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저에게 딱 두가지의 만약이라는걸 적용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소현세자와 정조입니다. 하지만 역사에서 만약은 적용되기 매우 힘들기에 안타깝죠. 많은 사람들이 소현세자와 강빈에 대해서 모르고 비중이 있는 드라마나 역사매체도 없습니다. 최근들어서 한국사전에서 강빈에 대해서 이야기했었고 최강칠우에서는 꽤 비중있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지매에서는 간략하게 나왔지요. 아무튼.. 각각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소현세자와 강빈 이 두사람에 대해서 보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일지매.
일지매에서는 소현세자의 등장은 고국으로 돌아오는 소현세자+강빈과 인조의 접견입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그랬고 소현세자 소설에서도 나오지만.. 저때 분위기 허벌나게 살벌했습니다. 하지만 일지매에서는 간단하게 정치야욕은 잠시 점어둔 형태로 나오더군요.. 물론 세자께서 눈물이 기폭제가 되어서 인조도 잠시 권력욕을 접고 눈물을 보인바 있습니다. 일지매에서는 소현세자의 비중이 너무나 작더군요..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들은 조연인듯..
여기서 볼수 있는 점은.. 흑단령형태입니다. 아시다시피 인조가 세자를 의심하게 된것은 바로 청제가 융얼다이(용골대)에게 장복을 하사했는데 처음에 하사한게 홍단령이었고 세자가 거부해서 흑단령을 입게 됩니다. 여기서 설정은 아마 소현세자의 흑단령의 모습을 그것으로 보여준다 봅니다. 그런데 사실 세자께서 완전 귀국하실때 입은 옷인 흑단령인지.. 일반 세자를 상징하는 복장인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보면 마치.. 인조가 잘 대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이날 인조가 세자를 질책형태로 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잠시 부정을 주고 나서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일지매에서.. 왜 인조가 흑단령을 입고 있는지는 개인적으로 매우 알수가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홍단령을 입어야되잖어!!!ㅋㅋㅋ
인조의 두얼굴.. 여기서 인조역을 맡으셨던.. 김창완씨께서.. 정말 인조의 비열한(?)면을 잘 연기해주셨다 생각합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소용 조씨와 함께 저랬던 인조니까요..
귀국후 두달이 다되어가면서 병을 앓는 세자의 모습입니다. 인조의 친히 문병을 온 것으로 보입니다만.. 제 판단에는 아들내미 죽일라고 작정한 권력욕에 미친 노인네(46세 이상이면 그 당시에는 노인네 맞죠?)가 지 아들 문병을 왔을리는 없을 것 같네요.. 여기서는 그래서 인조의 부정(?)을 보여주는 모습인지.. 아니면 가식된 가면적인 모습을 더욱더 극대화해주는 장면으로 두가지로 해석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대체적인 평가는 후자쪽으로 봐도 무방 할것이라 봅니다.
마지막 사진은 이형익입니다. 소현세자의 독살을 주도한 소용 조씨의 뒷빽으로 어의에 온 이형익이죠. 대체적으로 여기서 딱 한번 나옵니다. 이형익은 말입니다. 대체적으로 독살을 당한다고해서 몸살처럼 앓기보다는 복통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것 같은데.. 여기서는 단순하게 병자로서 죽어가는 모습만을 보여준점이 옥의 티일수도 있겠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소현세자의 독살설처럼.. 대사를 보시면 탕약을 먹고 그렇게 되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소현세자의 모습은..이 모습이 두번째입니다. 아무것도 없다니.. 아무리 조연이지만.. 뭔가 해주는 모습좀 보여주지.. 잉잉~ 일지매라는 존재와 연계라도 해주던가..
소현세자의 죽음!
드라마에서는 인조의 가식적인 모습을 더욱 극대화해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실제로는 장례마저도 야박했었다는 점을 고려할때 이 모습은 전적으로 허구적이라고 할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자기가 죽여놓고 우는 모습도 분노를 이끌지만.. 삼강오륜어쩌고 떠들던 나라에서 자기 자식죽이는 행동이 있다는건 권력문제를 둘째치더라도 용납이 안될 것입니다.
소현세자의 죽음을 보면.. 아시다시피.. 얼굴이 검게 되었고 혈에서 피가 터져나왔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일지매에서 소현세자의 죽음에 대해서는 단순하게 죽어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독살을 당하는 사람들 모습을 보면.. 대체적으로 피부가 검하게 되는 것으로 압니다. 독에 의한 사망이니까요. 독에 의한 사망을 보여주는데 여기서는 보여주지 않네요..
여기까지나 일지매에서 잠시 나온 소현세자의 모습입니다. 대체적으로 워낙 비중이 없는 모습이어서.. 캡쳐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ㅡ_ㅡ.. 아쉬운 점은 일지매하고 뭔가 연계를 했으면 부각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앞서가는 소현세자와 일지매의 만남이라는 형태 말이죠.
최강칠우.
최강칠우에서는 소현세자의 비중이 의외로 큽니다. 단 한편에서 나오지만.. 한편에서.. 비중과 대사도 있죠. 소현세자 역은 임호씨께서 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임호씨의 모습에.. 대장금의 중종이 너무나 계속적으로 생각나서..ㅡ_ㅡ; 거기에 대조영의 고구려 멸망이후 연남생의 모습적 형태까지.. 겹치는 바람에..^^;;
하지만.. 그래도 소현세자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생각합니다. 최강칠우에서는 소현세자가 이제 귀국하기 전의 모습으로 들어갑니다. 즉 소현세자가 귀국하기 전의 심양에서부터 나오게 되지요. 아래에는 보면 두명의 시강원 관직의 세자의 측근을 볼수 있습니다만.. 이 사람들이 실존 인물인지는 잘 확인이 안되네요..
