
제가 그동안 경험하고 접한 바에 따르면
신입사원 pay는 3,000을 넘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고
직장인 pay가 5,000을 넘기도 하늘의 별따기라는 겁니다. 물론 예외는 분명히 있습니다.
또 매출액 100억 이하인 회사에서 초봉 2,000 넘기 힘들구요
매출액 1,000억 이하인 회사에서 2,500 넘기 힘들구요
매출액 1조 이하인 회사에서 3,000 넘기 진짜 힘듭니다.
그리고 신입사원 초봉은 어딜가나 월급 150~250 언저리입니다.
아무리 여기저기서 아니라고 태클걸어와도 거기서 거기라는거 제가 잘 압니다..
월급 150만원 그거받고 어떻게 사냐고 투덜거려도 안 받는 것보다 낫습니다..
그 이유를 아래에서 말씀드리져
고액연봉의 대명사인 은행 정규직!!
저는 왜 은행이 돈 많이 주는지 알고 있습니다.
첫째, 돈 만지다 보니 돈에 대한 감각이 둔해져서이고
둘째, 돈이 넘쳐나다 보니 더 줘도 될 것 같아서이고
셋째, 그 돈이 다 남의 돈이다 보니 내가 써도 괜찮을 것 같아서이고
넷째, 가장 중요합니다!! 은행 그만두면 할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건 은행퇴직자분들이 더욱 많이 느끼실 겁니다.
은행 그만 두고 은행다닌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은 바로 casher 라는..흠흠
제가 은행원을 비하하는 의도는 아니구요(죄송;;^^)
그런 고액 연봉에 대한 환상을 가지신 분께 일침을 가해드리고자 하는 바입니다.
임금이라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상품을 판매한 대가입니다..
이런 건 경제학을 보시면 자세히 나오는데요..
그럼 대학 갓 졸업한 사람들이 어떤 상품을 가지고 있냐하면
바로 누구나가 그러하겠지만 바로 노동력이죠..지적이든 육체적이든..
근데 이러한 대학졸업한 취업새내기란 상품들은 품질이 다 거기서 거깁니다..
물론 회화를 네이티브처럼 한다거나..음..이거 외에는 다른 특별한 옵션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한국인이 외국어할줄 아는 거 빼면 다 거기서 거기인 제도권교육 받고 졸업한 사람들인데 뭐 특출날게 있겠습니까?
그것도 네이티브랑 욕하면서 농담따먹기 할 실력 아니면
다들 영화보면서 대충 단어 몇개 들어오고 신혼여행 잘만 갔다오는 실력들인데..
하여튼!! 취업준비생이 가진 노동력을 기업들이 사고 지불할 물건값 즉 임금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입니다.
근데 90%의 적게 주는 회사와는 달리 10%의 많이 주는 회사가 있다 이겁니다.. 불공평하게시리..
왠지 궁금하시죠?ㅋㅋ
그건 바로 리스크(risk)때문입니다.
이 회사에 다니면서 노동력을 제공할 그 상품들이 앞으로 떠안을 리스크의 값어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은행원들의 리스크는 저 위에 있는 4번 항목입니다.
그럼 삼성, LG는?
다 아시지요? 격무에 경쟁에 파리목숨!! 물론 거기 들어갈만큼 학원다니고 과외받고 해외나갔던 비용도 쪼금 쳐주겠죠ㅋㅋ
그럼 공사는요? 다 아시지요? 생각없이 그냥저냥 빈둥빈둥 살게될 인생을..
그럼 증권맨은요? 다 아시지요? 천민자본주의의 선봉에 서게 될 인생을..
위에 나열한 직장에 다니시거나 다니시기를 희망하는 분들께 몰매맞을 각오를 하고 말씀을 던진 것은..
(다시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알기 쉽게 설명하려다 보니..꾸벅)
첫 직장은 일단 다녀보시라는 겁니다.. 월급이 적어도..일이 힘들어도..
저런 회사 아니더라도 뽑아주면 일단 다녀도 된다는 거죠
그래야 자신이 어떻게 질좋은 노동력을 만들어서 좋은 품질을 가져서
기업들에게 고가에 팔려나갈지를 생각할수 있다는 겁니다..
