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하룻밤 풋사랑'
김삿갓이 일생을 죽장망혜(竹杖芒鞋)로 세상을 유람하다가
단천(端川) 고을에서 우연히 한 처녀를 만나
처녀의 집에서 하룻밤을 유(留)하게 되었다.
비록 초라한 과객에 불과했지만 미모의 처녀는
김삿갓의 출중한 외모와 글 재주에 반해서
김삿갓과 결혼을 약속하고 첫날밤을 맞이하였다.
즐기고 난 김삿갓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처녀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난기 심한 감삿갓이 그냥 지차칠 수가 없었다.
김삿갓은 "처녀가 아닌 것 같다"라는 시를 읊었고
그 처녀는 답시(答詩)를 읊었다.
그런데 처녀의 답시야말로
김삿갓의 시를 능가하는 명시(名詩)였다.
[김삿갓의 詩]
毛深內闊 ~모심내활
必過他人 ~필과타인
털이깊고 그 안이 넓어 허전하니 반드시 딴 사람이 먼저 지나갔으리라
[처녀의 詩]
溪邊楊柳不雨長 ~계변양류불우장
後園黃栗不蜂坼 ~후원황률불봉탁
개울가 버들은 비가 오지 않아도 절로 자라고 뒷마당의 알밤은 벌이 쏘지 않아도 벌어지도다
ㅡㅡ;;;;;;
댓글 좀 남겨주고 가세요 |
첫댓글 웃고 갑니다
명답입니다.
재미있네요.
웃고갑니다
잘 보고 처녀의 문장력 김삿갓을 능가 합니다 ....
황옹녀 ㅋㅋㅋ
우문현답~
잘 감상합니다.
감합니다.
장군대 멍군이로다. ㅎㅎ
즐감합니다
낭군님시 멎저버려요.
김삿갓에 대응할 수있는 실력의 소유자 대단합니다.
ㅎㅎ 맞수입니다. 그려!!
구구절절이 명시로다.
말이되네요.
처녀도 문장가네요 그러나 그가 누구냐 그 유명한 방랑시인 김 삿 갓 아니더냐 행복이어디있느냐
아가씨의 명시로 대답을하니 김삿갓도 놀랐겠어요
김사갓도 두손 드는 군요.
과연 그 시대의 김삿갓!! 그 처녀(?)도 참 멋이 있군요!
요즘 그런 사귐이 있으려나?
글 감사^&^.
놀라는 김삿갓 ㅎㅎㅎㅎ
재미있게 보고감니다,
수고해주신 김삿갓의 하룻밤 풋사랑 멋있는 시 대결은 장군멍군 무승부~~~
항상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처녀는 김삿갓을 따라갔을까?
재밋게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동 감탄
잘보고 갑니다.
정말일까요
감사함니다
한문에 두분 조예가 깊은 사람인것 같습니다.
좋은 화답 감사합니다.
처녀의 멋진 댓구 정말 명시네요!!!
명기임에 틀림없소이다
즐
좋은질문 에 그답입니다,
명시 명답 좋아요
감사합니다
잘보고깁니디
감사합니다.
김삿갓이 지은 애기 겠지요..허허허...
명시를 접하게되여 기쁩니다.
한더위에 건강잘 챙겨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