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선수의 선덜랜드 헐값 이적료로 여기저기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전남의 바이아웃 설정 미숙의 문제가 맞다고 봅니다. 8억에 바이아웃을 설정했고 14억선에 이적이 진행됐습니다
앞으로 K리그 구단들도 국대급 선수들이나 유망주 선수들과 계약 할때 좀더 신경을 쓰면 되는겁니다.
또 한명의 스타플레이어 K리그 선수가 유럽 빅리그로 진출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K리그를 이끄는 흥행수표가 떠난다는 아쉬움과 한층 높아진 한국축구의 위상을 볼수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문제 보다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는 J리그로의 한국 유망주 유출이라고 생각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보경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이선수가 용인축구센터에서 배출해놓은 선수라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지동원 선수 헐값 이적이라고 말이 많지만 김보경 선수는 거의 이적료도 없이 J리그로 유출됐습니다(물론 숭실대에 얼마 찔러 넣어줬겠습니다만) 유럽으로 나가는건 K리그로서는 손해지만 한국축구 전체의 수준이 올라가는 기여를 합니다.
하지만 도대체 J리그로 가는건 어떠한 도움도 되는게 없다고 봅니다. 그것도 대부분 선수들이 C급계약으로 가기때문에 계약금까지 다해서 연봉 1억 안팍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일본에 간다고 엄청난 부를 얻을수도 없다는것 입니다.
K리그에서 뛰었던 일본인 선수는 이런 충격적인 말까지 남겼습니다.
"한국의 젊은 선수들은 J리그에 관해 정말 잘 알고 있다. 그들은 팀명뿐 아니라 선수들의 이름까지 꿰차고 있다. 일본에는 한국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정보가 곧바로 전달되는 것 같다. 앞으로 J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 대해 놀랐다."
또한 J리그에 진출한 유망주 선수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내가 경험했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결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J2리그가 낮은 수준의 리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의 K리그나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나는 반드시 여기서 성과를 남기며 성공하고 싶다. 일본에서 성장하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지금 이대로 한국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렇듯 현재 한국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유망주 선수들의 의식은 굉장히 위험한 수준 입니다.
이런식으로는 한국 축구가 J리그 선수 수급처로 전락할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K리그로서도 자존심이 매우 상하는 일입니다.
2011 현재 AFC챔피언스리그만 보더라도 한국 3팀이 8강에 진출했고 일본은 1팀만이 진출한 상황 입니다.
그 이전의 성적을 보면 J리그는 더 초라해집니다.
좋은팀이 만들어지려면 훌륭한 감독과 실력있는 선수들 열정적인팬들이 만들어 간다고 생각 합니다.
K리그에 이런팀들이 많이 만들어 지려면 실력있는 선수들의 J리그 유출은 막아야 합니다.
물론 제도적으로 현 드래프트제도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열약한 구단들이 반발을 할수있겠지만 이 부분은 임대제도를 통해서 충분히 커버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그래서 오히려 전남과 지동원 선수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 합니다.
열약한 환경속에서도 꾸준하게 유스를 키워낸 전남에게 박수를 보내고 K리그에서도 충분히 빅리그로 갈수 있다는것을 보여준
지동원 선수에게도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환상에 빠져 J리그로 나가는 선수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일본 팀들은 헐값에 한국 유망주를 사뒀다가 잘하면 팔아서 이적료를 챙기고, 못하면 하부리그로 보내면 끝”
J리그 관계자들 입에서 나온말이었습니다...
첫댓글 적절한 지적이네요..
지동원 선수의 경우는 전남의 안일한 대처가 낳은 일이고 전남 구단 스스로 자초했지요..
선덜랜드에서의 적응 여부에 몸값이 차지하는 변수가 얼마나 될지 참 궁금합니다.
비싼 값이 팔려가면 조까 아주 조까 낫겠지만..
결국 선수 본인 몫입니다.. 이미 가기로 정해진것.. 응원 확실히 보냅니다.. 꼭 성공하길~~~~
j리그로 간 유망주들.. 특히 김보경 선수는 참 안타깝죠..
만일 k리그에 있었다면 하는 생각 저도 많이 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추천 쾅!
이글 퍼가겠습니다 .
또 하나 덧붙이자면, 진짜 특출나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면, 20대 초반의 유망주로서 K리그에 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수준의 선수들은 거의 없습니다. K리그가 그렇게 만만한 레벨이 아니고, 상위권의 팀들의 스쿼드를 보면 왠만한 간판을 가지고 후보라도 뛰기 어렵습니다. 중위권 팀들도 주전보다는 그냥 후보로나 뛰겠죠. 또 하위권 팀에 가봤자 금전적인 문제때문에 기피하고,, 결국 그 선수들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에서 수준높고 장벽이 높은 K리그에 뛸 수준이 안되기 때문에 일본으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지동원, 윤빛가람과 같은 특출나게 눈에띄는 클래스가 아닌 그 밑의 선수들에게 K리그는 의외로 높은 장벽입니다. 결국 한국에서 뛸 자리가 없기 때문에(기존의 리그의 주전급 선수와의 경쟁에서 밀릴 실력이기 때문에) 결국 수준이 낮은 일본으로라도 가서 도전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것에 대한 해결책은 더욱 많은 리그팀이 생기고 하부리그도 생겨야하겠지만 그것은 빠른 미래에 하는것은 무리이고, 지금 정도의 유출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젊은 유망주들을 소화하기에 K리그의 판이 작다보니 중상위 수준의 선수들의 유출은 필연적이고 자연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프로팀들이 선수들을 J2 또는 중국 등으로 일년 단위로 임대하여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쌓게 하며 또 키우고, 완숙한 능력이 되면 국내로 유턴시키는 임대제대 활성화도 괜찮은 대안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선수는 임대선수이기 때문에 임대구단입장에서는 조금만 못해도 버리겠지만;; 실력이 있다면, 그 선수가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수도 있겟죠 ^^
실력 인정받아 해외로 진출하는건데 k리그 스타니 유망주를 잃는다느니.... 물론 아쉬운감은 있지만, 보내주는게 맞다고봅니다. 새로운 스타는 계속 배출될것이고, 일본이고 중국이고 유럽이고 개인적으론 무조건 찬성.
redcorea님 말씀처럼 정말 실력이 좀 부족한 선수들은 j2리그 보내서라도 뛰는거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만, 문제는 조영철,김영권,김보경,이근호...등 국대급 선수들도 뛰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국대급 선수들만 K리그 돌아와도 지금 보다 더 풍성한 K리그 모습을 볼수 있을텐데요...여러모로 아쉽습니다.
드래프트제도가 빨리 없어져야죠. 시민구단 선수수급의 문제를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한국축구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빨리 없어져야할게 드래프트제도입니다. 월드와이드스포츠인 축구에서는 절대로 맞지않는 옷이 드래프트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