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있었던 스퍼스 대 히트와의 경기에서 추출했습니다.
제가 원래 드웨인 웨이드와 지노빌리를 좋아해서 두 선수가 격돌하는 경기는 여태껏 하나도 안 빼놓고 다 봤습니다.
이 둘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돌파를 주무기로 삼아온 슈팅 가드들입니다.
웨이드는 특유의 스피드와 근력, 또는 스핀을 이용해서...
그리고 마누는 유로스텝과 변칙 드리블 등으로 돌파해 들어가죠.
이 둘은 서로를 존경하는 사이인 동시에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강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웨이드가 돌파를 하면, 그 다음 포제션에서는 지노빌리가 반드시 돌파를 하는... 뭐 그런 것이죠.
또 지노빌리는 이 웨이드만 만나면 항상 자신의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입니다.

그저께 경기에서도 이 둘의 묘한 라이벌리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위 영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웨이드가 지노빌리를 상대로 유로스텝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를 성공시키자...
곧바로 지노빌리도 비하이드 백 드리블을 이용한 돌파 레이업을 성공시킵니다.

2쿼터 말미엔 웨이드가 하프라인을 넘자마자 마누를 상대로 벼락같은 (별명이 Flash죠) 레이업을 성공시킵니다.
그 골이 들어가자마자 지노빌리도 자신을 막는 웨이드를 떨구며 유로스텝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킵니다.
그 두 골이 막판에 들어가면서, 전반전은 스퍼스의 55 대 37 리드로 막을 내리죠.

지노빌리가 자신의 수비 범위를 빠져나가는 순간, 몸이 앞으로 넘어질 정도로 집착하는 웨이드의 모습을 보십시오.
너한테 만큼은 절대로 골을 안 내주겠다는 그런 강한 의지가 엿보이지 않습니까?

3쿼터도 비슷한 방식으로 끝났습니다.
지노빌리의 파워 덩크가 성공하자, 곧바로 웨이드가 유유히 3점을 꽂아 넣는 것으로 응수했죠.