아직 숙련되지 않은 저품질의 노동력을 비싸게 사는 멍청한 기업은 없습니다.
내가 영업이든, 관리든, 기획이든 어떤 것에 맞는 원자재인지는 일단 들어가서 경험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첫 월급 100만원에 부끄러워하지 마시구요,
뒷면에 영문표기도 없는 초라한 명함들고 다닌다고 기죽지 마시구요,
여름휴가 때 회사에서 빌려주는 콘도 휴양소가 없다고 민박에서 바가지쓰고 주무시더라도
점점 질좋은 노동력이 되셔서 10년 뒤에 대기업 다니던 친구들 과장달고 명퇴당할 때
초대박 FA 터트리시면 됩니다..ㅎㅎ
또 뵙겠습니다.. 너무 욕하지 말아주세요..^^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님들께 드리는 취업, 이직, 조직생활 경험담(4)
메신져, 블로그, 미니홈피, 메일.. 이런 것들과 담쌓고 살아온 오프라이너인지라
생각외로 온라인상의 교류가 이리도 뜻깊은지 예전에 정말 미쳐 몰랐습니다..^^
어떤 가수가 한 사람의 청중이 있어도 노래부른다는 심정을 이해하게 된 의미에서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실 분을 위해서 또 한번 글을 올립니다..
오늘 처음 드릴 말씀은 군대 얘기입니다..
남자분들은 이해하시기 쉬울 겁니다..
장군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지요? 진짜 star라고 알고 계시진 않겠죠?^^
다 아시듯이 general 입니다. 장군을 의미하는 general은 형용사로 쓰이면
"전체의, 전반적인, 포괄적인, 일반적인, 보편적인..." 뭐 이런 뜻으로 쓰입니다.
왜 이 두가지 뜻이 general이란 동일한 한 단어로 사용될까요?
그건 같은 뜻이기 때문입니다...
군인은 장군(준장)이 되기 전까지는 병과 또는 주특기라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병, 포병, 기갑, 통신, 공병, 정훈, 정보, 병기, 병참 등등 병과
더 세부적인 군사특기(예를 들면 보병 중의 기관총, 통신중의 유선가설 등등)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군이 되는 순간 이런 병과와 특기가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장군이 되면 본인의 전문분야 외에도 모든 분야를 관리하고 지휘할 수 있는
일반관리자(general manager)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래서 general 이 장군이라는 뜻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장군은 아무나 못 됩니다. 특히 사단장(일반적으로 소장 직위) 이상 지휘관이 되려면
보병, 포병, 기갑 등 전투병과(그중 보병)만이 대상자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정훈병과가 아무리 특출나도 딱 한사람(정훈병과장)을 제외하곤
장군이 될 수 없고 죽었다 깨어나도 부대의 지휘관을 할 수 없지요..
왜냐하면 부대전반을 움직일 줄 모르는 그저 한 분야의 전문가일 뿐이니까..
이런 말씀을 먼저 드리는 것은...
후배님들도 앞으로 사회, 직장 생활을 통해서 가고자 하는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미에서입니다.
문제는 내가 얼마나 크고, 알려지고, 돈 많이 주는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겁니다..
내 목표가 CEO 또는 창업을 해서 owner가 될 것인지,
아니면 전문자격 또는 전문경력을 쌓아서 해당분야의 specialist가 목표인지,
아니면 그저 느긋하게 시키는 것만 매일 똑같이 하다 정년되면 연금타먹고 안정적으로 사는게 목표인지를
분명히 하라는 겁니다..
본인은 꼭 최고경영자가 되고 싶은데 겨우 입사한 곳이
삼성전자의 인사팀입니다.. 이거 말이 안되죠..
한 20년 안 짤리고 버텨야 겨우 이건희 회장 얼굴 한번 볼까 한데..ㅋㅋ
난 소비재마케팅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데 포스코의 구매팀을 들어갔다?
