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섬 제주의 아름다움을 찾아나선 꿈결같은 산책- 사려니숲길
제주시험림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제주시험림) 여행자수첩
사려니숲길(제주시험림) 찾아가기
국도 1119도로(서성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네비게이션에 ‘한남교차로’를 찾은 다음 ‘남원읍쓰레기 매립장’이 나오면 그 방향을 따라 1.3km 들어가 주차하고 좁은 길 0.8km를 통과하여 걸어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대중교통은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탐방신청안내: 탐방일 2일전까지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고 허가를 받아야하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 오후 2시 이후에는 입산불가
탐방지역: 사려니오름, 삼나무전시림
추천탐방로: 사려니오름입구--> 산수국갈림길--> 복수조갈림길--> 삼남무전시림-->전남성갈림길-->세심정갈림길-->세심정--> 사려니오름-->사려니오름입구(총 6.5km, 약 3시간 소요)
산불조심기간 입산통제: 2월 1일 ~ 5월 15일
사려니숲길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산딸나무
포근한 이끼를 이불삼고 빽빽한 삼나무 잎 사이로 하늘거리는 햇살 한줌 배게 삼아 푹 잠들었다가 일어나고 싶을 만큼 촉촉한 숲길이 있습니다. 걷다보면 산소가 가득한 싱그러운 공기가 폐 속 가득 들어왔다가 빠져나갑니다. 터벅거리는 산길은 먼지 한 점 없이 푸근합니다. 가끔 습기를 머금은 날에는 하늘에서 구름이 내리는 듯 신비스러운 안개가 숲길을 감싸 안습니다. 타닥타닥 소리 나게 달려도 보고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숲속 풍경에 함박웃음을 짓다가 걷다보면 어느새 사려니숲길은 마음 속 가득 들어와 있습니다. 사려니숲길 중 제주시험림 구간은 탐방예약을 통해서만 입산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정해진 인원수만 답사할 수 있는 코스인 만큼 조용한 숲속 트레킹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트레킹코스입니다. 또한 온대와 난대, 그리고 아열대 기후의 특성이 한데 뒤섞인 기후인 만큼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신비한 식물군락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름조차 예쁘고 희귀한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흰새덕이, 굴거리나무등의 상록활엽수층과 서어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등 낙엽활엽수의 조화로운 어울림이 반짝이는 숲길 속에는 과거 삼나무를 길렀던 조림지가 그대로 남아있어 마치 북유럽의 어느 숲길을 산책하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혀끝에 맴도는 사랑스러운 이름의 사려니숲길을 걸으며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의 아름다운 생태환경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봅시다.
사려니숲길에서 만날 수 있는 삼나무 전시림
사려니숲길 삼나무전시림
사려니숲길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삼나무 전시림은 1933년 일본에서 가져온 종자를 키워 식재한 조림지입니다. 제주도에는 삼나무숲이 많은데 그것은 삼나무가 생장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조건을 갖춘 기후이기 때문입니다. 사려니숲길에서 만나는 삼나무들은 제주도에서도 가장 잘 자란 삼남무들 입니다. 평균높이가 27m나 되어 여름철에도 태양을 가려주어 삼나무 전시림 속에 들어서면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970여 미터의 목재데크가 설치되어있으니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숲길로 들어가지 말고 데크 위를 걸으며 살아있는 자연의 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꼭 알아야할 교과서공부- 기생화산. 오름
기생화산은 화산활동이 이루어지는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지형입니다. 마그마가 분출하면서 터질 듯한 압박으로 본줄기는 여러 개의 작은 마그마줄기로 갈라지게 되지요. 이 줄기가 갈라져 분출된 마그마가 굳어지고 화산재가 쌓이며 생겨난 작은 화산들을 기생화산이라고 합니다. 보통 큰 화산 옆에는 작은 기생화산들이 존재합니다. 이 기생화산을 제주도에서는 오름이라고 부릅니다. 제주도에는 오름이 무려 370여개나 존재합니다. 제주도의 화산활동은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활동이기 때문에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지형들이 그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름을 통해 화산활동이 일어난 시기와 화산활동이 일어났던 형태 등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제주도의 오름은 학술적인 가치도 높다 하겠습니다.
