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두철미 '품위'를 유지하라...
사람의 마음을 붙잡고자 하면 먼저 오감(五感)에 호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을 즐겁게 하고 귀를 즐겁게 해 준다. 그렇게 해서 이성(理性)을 단단히 사로잡고 마음을 빼았는 것이다.
그런 뜻에서는 '철두철미 품위를 유지하라' 고 말하고 싶다. 똑 같은 일이라도 품위를 느낄수 있는것과 그렇지 않는것과는 받아들이는 데 있어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잠깐 생각해 보아라. 대답하는 것이 침착하지 못하고, 옷차림도 단정치 못하고, 말하는 폼도 더듬거리거나 작은 목소리로 소곤소곤 말하거나 단조롭거나 꾸물대거나 그리고 동작에도 주의가 부족한...... 그러한 사람을 처음으로 만난다면 어떠한 인상을 가지겠느냐?
그 사람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어쩌면 그 사람이 굉장히 훌륭한 것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내면까지 상상해 볼 마음의 여유도 없이, 그 사람을 마음 속에서 거부해 버리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그와는 반대로 언행' 행동거지 모두에 신경을 쓰고 있어 품위를 느낄 수 있으면 어떨까? 내면 따위는 몰라도 그 사람을 본 순간에 마음을 빼앗겨, 그 사람에게 호의를 갖게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무엇이 어찌하여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인가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말로는 설명 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사소한 동작이나 사소한 말이, 그것 하나만으로는 그다지 빛나지 않은데, 많이 모이면 찬연히 빛나기 시작하여,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마치 모자이크가 그 한 조각만으로는 아름답지 않지만, 모이면 하나의 무늬가 되어 아름다운 것과 비슷하다.
산뜻한 옷차림, 부드러운 동작, 절도 있는 옷차림, 듣기 좋은 목소리, 구김살 없고, 그늘이 없는 표정, 상대방에게 맞장구치면서도 분명한 말솜씨 이 이외에도 많이 있지만,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왠지 사람의 마음을 붙잡고 놓지 않은 작은 요소임에 틀림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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