아이러니한거죠.. 일반 소비자들은 상대도 안하는 독점회사에서 마케팅을..ㅋㅋ
주부한테 H빔이라도 파시려구요..ㅋㅋ
난 영업을 정말 잘해서 큰 제조회사의 영업본부장이 되고 싶은데
시중은행에 정규직으로 들어갔다? 이거 미친짓입니다..
은행 밖으로 나가서는 단 한 사람에게도 통장개설 못해오는
과다임금 인바운드 전문 캐셔들한테 영업이라니..ㅋㅋ(다시 죄송!!)
만약 위에 예를 들은 세 사람이 꿈을 이루려면
공통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무엇이냐면...
제조회사에 영업을 해 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기업도 군대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지휘관이라는 최고경영자는 반드시 영업을 알아야 합니다.
꼭 영업을 하지 않았을 수는 있어도 최소한 언저리에서는 놀아야합니다.
영업관리를 하든, 영업기획을 하든, 마케팅을 하든, 오너자식을 하든, 오너자식과 결혼을 하든...ㅋㅋ
인사총무가 대표이사가 된 걸 전 아직 못봤습니다..
회계가 대표이사 된 거 딱 한 번 봤습니다.. 외국계 트럭 회사 여자 CFO출신..
전 제발 젊으신 분들이 인사, 총무 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영업에서 40살 넘어서 팀장 못달고 본부장 못달고 후배들한테 밀려나면 그 때 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인데 왜 젊을 때 인사, 총무하려구 아웅다웅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린나이에 소모품, 부식업체 사장들한테 인사받고 뽀찌받는게 그렇게도 좋은가..
이게 아니면 적당히 월급받고 일하다가 적당히 40살 넘어서부터는
당장 내일이라도 내 가족을 먹여 살릴 일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해가면서 살아야합니다..
만약..
난 성격상 자질상 영업과 최고경영자.. 뭐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하시는 분들..
해당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셔야 합니다..
난 아무래도 내성적이라서 보병지휘관 성격이 아닌데 군인집안의 강요로
육사에 들어가셨다면 무조건 부관, 의정, 헌병, 병참, 정훈.. 뭐 이런 참모병과 가십시요..
엉뚱한 CEO가 회사 말아 먹는 것 처럼 부대 말아먹을 수 있으니까..
구매전문가, 회계전문가, 마케팅전문가, 총무전문가(실수! 이런 말은 정말 듣보잡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그 분야의 경력을 잘 쌓으셔서 커리어가 생기시면
오랫동안 여기저기서 근무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지요..
위의 참모병과가 진급은 못하고 지휘관은 못해도
오래동안 여기저기 옮기면서 편하게 지낼수는 있지요..
왜냐하면 전문가니까.. 그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니까.. 모르니까 누가 뭐라 하지 않으니까..
잘못돼도 뭐가 잘못됐는지 다른 사람이 모르니까..ㅋㅋ
특히 여성분들이 더 강점입니다..
여성은 general manager 보다 spacialist 일때 훨씬 더 능력을 발휘할 수 밖에 없는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척 이유들이 있습니다..(증명하라고는 하지 마세요)
정리하자면 난 specialist 가 될 것인지 general manager 가 될 것인지
심사숙고 하시고 업직종 찾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내가 삼성에서 무슨무슨총괄의 어떤어떤사업부의 이런저런팀의 겨우요거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것만이 자랑이 아니라
이런경우에 이런 제품이 이렇게 쓰이는데 난 그런 회사에서 내가 없으면 안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충분히 자랑거리라는 겁니다..
언제까지 여기에 또 글을 쓸지 모르겠지만
할 얘기 또 생각나면 찾아뵙겠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님들께 드리는 취업, 이직, 조직생활 경험담(5)
이번엔 직장생활에 관한 실무적인 이야기 몇가지 하죠..
그동안 주관적인 생각들을 얘기하다 보니 역풍도 있어서..^^
직장인으로서 성공적인 조직생활을 하려면..
물론 성공적인 조직생활이라 함은 주변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고 승진잘하는 거겠죠..
능력을 인정받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업무스킬과 인간성을 신뢰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신뢰를 받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말과 글 입니다!!
우리가 늘상 사용하고 있는 아무것도 아닌 이 두가지가 왜 중요하냐면..
