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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冬松/金興植
노을이 내려앉은 들판길 사이로 지나온 길의 환영이 눈물속에 아려온다
사라져가는 그리움의 옷 자락 부여잡고 황혼의 노을길로 걸어간다
삶과 죽음의 변곡점에서 낮달을 바라보면서 흔들리던 애증의 길
지나온 인생의 모퉁이 만큼 구비 구비 휘어진 길
모레알속에 묻어놓은 밀어들이 들려온다 가슴이 헐어내린다
이제 겨울바람을 안고 길을 나선다 연초록의 나무가 나목이 되어 울고있다
하얀서리를 이고 누은 시골길을따라 하이얀 새벽을 만나고 싶다
세속의 옷 벗어 던지고 맑은 영혼으로 걸어가야겠다
200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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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외출장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ㅎㅎㅎㅎ 운문사님 해외출장이시라 뵙기가 어려웠군요 / 무사히 다녀오셨다니 반갑습니다 / 사람이 입는 의복은 몸을 가리는 천조각에 불과할지 모르겠으나 / 어떤옷을 입느냐에 따라 행동도 생각도 달라지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ㅎㅎ / 학생은 학생복을 입어야 내가 학생신분임을 자각하고 / 농부는 작업복을 입었을때가 가장 편안하고 / 주부는 행주치마를 둘렀을때 아름답고 ㅎㅎ / 맑은 영혼은 세속에 옷을 벗어야 맑아질까요? ㅎㅎ / 우문사님 문산이는 뒤에 있는길은 이제 뒤돌아 보고싶어지지 않아요 / 쓸쓸하고 아련하고 / 하여 옆길이나 앞길이나 ㅎㅎ 더 나아가서 곁길이라도 뒤에 잇는 길은 싫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감사~~
문산님! 맑은 영혼을 위하여 좋은 직유를 해주셨네요...고맙습니다...바쁘다는 핑계로 꼬리글도 제대로 달아드리지못하고 ....내년에는 열심히 꼬리 달아드릴께요..
웬지 침묵하고 싶은 글입니다.이렇게 좋은 글에 마음 머물다 가면서 삶의길을 곧 찾을것 같습니다
보리고개님! 지나온 길이 사람마다 다 틀리지만 과가없는 현재는 없습니다...고맙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히 걷고 또 걷습니다. 2007년 한해에도 얼마나 걸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기쁘고 행복한 길도 있었으나, 괴롭고 슬픈길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해동안 이곳 편지실을 지켜주시고 많은 사랑 베풀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변함없는 우정으로 함께 동행해 주실것을 믿습니다. 하시는 일 축복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셔야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양부근님! 부근님처럼 부지런하게 걸어볼께요..
반가워요 운문사님 지난날의 아픔의눈물 묻으시고 맑은 영혼으로 / 새해에는 겁고 행복한 길로만 걸으시고 기쁘게 사시며 건강 축복도 함께 누리세요 행복한 오늘 되세요
나의 햇살님! 고맙습니다...모처럼 밀린 댓글 숙제 하고있습니다...
해외 출장 잘 다녀 오셨다니 반갑네요..올한해도 수고가 무척 많으셨어요.굽이굽이 지나온 길..뒤돌아보니 참 많은걸음을 필요로 했고 많은 굽이도 지나쳤고 평평하지 않은길도 많았습니다..돌아보면 다 그리움인데..꼬부라진 시골길이 그리워 지네요..어둠이 앉은 길을 쓸슬히 걷는 적막처럼...운문사님..늘 건강 하시고 새해에도 하시는 일에 늘이 함께하며 주님 사랑 듬뿍 받는 행복한 주님의 자녀이시길 빌어요..감사합니다^^
모니카 자매님! 올 한해동안 베풀어주신 은혜 너무 고맙습니다...항상 분주하게 나다니보니 편지실에 너무 소흘했어요....내년에도 모니카님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길 비옵니다..
운문사님...저길을 걸어걸어 끝 다달은날엔 모레알속에 묻어놓은 밀어들이 가슴을 헐어 내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벗어 던지시려는 세속의 옷. 부디 애증이 아닌 애정 으로만 저 먼길, 동행자가 되시길 빌어 드리며 제 마음 고요한 사랑으로 가득 채워 저길의 끝에서 어떠한 행운의 여신상의 모습으로 그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어 지네요....엄숙한 글에 감히 답글 올리기가 조심 스러웠읍니다.건강 하십시요.
솔바람 추억님! 님의 고견을 기꺼히 받아드립니다....항상 가슴을 울리는 느낌의 글이 좋습디다....새해를 맞이하여 다복하시고 행복하세요..
굽이 굽이 지나 온 길 너무 서럽고 힘들어서 돌아다 보기 싫지만 그 길을 돌아 돌아 여기까지 왔으니 그 길 아니었음 지금 여기 삶이 없으리니 ...다시는 그 길을 걷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그 길 위에 다시 서 있음을 어찌하리오...
동네 방네님! 고맙습니다...밝아오는 새해에는 희망찬 길이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슴을 헐어 내리며 나도 ...우리도 길을 떠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겨울이면 그 길이 더욱 뚜렸하게 느껴 집니다...우리 인생의 한 단면을 깊게 생각하게 해주는 글...잘 감상하였습니다.
손티님! 고맙습니다...베트남 여행 잘 다녀오세요..
맑은 영혼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