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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꼴찌팀과 역대 최강팀의 대결!
하지만 그 꼴찌팀 불스의 마이클 조던은 홀몸으로 역대 최강팀의 주전, 벤치, 감독, 홈 관중, 해설자들의 셔츠를 식은땀으로 흠뻑 젖게 만들었습니다.
래리 버드, 데니 에인지, 케빈 맥헤일, 로버트 패리쉬가 전원 합세한 열화와 같은 클러치포를 혼자서 다 받아쳐가며, 조던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가야금 타고, 꽹가리 때리고, 퉁소 불고, 거문고 튕기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 장단에 맞추어 탈춤에 탱고에 브레이킨까지 췄습니다.
셀틱스가 2점 앞선 상황에서 4쿼터 남은 시간은 6초, 타임아웃을 분 불스는 어김없이 조던에게 마지막 공격을 명했고, 조던은 삼점라인까지 돌파해 들어가 슛을 했는데, 맥헤일이 다급한 나머지 조던을 파울해버렸습니다. 자유투 2구를 얻은 조던은 2구를 기어이 다 성공시키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갑니다. 삼점으로 인정이 되었더라면, 우리는 NBA 역사상 가장 기적같은 승부를 보았을 것입니다.
연장전으로 들어가며 셀틱스는 작전타임을 했는데, 이 작전타임은 6초만에 끝나버렸습니다. 감독이 단 한 마디만 말했기 때문입니다. "Stop Michael. No easy shot."
홈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환성 속의 홈 코트에서, 역대 최강팀이 그 최정예를 다 동원하여 풀전력으로 맞서는데, 조던 하나밖에 없는 불스를 못 이기는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이 글을 적고 있는 저로서도 아직까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잡았다 싶은 연장전은 결국 조던때문에 2차 연장으로 갔고, 이때부터 폭주기관차같은 조던도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럴법도 합니다. 자기에게만 덤비는 셀틱스 전원의 육탄방어를 몸으로 견뎌내며 58득점을 쏟아부었으니까요..
조던의 득점은 결국 60점을 넘기고, 마지막 점프샷을 성공시킴으로써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득점 63득점 기록을 세웁니다. 이 경기를 승리했었더라면 그가 이날 밤 세운 업적은 더욱 찬란했을테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셀틱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마지막 공격에서 셀틱스가 두 번 연거푸 슛을 성공시켰고, 조던의 회심의 클러치포가 이번에는 림을 외면하면서 불스는 패배합니다.
이날 마이클 조던은 경기에는 졌으나, 만인의 관심을 셀틱스가 아닌 불스로, 그리고 불스가 아닌 마이클 조던 자신에게 돌리는 '비인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6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6득점을 기록한 래리 버드의 맹활약을 가볍게 묻어버렸고, 자신을 전담마크하던 80년대를 대표하는 에이스 스타퍼 데니스 존슨, 자신이 골밑돌파를 할 때 블락샷을 시도하던 빌 월튼과 케빈 맥헤일 세 명 모두를 파울아웃으로 보내버렸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돌파를 할 때 옆에서 헬프디펜스를 맡기로 했던 래리 버드도 5파울로 벼랑 끝까지 밀고 갔었구요.
부상으로 시즌아웃 당했다는 3년차 (사실 2년차) 애송이가, 그 해 우승팀이자 역대 최강팀인 셀틱스를 혼자서 쑥대밭을 만들고는, 그 팀의 최정예 핵심 3인방을 관광버스에 태워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내면서 63점으로 역대 개인 플레이오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입니다.
이 경기가 끝나고, 전에 없이 피로한, 질렸다는 표정으로 힘 없이 라커룸에 들어선 래리 버드는 인터뷰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I thought he was God disguised as Michael Jordan." (신이 마이클 조던으로 변장한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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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할말이 없군요 정말 조던은........-_-
버드가 사람을 볼줄 아는거 같군요 인간 아님 ㅡㅡ저런 집중마크당하고 63득점 크레이지..
시카고 공격루트 : 조던에게 공을 주고 나머지 선수들은 방해안되게 반대편 플로어로 ㅡㅡ
잘봤습니다`
명경기 잘봤습니다.. 조던은 말하면 입아프고~~
잘봤습니다. ^^ 조금 이야기하고 싶은게.. 상, 중, 하편으로 나눠진 영상을 보면서 상편에서는 득점의 대부분이 돌파이고 중편에서부터 슛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하편은 대부분 점프슛이군요. 체력이 점점 떨어지기에 슛으로 전화하는 것이겠죠? ㅎ 그리고 속공을 거의 시도하지 않는군요. 보스턴의 백코트가 빠른 것도 있겠지만, 자제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경기전체를 못봐서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던의 체력을 위해 감독이 모든것을 자제시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시카고가 2:2를 시도할때, 보스턴은 왜 스위치를 해서 계속 뚫리는건지 의문이 듭니다. 조던이 경기내내 저 정도 포스를 보여준다면 그냥 더블팀으로 가는게 현명할 것인데 말입니다. 딴 넘에겐 줘도 조던한테는 안줘라는 마인드로 수비하는게 정답일꺼 같은데.. ;;; 그러나 그것도 골대 가까이에서 공잡은 조던은 파울도 답이 아니군요.;;; 4명이 붙는데 슛을 성공시키네허허.;; 사실 개인적으로 시카고 같은 팀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원맨팀의 한계는 충분히 알겠지만, 너무하자나요. 4명이 한명에게 붙는데 나머지가 멀뚱멀뚱 멍하니 있다니.;;;
그런 원맨팀으로 당대 최고 포스팀을 2차연장까지 몰고간게 조던의 위대함이겠죠.;; 다시 한번 잘봤습니다. ^^
특히 회자되는 조던의 경기는 마이클 조던의 독기가 경기장 내내 덮고 있습니다. 즉 승부근성으로 똘똘뭉친 조던이죠.
플레이오프63점은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기록갔네요...체력도 참 대단하네...
근데 4쿼터 마지막에 왜 3점슛 파울이 안된거죠??
선밟았다고 인정된듯
시카고 나머지 선수들한텐 오픈찬스가 되도 공이 잘 안가네요. 나머지 선수들 공격력이 안좋다고 판단되서인지 무리하리만큼 조던에게 공격을 시키네요. 그걸 뻔히 알고있지만 못막는 조던..-_-
nycmania님 정말 잘봤습니다. 몇일전에 올리셨던 영상 보내주신것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영상도 받아볼수 있을까요? 시간이 되신다면 2000jordan@hanmail.net 으로 좀 보내주시면 감사드릴께요. 부탁드립니다. ㅠㅠ
보내드렸습니다
진짜 님 덕분에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이거 너무 자주 부탁드리네요..^^:;sh840105@hanmail.net으로 부탁드려요..^^
보내드렸습니다
저도요 hibyto@naver.com으로요..
보내드렸습니다
hgm-12@hanmail.net 부탁드립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