조직생활은 이 두가지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조직생활에서는 무수히 많은 공식과 비공식적인 의사소통의 기회가 있습니다..그런데..
내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과
내 생각을 남에게 잘 전달하는 것은
매우 틀립니다.. 그냥 전달은 아무나 합니다.. 일상적인 것이니까요..
그러나 잘 전달하는 것은 아무나 못합니다.. 왜냐..
일단 많이 해본 사람이 잘하고 남앞에 많이 서본 사람이 잘하고
특히!! 남들과 다른 사고방식과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잘합니다..
대학시절부터 많이 연습하셨던 프리젠테이션을 예로 들어볼까요
파워포인트로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을 작성합니다..
그걸 빔프로젝트로 화면에 띄워놓지요..
이건 글입니다.. 근데 이 글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또 틀립니다..
대부분 그냥 줄줄이 읽어내립니다.. 토시라도 틀리면 정정해가면서..
레이저 포인터는 읽어가는 부분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시선은 화면에 고정입니다..
아주 지겨운 PT가 되겠지요.. 듣는 사람의 눈은 말하는 사람의 입보다 빠를텐데..
이래서는 중요한 발표자리에 이 사람을 믿고 PT를 시키지 않습니다..
본부장이 우리 팀을 소집해서 회의를 합니다...
좋은 의견을 제시해보라고 하는데 꿀먹은 벙어리에다가..
다른 사람의 제시한 의견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이게 끝입니다..
이래서는 그 사람의 말을 믿지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내가 맡은 업무의 개선책에 대해서 보고서를 쓰라고 하는데..
머리가 아파 미칠 지경입니다.. 도대체 뭐라고 써야 할 지 감조차 안 잡힙니다..
말로는 할 수 있겠는데 양식 갖춘 보고서로는 썼다 지우기를 몇 일째 반복합니다..
그러고는 동료, 선후배, 다른 회사 다니는 학교친구에게 까지 전화걸어서
좋은 자료 없냐고, 그 전에 했었던 자료 없냐고 파일로 달라고.. 이 짓거리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보고일 하루전에 팀장이 해논거 보자고 하면
아직 못했습니다..지침 좀 주십시요..몇일만 시간을 더 주십시요..
이러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그 사람을 믿고 일 못 맡깁니다..
그냥 평범한 자리떼우기 조직원으로 시간떼우기 직장생활하다가 끼니떼우기 노후생활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말하기 연습, 글쓰기 연습만 하면
발표 잘하고 보고서 잘 쓰게 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말하기와 글쓰기를 잘한다는 것은 남들과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들과 다르게 하려면 남들과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하는 방식과 알고있는 지식이 똑같은데 좋은 말과 글이 나올수 없습니다..
노무현 정권때 정통부 장관을 했었고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진대제 씨가 있었죠..
이 사람이 가지고 있던 가장 큰 무기가 바로
프리젠테이션이었습니다.. 그걸로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이건희가 이 사람을 총애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사람들을 집중시키고 감탄시키고 설득하게 하는 바로 그 PT 능력..
남들과 다른 사고와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걸 생각하고 있었기에 나오는 그 자신감..
제 자랑을 조금 하자면..ㅋㅋ
저는 윗사람이 보고서를 써와봐라..
사내교육을 준비해봐라.. PT를 준비해봐라..
이렇게 업무를 주면 속으로는 아주 좋아했습니다..
왜냐하면 재미있거든요.. 그걸 준비하느라 생각하는게..
어떻게 말해야 이해가 쉬울까 상상하는게..
다른 사람의 자료에 기댈 필요가 없었죠..
내 머리 속에 시나리오가 쭉 펼쳐지는데..
하고 나면 주변의 찬사와 잘 들었다하는 격려가 쏟아지는데..
다음에 중요한 일이 생기면 저번에 보니까 니가 잘하던데 잘 한번 다시 준비해봐라..
이러는데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ㅋㅋ (죄송^^;;)
자랑질은 각설하고요^^
말단 신입사원이 짜여진 시스템속에서 데이터 가지고 노는 반복일상업무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잘한 티도 나지 않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흔히 없는 이런 기회를 잘 잡으시면
계속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런데!!