여기서는 자주빛 단령을 입은 세자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흑단령이라고 봐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이런 단령이 있다는건 처음봐서.. 아무래도 고증적인 면에서는 어떻게보면.. 흑단령을 입은 일지매가 더 고증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여기서부터 세자는 드라마에서 자신이 인조로부터 의심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강빈의 부친상 거부문제등을 고려해본다면.. 소현세자와 강빈 두분은 인조와 소용 조씨가 자신들을 모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봐야한다 봅니다.
소현세자의 귀국 모습입니다. 여기서도 인조의 삽질은 당연하게 볼수 있습니다. 아들에 대한 의심의 강도는 일지매에서 보여준 것보다 더 심하죠. 실제 역사의 초점을 맞추었을때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부분에서 소용 조씨가 안나온게 안타깝더군요. 그 xxx 한번 누가 맡아서 악녀 연기를 해주는지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어전에서 대놓고 권력문제에 의거한 갈등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어찌보면 가식적인 인조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좋기도 하지만.. 실제적으로 저런 모습을 보여주었을 것을 생각해보면.. 가슴이 아픈 장면인것 같습니다.
귀국한 세자를 향한 인조의 지속적인 공격과 암살.. 최강칠우에서 너무나 잘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이랬다고 생각합니다. 이러지 않았다는게 이상한 일이겠지만 말이죠. 처음에는 사약.. 두번째는 독침.. 참..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소현세자를 부추기는게 소용 조씨가 아니라 김자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할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현세자를 죽이는데 일등공신인 소용 조씨가 없다는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완벽을 추구하려다 보니..ㅋㅋㅋ
이 드라마에서는 실제역사에서도 여자의 몸이었지만.. 매우 능력있으셨던 강빈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실제로 강빈의 모습은 재치있게 소현세자의 지속적인 암살을 막아냅니다. 능력적인 모습을 잘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뭐 실제 역사에서도 강빈과 소용 조씨간의 알력싸움 즉 궁중에서의 여인들간의 힘싸움이 강했지만.. 강빈의 능력과 사람을 부리고 대하는 모습은 간접적으로 강빈의 궁녀들에 대한 문초에서 궁녀들에 어떻게 충성하는지의 태도를 볼수 있는 것 같습니다.
소현세자와 강빈 두 분 스스로도 이미 인조가 자신들을 죽이려고 하는것을 알고 있는 모습들을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역시 이형익입니다. 대놓고 소현세자 독살설에 최고 핵심인물중 하나지요.그런데 정작 이 드라마에서는 독살은 죄다 실패해서 꾸짖음만 듣죠.ㅡ_ㅡ..
계속되는 암살실패에 불안에 떠는 인조... 저게 실제 역사에서도 맞는 것 같습니다. 아주 적날하게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다고 생각되는 장면이었지요. 소용 조씨는 없고 김자점이 부추기는 장면이 많네요..^^; 김자점 역은... 그 유명한 대조영에서.. 대중상 역을 맡으신 임혁씨입니다. 여기서도 어찌보면.. 악역이라는 명연기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 같아서 김자점을 더 미워하게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역시 여기서도 볼때마다 정의의 인물이었던 대중상이.. 악역이 되었다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소현세자가 독침맞고 직전들까지의 모습입니다. 자신의 지지파를 만나러 가는 도중에 일어난 일이긴 합니다만.. 결국 이 드라마에서는 독침이라는 것을 사용함으로서 암살을 시도합니다. 일지매에서는 사약으로 시작했다면.. 여기서는 암살이라는 행동적인 모습으로서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어찌보면 이것도 사실에 맞지 않나 봅니다. 소현세자나 강빈 스스로도 인조와의 대면에서 갈등을 알고 그전부터 갈등의 문제를 알고 있어서 항시 조심했다는 점을 볼때 더더욱 그러하다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좀 어이가 없는게.. 동궁이 미행을 나가면.. 기본적으로 내관한명하고 호위무사가 최소 1명이상은 따라나갈텐데.. 여기서는 궁녀 한명이랑 나가는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독침을 맞고 독에 중독되는 모습입니다. 이장면에서 소현세자의 유언등을 보면서.. 안타깝더군요.. 우리나라 707특임대대나 미국의 델타포스 애들만 호위했어도.. 암살자인지 나발인지는.. 아예 매복도 못할텐데..꺼이꺼이~
실제 독살을 당하면 저런형태가 되는 것으로 압니다. 여기서 임호씨의 역이 굉장히 너무 현실적으로 흡사하다는 생각을 많이하게 되더군요. 연기력에 존경을 보내는 바입니다.
최종적으로 소현세자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특히 조선역사에서 많이 잊혀진 사람이지만.. 정조대왕의 개혁의 밑거름을 만들었으며 동시에 조선이 개벽할수 있었던 기회를 갖고있었던 인조시대 최고의 인재였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소현세자와 정조 두분 모두 실패라는 아픔을 겪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에 있지만.. 항상 그렇듯이 이 두 분에 대해서는 언제나 만약이라는걸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간절합니다. 소설 소현세자를 어제 사서 다읽고 나서도 더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상으로 드라마속 소현세자에 대해서 모두 이야기를 했습니다.^^
첫댓글 별 관심 없었는데 최강칠우 함 보고 잡군여.
요즘 사극은 볼만한게 없어서 아쉽습니다. 역사고증은 빈약하고 고증을 깨는 상상력의 비중은 관심을 멀게 만듭니다.
대왕세종빼고는.. 죄다 퓨전사극이니..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