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짜리인데, 보다보니 언제 시간이 다 갔는지 모르게 금방 흘러버릴 정도로 재미있네요 ^^; 처음부터 보셔야 재미있습니다.
조던이 날라다닙니다. 그러던 중 조던이 수비시에 파울로 보이는 플레이를 했는데 파울콜이 불리지 않자 열받은 바클리가 심판에게 다가가서 한 마디를 날립니다.
"Give him a foul. I know he's Michael Jordan." (쟤한테도 파울 줘. 나도 쟤 마이클 조던인거 알아.)
즉, 심판 당신들, 공정한 척 해도 조던이라고 봐주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어설픈 짓 그만하라는 속에 가시가 들어있는 말이지요. 이 말 해서 바클리는 곧 테크니컬을 먹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조던도 듣다보니 열받았는지 가서 막 바클리랑 트래쉬 토킹을 하네요. ^^;;;
바클리도 그때부터는 오기가 났는지 조던, 로드맨, 피펜 사이를 막 비집고 들어와서 슛날리고 공격을 퍼붓네요. 조던이랑 계속 뭔가 계속 궁시렁 궁시렁 신경질적으로 주고받으면서.... 저 대화가 좀 크게 들렸으면 더더욱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조던도 성질이 났는지 더더욱 공격을 거칠게 하고... 나중에는 둘다 성질이 났는지 거의 싸움 거는 식으로 어깨를 치고 밀면서 부아를 돋우는군요. (특히 5분 43초경) 그 다음부터는 둘이 한 골 넣을때마다 백코트하면서 서로 한대씩 치고갑니다.. ㅋㅋ;;
조던 45득점, 바클리 35득점이네요.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베스트 프렌드라더니, 코트 위에서는 뭐 서로 적일 뿐이군요. 하지만 이 영상을 보면서도, 불스 상대로 공격을 하려면 로드맨, 조던, 피펜, 하퍼를 상대해야 하는 상대편 에이스가 얼마나 불공평한 위치에 있는가 하는 것과, 조던과 카리스마/깡다구로 맞짱을 뜰 수 있는 선수는 바클리가 유일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93년도 파이널 3차전까지는 꽤나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죠. 그래서 해설하던 매직이 4차전도중 "나와 래리가 붙을때같은 치열함이 요새는 없다"고 했죠. 그런데 조던과 데니 에인지가 한판 붙고 나서 경기가 치열해지면서 점점 거칠어지자 "좋아 이게 파이널이지"하면서 좋아하셨죠. 최종전엔 굉장히 치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조던과 에인지가 좌중이 달려나와 뜯어 말려야 할만큼 한 판 했었고, 바클리와 피펜도 한 판 크게 붙을뻔했죠. (바클리가 피펜을 배치기로 밀치자 불스 선수들이 달려와 말림) 5,6차전에는 바클리와 조던의 신경전이 있었죠.
"Give him a foul. I know he's Michael Jordan." ->"That is a foul. I know he's Michael Jord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