제가 항상 비판하는..
제도권 교육 얌전히 잘 받으신 분들은 절대 이런 거 잘할 수가 없습니다..
생각하는 방식, 알고있는 지식은 교과서와 강의로 주입식으로 들은게 전부인데 뭐 다를게 있습니까?
대학가서도 제가 경멸해마지않는 실무위주의 대학교육을 받으신
여러분이 무슨 근본적인 사고방식의 변화가 있겠습니까?
대체 "취업사관학교", "공무원양성전문교육", "수요자 중심의 실무교육"
이런걸 자랑이라고 떵떵거리고 캐치프레이즈로 써서 여기저기 광고하고 현수막거는
대학이기를 포기하는 미친 교육자들때문에.. 여러분들의 머리가 딱 굳어져있는겁니다..
대체 대학에서 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를 가르쳐야 합니까?
그런걸 익히기 위해서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는 거지..실무를 잘하면 중견사원이지..참내..
회화능력이 학문입니까? 자격증이 학위입니까?
그런거 못하면 졸업을 안 시킨다니.. 정말 미쳐..
차라리 사회과학, 자연과학책 독서량, 독서토론 몇 시간 이상, 2가지 이상 신문구독,
기초학문 복수전공제, 학생회 활동 참석율.. 뭐 이런걸로 졸업제한하면 모를까..
이런경우가 바로 신문은 조선일보만 보고 뉴스는 KBS만 보면서
그 매체의 사설과 기사만 보면서 저건 딱 내 생각이야.. 정말 맞는 말이야..
이러면서 그게 진리라고만 착각하고만 사시는 이 시대의 기성세대들과
뭐가 다르냔 말입니까?
(미성년자도 선거제한하듯이 노인들도 선거제한해야합니다.. 이성적 판단을 하실 수 없으니..ㅋㅋ
정치적 공방은 거부합니다.. 죄송^^;;)
아~~ 또 흥분했습니다.. 오늘은 실무적인 이야기를 하기로 했는데..
기분나쁘신 분들은 또 죄송합니다.. 꾸벅!
암튼 제 얘기는..
취업에 성공하는 것만이 여러분의 인생목표가 아니라는 겁니다..
늘상 말씀드리지만 그 이후에 난 어떤 방향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할 것인지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미리미리 목표 세우시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괜히 본인이 장관, 국회의원, 대통령 될지 모르고
아들 군대 안보내고, 절대농지 매입하고, 세금 안내서
나중에 청문회때 뽀록 나는 것처럼..
정치인들에게 뺄셈의 정치가 아닌 덧셈, 곱셈의 정치를 하라고 하듯이
여러분들도 뺄셈의 조직원이 아닌 덧셈, 곱셈의 조직원이 되야 합니다..
이 친구는 성격이 다혈질이라 조정하는 역할이 중요한 팀장은 안돼..
생각이 고정적이고 창의적이지 못해서 이번 TFT에는 안 맞아..
배짱이 없고 자신감이 없어서 저 거래처와의 큰 프로젝트에는 안맞아..
스스로 업무를 창안하고 개발하는 능력이 떨어져 우리팀에는 오면 안돼..
이렇게 어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가 그동안 보인 모습때문에 항상 빼게되는 사람이 아닌..
저 친구는 영업도 잘하지만 세밀하고 기획력도 있어서 이번 인사이동때 기획팀으로 데리고 와야지..
저번 보고서가 아주 인상깊고 새롭던데 이번 보고서도 맡겨봐야지..
저번 회의때 발표를 잘하던데 이번 신제품 마케팅 분석 PT를 한번 시켜볼까..
이렇게 필요할 때마다 항상 머리속에 더해져 생각되는 믿고 맡길수 있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감정표현 자제하세요.. 특히 분노와 비난의 감정표현..
전 비판할 줄 모르는 사람은 발전하지도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지만..
(그것도 뭘 알고 느껴야지 하는 것이지 모르는 사람들은 비판도 할 줄 모릅니다.. 시키는 것만 할 줄 알지..)
