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처음 보시는 영상일 겁니다.
1984년 12월 경, 그러니까 조던의 루키시즌 때 불스가 블레이저스와 맞붙었던 경기입니다.
2년차 드렉슬러로서는 1982년 NCAA 파이널 포 이후로 처음으로 조던과 맞붙은 경기이기도 하죠.
드렉슬러는 이날 식스맨으로 출전해 19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는 4쿼터 막판까지 클러치 상황으로 이어졌고, 결국 조던의 클러치 레이업으로 불스가 승리를 챙깁니다.
이 경기에서 두 선수가 보여준 멋진 핑거롤 레이업을 감상해 보십시오.

드렉슬러의 핑거롤은 줄리어스 어빙이나 커니 호킨스의 동작을 빼다 박았습니다. 깔끔하고 우아하죠.
하지만 막판에 결승골을 성공시킨 선수는 조던이었습니다.
수비하는 드렉슬러 위로 높이 올려놓은 고난도 핑거롤을 사용해서요.

82년 파이널 포에서 맞붙었던 두 선수
첫댓글 우왕 첫코
조던의 핑거롤 레이업이 더 높은 난이도의 슛처럼 보이네요. 보통은 백보드를 노리다가 관성때문에 림을 맞고 튕겨나오기 좋은 레이업이었는데 핑거롤로 깔끔하게 마무리
수비하던 드렉슬러가 팔을 쭈욱 뻗었는데 그 위로 넘긴 핑거롤이죠. 약간의 도박성도 있었던 고난도의 슛이었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더 좋은 글을 위해서 다음에는 "고난이도"라는 말을 "고난도"로 수정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난이도"는 어렵고 쉬운 정도를 뜻하는 말이거든요. 단지 어려운 정도만을 뜻하는 말로서는 "난도"가 옳은 표현입니다. "높은 난이도"라는 말은 틀린 표현입니다.
오...새로 알게된 사실인데요.난도라.
payback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__) 예전에 제가 쓴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저는 '고난도'란 표현만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야 곳곳에서 '고난이도'란 표현을 접하게 되어 저도 모르게 아무 생각없이 혼용해서 썼던 것 같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어려울 '난', 쉬울 '이'의 두가지를 포함한 표현으로서 '어려운 정도'는 고난도가 맞습니다만, 현재 국문법에서는 고난이도라고 써도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 고난도, 고난이도, 저난도, 저난이도 다 맞는 표현입니다.
제가 이 고난도/고난이도 용법에 대해 공부를 좀 하다가 우연히 아나운서들끼리 한글 맞춤법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사이트 '우리말 나들이'를 발견했는데요... 다음과 같이 나와 있더군요.
"우리말에 대해 잘 훈련받은 아나운서들조차 잘 못 쓰곤 하는데요. '고난도'나 '고난이도'는 반쪽 짜리 표현이에요. '고난도'나 '고난이도'는 기술적으로 해내기가 어려운 정도를 뜻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스포츠 중계시) 어려운 기술을 말할 경우, '고난도의 기술'이라고 완전히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한 의미표현이 되겠지요."
고로, '고난도'와 '고난이도'는 모두 옳은 용법 같습니다. 다만 뒤에 '~의 기술, 또는 슛'이라고 해주면 완벽하겠죠.
국립국어원(http://www.korean.go.kr)에 가시면 현재 표준 국어에 대한 정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당 검색 결과 아직까지는 고난도/저난도, 어렵고 쉬운 정도를 나타낼때 난이도라고 쓰는것이 맞습니다만, 작년에 국문과 교수와 이 문제에 관련하여 내린 결론은 현행 상 둘다 맞다입니다. 난도로 쓰는것이 보다 더 적합하겠지만 말이죠 ^^. 아래는 해당 사이트 질문에 대한 참조입니다. http://www.korean.go.kr/08_new/minwon/qna_view.jsp?idx=43820
쓰고 보니 박사님 글과 같은 내용의 글이네요 -_-;;
아 그리고 이왕이면 대화가 된 김에 한 말씀 더 드리면 '항상 소중한 자료와 정보를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공유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언제나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뒤돌아선 상태에서 돌파전환하면서 들어가는 모션이 정말 전광석화 같네요;
드렉슬러 정말 우아합니다~~ 발레를 보는 것 같은...
드렉슬러의 저 스무드한 손목 놀림은 초년병 시절부터 발군이었군요. 두 선수 모두 젊은 나이에도 저런 핑거롤을 구사하다니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드렉슬러는 발레리나 같고 조던은 그야말로 고양이네요 ㅎ
정말 잘 묘사하셨습니다.
두 선수 모두 대단하네요.
마지막 사진보니까 드렉슬러가 블록한거 같은데..ㅎㅎ
사진만 봐서 모르죠, 젊을 적 저분은 점퍼도 일단 뜬 다음에 팔을 피해 던지기를 즐겼던 사람이라..더 샷의 예도 그렇고.
저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봤는데, 드렉슬러가 조던의 슛을 블락한 적은 없었습니다.
저 시절의 조던은 더블펌프 점프슛을 거의 그냥 점프슛처럼 사용했습니다. 경기 보신 닥터님이 드렉슬러에게 조던이 블럭당한 적이 없다고 하시니, 아마 저것도 공중에서 한번 접고 쏜 것 같네요
드렉슬러의 핑거롤 보면 손가락 보다는 손목을 써서 드라이브인 하듯이 슛팅하는 느낌이 드는반면 조던은 손가락으로 스핀줘서 정석적인 핑거롤 같이 보이는군요!
드렉슬러 대학시절에는 23번이었네요...
2학년 때까지 23번을 달다가 3학년 때 22번으로 바꿨습니다.
정말 엄청난 고난도인듯..
3점 라인 뒤에서부터 포스트업 자세라니..^^ 블랙캣이라고 하지만 포스트업에 대한 기본기는 싹이 보이는군요..
드렉슬러 멋진 레이업은 95년결승 1차전에 클러치상황과 비슷하고 조던의 멋진 레이업은 슬램덩크의 정우성의 플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