이 두 선수가 붙는 경기에선 이런 묘한 라이벌 의식이 발동하는 것을 발견해내는 재미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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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를 기점으로 마누의 경기력은 전성기 때로 돌아왔습니다. 3월달 들어선 매 경기마다 유로스텝에 이은 돌파 레이업이나 덩크를 아주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노빌리의 돌파에 하나 큰 특징이 있습니다. 지노빌리는 돌파시에 공을 던지고 공을 잡는 타이밍을 아슬아슬하게 조절하죠. 유로스텝의 비밀도 지그재그 스텝에서 시작하는게 아니라 공잡는 타이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웨이드는 지노빌리만큼 급격한 지그재그는 아닌대신에 지그재그후에도 탄력받고 올라가는 힘이 있죠
그나저나 닥터님도 웨이드 좋아하셨었군요. 웨이드가 센스가 빛나는 선수는 아니어서 몰랐습니다.
epiclevel // 웨이드도 센스가 엄청 뛰어납니다. 워낙에 운동능력과 힘이 좋다 보니 그 센스가 조금은 가려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는 저렇게 시원시원하게 스케일이 큰 농구를 하는 스윙맨들이 좋습니다.^^
웨이드도 워낙 좋아하는 선수라 많이 챙겨보는데, 돌파감각은 정말 지노빌리와 쌍벽을 이룰정도로 뛰어나고 패스도 잘 빼주긴 하는데, 패스를 우아하게 빼준다는 느낌은 별로 없어서요. 또 지노빌리나 티맥같은 반박자 빠른 패스감각은 없는 것같습니다. 수비에서의 센스도 뛰어나죠.패스잘라먹는거나 헬핑 블락은 웨이드의 뛰어난 수비센스를 잘보여주죠. 제가 말한 센스는 패싱에 대한 부분입니다.
패싱 센스라면... 저 역시 지노빌리가 동 포지션 현역 최고임을 확신합니다.
패싱센스로 치면 지노빌리는 1번 포지션에서 뛰어도 상당히 좋을거라 예상됩니다~2번 포지션에서는 탑수준이죠~
와데는 수비수가 저만큼떨어져있어도 돌파가되네요
원체 무브가 크면서도 빨라서 수비수들이 중심을 잃는경우가 많아서 그럴거에요~
재미있네요^^ 이런 장면들이 정말 경기를 더욱 재미있고 한층 더 높은수준으로 올려주는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웨이드나 마누 같은 스텝을 즐겨쓰는 플레이어들을 좋아합니다...하지만..마누 움직임이..예전 같지 않다는 의견에 동감합니다...개인적으로는 스퍼스가 우승하면서 마누가 한번 엠브피이 까지 했으면 하는 바랩도 있습니다...^^마누 화이팅~~
돌신 웨이드..
돌파도 잘하지만, 웨이드를 보면 그냥 '돌' 같습니다. 단단하고 견고하죠.
이런 라이벌리도 있었군요.. 궁금한게 있는데 2쿼터 말미의 웨이드의 돌파는 공잡고 많이 걸은 것 같습니다만 트래블링아닌가요?
그냥 평범한 레이업 스텝입니다.
오른발 왼발 두발만 걸었네요.
전 예전에 코비가 아프로머리 하던 시절.. 고향 선배격인 에디존스와 은근히 경쟁의식 갖고 경기하던게 재밌더라구요. 에디 존스가 성공시키면 코비도 바로 슛을 억지로라도 꼭 쏴서 득점하고..당시엔 샤크와 팀내경쟁으로 언론과 필잭슨, 샤크아버지에게도 욕먹던 시절이라 제발 코비의 힘으로 마이애미 잡아주었으면 했는데 코비가 32점인가 35점 넣고도 패배. 혼자 아무리 잘해도 팀이 지면 소용없다는 여론쪽으로 가서 안타까운 기억이 납니다ㅠㅠ 하지만 코비VS존스의 은근한 경쟁이 정말 재미있더라구요ㅎㅎ 덧붙여 당시 코비와 카터의 쇼다운은 정말 GG 전 역대 최고수준이었다고 느낄정도로 뜨거운 둘의 대결이었는데
그건 그렇죠. 코비와 가장 재미있는 매치를 펼친건 두말 할거 없이 티맥이지요. 서로가 서로를 못막았지요..ㅎㅎ 그런데 당시 제가 본 거는 카터가 유난히 코비를 의식해서 싫어하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토론토랑 할 때 코비가 점프슛 성공시키자 카터가 기분 나뿐지 안좋은 표정 짓는데 수비하려고 팔을 카터 허리에 대니까 고개를 흔들면서 정말 싫어하더라구요. 그러다가 패스 받아서 바로 점프슛 성공. 이거 보니깐 아, 이 두선수 미래 대결 재미있겠네라고 생각했는데 결과가..ㅠㅠ 올스타전때 적극적으로 1대1을 시도했던 코비와 달리 카터는 그렇게 안하는거같아 아쉬운 기분도 들었던 기억도 나네요. 대신 코비 제치코 360도 덩크는 ㄷㄷ
그렇지만 2,3년후부턴 이상하게 코비,티맥은 볼게 없었죠. 최근 가장 재밌는 매치업은 모두 웨이드와 관계가 있다는,, 웨이드/르브론, 웨이드/코비, 웨이드/지노 모두 서로 날라다니는..
이 친구들 둘이 대결할땐 카메라맨들이 한방씩 먹은 선수 얼굴을 집중 클로접 해주면 더 재밌을거 같습니다.
지노빌리는 또... 공을 잡는 순간 포착한 사진은 보면... 무슨 미식축구 공 잡듯히 돌파하던데..ㅎㅎㅎ
웨이드와 코비의 대결도 상당히 재밌죠. 웨이드가 스크린으로 요리조리 빠져나가며 폭풍같은 스텝으로 점수를 넣으면 브라이언트는 도를 튼 공격기술로 요리한후 풀업점퍼로 득점. 재밌는 매치업입니다.
물론이지요. 저는 다만 이 두 선수를 특히 더 좋아하고, 또 두 선수의 공격 스타일이 돌파 위주로 비슷해서... 이렇게 올려본 것입니다.
전 가끔 생각해봐요. 마누가 본토출신 백인이었다면, 미국에서 과연 얼마나 큰 슈퍼스타가 되어있을지.
스퍼스도 작은 프랜차이즈는 절대 아니지만 마누가 본토출신으로서 보스턴에서 뛰고 있다면.
인종과 출신을 얘기한다는게 조금은 위험하지만 괜히 한번 상상해보네용.
마누는 다른 어떤팀보다도 스퍼스의 시스템에 많은 도움을 주고 받은 선수죠. 마누역시 자기의 커리어에 불만은 없을것 같네요.이미 플옵에선 자기가 얼만큼 할수 있는지도 보여주었구요.
박사님께서는 어떻게 경기를 받아보시나요??
리그 패스로 주로 보고, 놓친 경기들은 넷폴더나 G파일, 또는 디스크맨에서 받아 봅니다.
호주에 계시는 걸로 아는데 농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웨이드 진짜 두번째 움짤때 2.5배속 한거아닌가요? 진짜 너무 빨라요!!!
유로스텝으로 득점한자 유로스텝으로 실점할것이다.
첫번째 웨이드 스탭은 양동근이 생각나네요 ~
박사님~이 경기 소장하고 계시면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kobebeanbryant8@hanmail.net
제가 있는 곳의 인터넷 사정상 대용량 파일은 보내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 경기는 최근 것이어서 다운받기가 쉬우니까 스포츠 경기 다운받을 수 있는 곳들을 한 번 검색해 보십시오.
알겠습니다~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