감정표현은 자기 그릇의 크기를 표현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업무를 지시하는 것만으로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을 하는게 싫으면 회사를 들어오지 말지..그러고서는 팀장이 자기한테 굴복했다고 자랑까지 합니다.. 젠장..
자신의 감정을 한 번 두 번 내보일수록
자신의 가치는 한 번 두 번 깎이게 되고..
나중에는 저 친구는 앞으로 많은 일을 할, 높은 위치에 갈 재목이 아니다..
이런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렇다고 이래도 호호, 저래도 싱긋, 아무래도 하하
이런 사람도 되지 마시구요.. 그건 친구들 사이에서나 착한 사람이라고 좋아하지요..
정당하고 합리적인 본인 권리와 의사표현들은 확실히, 절제있게 하실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뒤에 가서는 저 놈이 생각이 있는 놈이구나.. 마냥 무시는 못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또 뵙겠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님들께 드리는 취업, 이직, 조직생활 경험담(최종)
이번글이 마지막이 될것 같네요..
얼마 하지도 않은 직장생활인지라 밑천도 다 떨어지기도 했고
때때로 올라오는 댓글반응과 쪽지에 자꾸 정신이 팔려
이 어려운 시기 하나라도 더 팔아야 가족에게 생활비 한푼 더 갖다줄 수 있는 입장인지라
이제 잠시 취뽀와의 짧은 연애를 마쳐야 할 듯 싶습니다^^
제가 이 취뽀의 수많은 카테고리 중에서 이 합격수기란에 글을 올렸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 이젠 취뽀와 합격수기를 당분간은 읽어야할 필요성이 전혀 없는 사람중의 하나인데요
이 합격수기를 우연찮게 읽게 되면서 갑자기 어떤 말이라도 해줘야 겠다는 용기가 불끈불끈 솟아나오는 겁니다.
그 이유는..
이 글 바로밑에 있는 어느 님의 처절하고 극적인 수기를 비롯해서..
(수많은 취업대기생들이 눈물까지 흘릴정도로 감동적이기는 하지만 그러지 마세요..자책하지도 마세요^^)
그것도 이곳에 수기를 올릴려면 적어도 30대 그룹, 외국계, 공사, 또는 TV광고하는 유명소비재기업
정도는 되야 아~~드디어 연봉 3,000정도 되는, 사람들이 얼추 들어본, 여기 다닌다고 해도 쪽팔리지 않은
그런회사 들어갔습니다. 라고 자랑스럽게 올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긴 저처럼 매출 몇십억의 도대체 뭐하는 회사인지는 적어도 6개월은 다녀봐야 감잡는 소기업에서
월급 100만원받고 직장생활 시작하는 사람이 여기다 떡하고 나 합격했습니다!라고 수기를 쓸리는 없겠지요..
하여튼 그런 좋은 직장에 여러 조건들을 이겨내고 취업에 성공한 것이
반드시 성공한 인생이 아니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사실..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우리 아버지 세대들처럼 좀 못나도 감싸안아주고
좀 못해도 깍두기 노릇은 시켜주고 그래도 한 50살 되면 부장까지는 달아주고
정년퇴직시켜주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취업에 성공해도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이 취뽀라는 사이트에 취업성공담은 있어도 직장생활실패담이 없는 것처럼
취업에 성공한 이 모든 사람들이 신뢰받는 직장생활과 희망적인 인생을 살고 있느냐는 정말 다른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취업 이후에 어떻게 지내는 것이 보다 좋은 모습인지
입사하고 나서, 프로젝트를 수행할때, 이직을 할때, 진급을 할때, 관리자가 될때... 등등의 이야기를 해드리는 겁니다..
취업이란 관문을 지나고 나서 어디로 가야될지 몰라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사실 그래도 이런 취업의 기회를 얻어야 이런 것도 써먹을 기회가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저는 사실 대입을 준비할때 국문학,역사학,철학,한문학,고고학.. 이런 인문학을 전공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거기나와서 뭐 먹고 살래? 이 한마디에 내 인생을 뒤바꿀 모든 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근데 먹고살만해진 지금에서야 그런것들이 너무나 배우고 싶은 겁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한숨이 나올정도로 후회되면서.. 이런걸 열망이라고 하나요..
