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오른쪽으로… 女배구 ‘포지션 실험’
‘득이 될까, 실이 될까.’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부활을 노리는 한국여자배구팀이 주포 김연경(192㎝·JT마블러스·사진)의 포지션 변동 때문에 우려에 휩싸였다.
여자대표팀 박삼용 감독은 지난달 AVC(아시아배구연맹)컵에서 레프트 김연경을 라이트로 돌렸다. 결과는 태국에 2-3으로 져 결승진출에 실패했고 일본을 3-0으로 꺾고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일본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을 대비, 사실상 3진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져 한·일전 승리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박삼용 감독은 “김연경에게 상대의 목적타 서브가 집중돼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스템을 바꿨다. 아직 적응하지 못해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아시안게임까지는 완성시킬 수 있다”고 AVC컵에서의 시스템을 계속 운영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많은 배구인들은 김연경을 라이트로 기용할 경우 강한 서브와 공격력을 갖춘 황연주(현대건설)를 활용하지 못하게 돼 팀의 화력을 반으로 줄이는 꼴이 되고 다른 레프트 자원인 한유미(배구협회), 한송이(흥국생명)가 주포 역할을 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하며 전력약화를 걱정했다.
반면 지난 4일 발족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지원단’의 류화석 경기·지도위원은 “AVC컵을 봤을 때 김연경을 붙박이 라이트로 돌린 것이 아니다. 레프트로 2번, 라이트로 1번 나가는 식이었다. 이 정도라면 김연경의 부담을 줄이면서 공격력도 살리는 시스템이 될 것 같다. 태국에는 졌지만 일본전에서는 상당한 효과를 봤다”고 박 감독을 옹호했다.
첫댓글 김연경외에 태국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을 맞아서 확실한 득점을 올릴 선수가 없어 불가피한 부분도 있죠. 배구인들도 지적 하듯이 소위 자매 배구선수가 공수에서 김연경을 뒷받침할 기량이 없어요. 아시아 유스 청소년대회에서 득점상 받은 박정아를 히든 카드로 집중 조련을 하던가. 아니면 수비 강화를 위해 임효숙등을 기용할 생각을 해야죠. 유화석 강화위원장. 박삼용감독이 생각을 바뀌야죠.
부담이 줄었다는데..정말 줄은게 맞는건지 많은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