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시 옥색치마 금박 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나가 구름 속에 나부낀다
제비도 놀란 양 나래 쉬고 보더라...
한번 구르니 나무 끝에 아련하고 두번을 거듭차니 사바가 발아래라
마음의 일만 금심은 바람이 실어가네...♬
우리가곡 '그네'입니다.
바람에 치마 날리는 여인의 자태에 남자들의 가슴이 얼마나 울렁거렸을까요.
그네 뛰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이런 표현이 나왔을까요.
정갈하고 섬세한 옥색치마의 아름다움과 우리의 고운 정서가
이 노래에 듬뿍 담겨져 있습니다.
특히 모시적삼 윗저고리 속에 비치는 여인네의 살결...
모시가 고울수록 살빛이 많이 투과돼
하얀 모시에 배어나오는 살색의 관능미는 더 농염해집니다.
어렴풋이 보일듯 안보일듯 꼭꼭 감추어져 있는 이 아름다움이
바로 우리 세모시의 자랑입니다.
첫댓글 온 국민이 절전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 모시의 진가가 다시 한번 조명됩니다.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최고의 옷감입니다.
우리집도 선풍기와 부채 그리고 모시이불에 죽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