사려니숲길에서 만나는 화산지형- 사려니오름
사려니오름 정상에서 본 풍경
시험림입구에는 사려니오름이 있습니다. 보통 쉬어가는 숲길 정자인 세심정에서 쉬고 트레킹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사려니오름은 오름정상이 거대한 바윗돌로 되어있습니다. 오르기는 어렵지 않지만 계단을 오르내려야하기 때문에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착용은 필수입니다. 오름에서는 스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등산스틱은 자연을 훼손시키며 특히나 이곳은 식물보호 군락지이기 때문에 작은 이끼하나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둥그렇게 둘러져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는 사려니오름 정상에 서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제주시의 풍경도 보이고 곳곳에 펼쳐져있는 오름들이 마치 파노라마 사진을 찍은 것처럼 펼쳐져있습니다. 사려니 오름을 오를 때는 쌍안경을 가지고 가면 좋습니다. 사려니오름 정상에 적혀있는 표지판을 보고 쌍안경을 통해 각각 오름의 이름들을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공부가 됩니다.
사려니숲길과 함께 가봐요
1. 제주동문재래시장
동문재래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싱싱한 과일
지역을 여행할 때는 그 지역의 재래시장에 가보면 지역의 특색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동문재래시장도 제주도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공부방입니다. 재래시장이지만 주차시설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동문재래시장에서는 싱싱한 제주도의 제철과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흥정해서 먹을 수 있어 따뜻한 재래시장만의 인심을 느낄 수 있어서 또 좋습니다. 자연산 회를 포장해서 먹는 재미는 재래시장만의 매력입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맛있는 분식점으로 입소문난 사랑분식점의 만두, 떡볶이, 김밥이 어우러진 사랑식도 동문재래시장의 빼놓을 수 없는 별미입니다.
2.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천정
국립제주박물관은 지역박물관중 가장 지역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선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박물관 안에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특히 해설사분들의 설명은 시간대를 맞춰서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설명을 모두 듣고 로비로 돌아왔다면 고개를 들어 천정을 확인해 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국립제주박물관 로비의 천정은 탐라의 개국신화를 스테인글라스로 화려하게 표현해 건축의 미를 더했습니다. 어린연령의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어린이박물관 어린이올레에서 재미난 체험도 즐겨보세요.
3. 쇠소깍
쇠소깍의 비경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효동 995
- 전화번호: 064-732-9998
쇠소깍은 제주 한라산 중간산 지역을 관통하는 지하수가 솟아올라 바닷물과 만나면서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제주만의 독특한 지형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라 풍광이 독특하며 아름다워 제주 현지인들의 피서지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천의 수위가 높아지지 않을 때는 투명카약등 재미있는 레저활동도 즐길 수 있으며 쇠소깍에서 출발하는 제주올레 6코스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쇠소깍 휴게소에서 제주올레 패스포트 스탬프를 확인받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하천수위가 자주 높아지므로 투명카약을 즐길 수 없는 날이 많아지니 레저활동을 하실 분들은 미리 전화로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사진 김수정(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2년 5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대가 머문자리 클릭☆─━??
첫댓글 코스모스는 한들한들
실바람타고 산들산들
걷기 좋은 날.
코는 한옥처마처럼 살짝 위로 올리고
눈은 먼 들판 끝까지 둘러보고,
어깨는 의젓하게 젖히고 느릿느릿 걸어봅니다.
자연은 ‘글자 없는 경전(無字天書)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해찰하며 걸어봅니다
나무늘보처럼 걸어봅니다..
뒷짐 지고 건들건들 걸어봅니다..
어슬렁어슬렁.허위허위 걸어봅니다
.
가을은 어딜 가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놀멍(놀면서)
쉬멍(쉬면서)
걸으멍(걸으면서)~~ㅎㅎ
걷기좋은 계절입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셔요..
좋은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