그렇다고 좋은 학교의 경상대 졸업했다고 해서 취업걱정 안하시나요?
좋은 기업에 취업했다고 해서 먹고사는 걱정 안하시나요?
어찌됐든 똑같이 걱정하는 건데 내가 하고 싶은 공부나 해볼껄...
그럼 내가 하고 싶은 공부 하는거니 더 열심히 할거고
그러면 지금쯤 작가로 등단하거나 학위따서 강단에 서거나 아님 지금처럼 인터넷에 기고하는
프리랜서 롸이터라도 되어 있지 않을까? 그래도 먹고살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는 대부분 스스로의 자각으로 의지로 삶을 결정하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이라는 잣대를 저 위에 예를 든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 그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실상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한데..
전 작은 소기업에서 시작해서 중견기업과 매우 큰 그룹사까지 두루 다녀봤는데요
남들 선망하는 대기업에 다니고 나서야 이직의 욕심이 사라지더군요..
결국 내가 어느 곳에 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사는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만 남았죠..
흔히 "뭐뭐하는 사람들의 몇가지 습관". "뭐뭐하는 사람들의 몇퍼센트비밀","뭐뭐하려면 뭐뭐해라"
사실 저는 이런 류의 성공담이나 처세담을 잘 읽지는 않습니다..
이런책들 읽으면 마음만 괴롭습니다.. 그렇게 살지 못했고 그렇게 살지 못할거기에..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마다 다 강조하는게 틀립니다..
누구는 좀 느리고 게을러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남들보다 부지런해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영어가 중요하다고 하고 누구는 영어가 필요없다고 하고
누구는 대학가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고 누구는 공부하지 말고 놀라고 하고..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스스로 영감을 얻는 습관을 들이면 성공할 수 있다!!
전 성공한 사람들은 분명히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공부잘하는 사람은 무작정 오랜 시간 책을 붙들어서 잘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공부의 효과를 내는 법을 터득해서 잘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세대를 건너뛰어 라디오에서 MP3까지 귀로 무언가를 들으면서
새벽 2시까지 열심히 참고서에 펜으로 밑줄긋고 있는 수많은 여고생들이 다 서울대를 갔겠죠^^
직장생활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서 남들보다 더 늦게 야근까지 해야 성공한다고 하면
지금 50대 이상들은 누구나 CEO로 퇴직했어야 겠죠..
남들과 똑같이 자라고 배우고 일하더라도
남들과 다른 생각과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한순간 한순간 의미를 부여하고 실패를 하던 성공을 하던 자기평가를 통해 자신만의 진리를 깨우치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고.. 그런 사람이 성공하는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스개 소리 하나 하겠습니다.
남들 선망하는 대기업에 입사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요즘 신입사원들은 안돼..
이래서 열심히 일해서 대리를 달았습니다.. 그랬더니
초급사원이라고 평사원이랑 도매급으로 묶이더랍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해서 과장 달았습니니다.. 그랬더니
진정한 관리자는 차장정도는 되야지 하는 겁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해서 차장 달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과차장급이랩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해서 부장 달았습니다.. 그랬더니
직장생활의 성공은 임원이랍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사를 달았습니다.. 그랬더니
본부장급은 상무부터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상무,전무 달았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단 회의에는 참석대상이 아니랩니다..
그래서 이번엔 드디어 사장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2년하고 나니까 회장이 쉬라고 하더랩니다..
그렇게 인생이 끝나버렸다는 얘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성공한 인생은 무엇인지............
후배님들은 성공한 인생을 살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꾸벅 (__)
Tales_Weaver_-_Reminiscence(리메이크).swf
첫댓글 진짜길다......
이거 이종격투기 카페의 어떤분이 조직 생활부터 여럿 인생경험 및 조언 같은거인데 진짜 읽어볼만함.. 15분정도만 투자해서 봐보세요
진짜좋다이런글
진짜 좋네요
mp3로 녹음해서 듣고 또 들어야겠어요
우와 스크랩 해갈께요 !
개발
보기보자
오
이런 글 찾고있었는데 감사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