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네 할매 할배와 건전지

[대 원 군]

영구네 할매 할배와 건전지


다섯살짜리 영구와 같이 사는
영구할배가 읍내 5일장에 가는 날 이었다. 


할매가 할배보고 건전지를 사오라고 말했다.
“영감, 벽시계에 넣을 건전지 하나 사와요.”

“얼마만한 거.”
“고추만한 작은거요.”

근데 이거 잘못 들으면
거시기 얘기하는 거 같은데...

장난기 많은 영구할배 대뜸
“누구꺼 말하노..//...내꺼가? 영구꺼가?”

이것을 금방 알아들은

영구할매도 맞받아친다.
“영감껄루 사와요.”

(할매 혼잣말: 하이고 영구 것 만도 못하면서….)


문밖을 나서던 할배 다시 돌아와서 하는 말
“근데 섰을 때 만한 거?...//...
아님 죽었을 때 만한 거?”

화가 잔뜩 난 영구할매!~
“아무거나 사와요!! 섰을 때나 죽었을 때나 똑같으면서.”
(할매혼잣말: 아고, 요새는 서지도 않으면서….)

장에 갔다 이것저것 보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술도 한잔 걸치고 왔는데 정작 건전지는 잊어 먹었다.

할매한테 잔소리를 어떻게 듣나 궁리하던 할배,
‘옳지~!!’하며 집으로 들어갔다.

“영감 건전지 사왔나?”
“몬사왔다.”
“와?”



　 “건전지 파는 가게 아가씨가
내꺼 만한 거 달라 그랬더니


할배께 얼마 만한지 봐야 준다 카더라.
그래서 안 보여주고 그냥 왔다.
나 잘했제?”
^^ㅎㅎㅎ^^

다음번 장날에도
할배는 건전지 사는 걸 또 잊어 먹었다.

에고~죽었네...
할멈 잔소리~ 우예 듣노!~
걱정 하던 할배 문으로 들어선다.

“건전지 사왔나?”

“몬 사 왔다.”
.
.

“와?”
. 
　
내가 건전지를 사려고 전파사에 가서
창피 한 것을 무릅쓰고 아가씨 한테
내 껄 보여 줬드만
실컨 보고서는 아가씨 하는 말이





“꼬부라진 건전지는 없다 카더라.”

카페전체보기↓클릭

댓글 좀 남겨주고 가세요 

[정복남]

ㅎㅎㅎㅎ...웃고 갑니다.

[배추 뿌리]

[초원 안산]

웃고 갑니다.

[또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영덕]

감사합니다....

[j호랑이]

ㅎㅎㅎㅎ....

[달마공명]

대박!~

[땅꼬마군]

진실이구먼유

[3352]

웃고 갑니다 ㅎㅎㅎㅎ

[탱구]

잘 감상합니다.
감합니다.

[다 잘될꺼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피식 웃고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

[원호(元湖)]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포돗대]

크게 한번 웃어보자구요 으히히히히히히히ㅣㅣ

[다리진]

한바탕 크게 웃었답니다

[파란마을]

실컷 웃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노준식]

웃고감니다,

[멋있는사람]

ㅎㅎㅎㅎ웃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멋있는사람]

안녕하세요 영구네 할매 할배와 건전지 담고싶어 퍼갑니다

[백오동]

유머글 감사 합니다

[개초시황]

할배 꼬부라진 건전지를 왜 사오는가 말이다.

[도덕산]

잘보고 웃고 갑니다.

[평동]

오랫만에웃어봅니다

[용곡(龍谷)]

웃기는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발란스건강]

웃고 갑니다.

[영통]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차회장]

잘 바씀니더

[아름이~]

ㅋㅋㅋ.

[상원곡]

맞어

[생글이]

말 되네요 ㅎ ㅎ ㅎ

[마르코]

참말로 할배나 할멍이나 사람 웃기누만 ㅋㅋㅋ

[멋진 나그네]

굷기는 굵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