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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퍼온 휴전선 사진.. 조악한 철조망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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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어떤 신문에서 DMZ에 관한 사진과 이야기를 실은 책에 관해서 소개하는 글을 읽게 되었다. 제목도 멋진 “별들이 차지한 하늘은 하나다.” 라는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나는 즉시 주문을 했고 그 책이 도착되기 전에 연평도 사건이 터졌다. 전쟁에 관한 영화를 많이 봤던 나는 전쟁에 대한 끔찍한 사실들을 떠올렸다. 한국 사람들은 물론이고 지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반도에서 전쟁을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연평도 사건으로 사람들이 이성을 잃었는지 알 수 없으나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생각조차 하기 싫은 단어다.
공동경비구역 영화의 한장면- 북한군 초소에 놀러간 이병헌이 북한군 병사 송강호에게 "형,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는 정말 서로 쏘아야 해?" 아아... 나는 이장면에서 눈물이 나왔다. 여러분들은 그렇지 않았는가?
책이 도착해서 펼쳐보니 휴전선의 사진들과 함께 폐허가 된 건물들의 잔해 사진도 있었는데 그 옆에 작은 풀들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우리는 이렇게 파괴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뭘까? 라는 자조적인 물음이 떠올랐다. 인간들은 자신들의 잘못 생각에 많은 풀과 동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은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인간들 같았으면 집단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고 생명을 파괴한 범죄로 고발을 하였을 것이다. 아니 지금쯤 하늘나라에서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을지 누가 아는가?
첫댓글 전쟁이란..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무모한 일도 자행할 수 있는 극악사태다. 전쟁은 국력이나 무기의 우열로 판가름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단 전쟁이 나면 교전수칙 같은 것은 아예 무시되기 마련이고 전쟁터는 참혹 그 자체가 되고 만다..
는 뉴스를 읽으면서 너무나 두렵고 무서운 생각이 드네요..;;;
우리 군대의 불량 장비와 무기들의 오작동 뉴스도 불안을 부추기는 요소들이구요.
부디,, 이번 사태가 잘 마무리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