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바라기하는 베란다 정원에 꽃들 ...
일주일에 한번은 휴무가 있었어도 진정 나를 위한 휴무는 없었다.
2달이 넘게 걸린 백화점 행사 알바가 끝나
실로 오랫만에 여유롭게 쉴 수 있는
나만의 휴무가 찾아왔다.
오늘은 그냥 푹 쉬자하면서도
내가 한 일은
베란다 정원 하이디 카페에서
종일 보냈다.
랜디
골고루
햇살 바라기해줘야하는
베란다 정원에 이쁜 꽃들이 기다리고
시간이 바쁜 아침에 물만주고 겨우 사진 몇장 찍기만했는데 ...
오늘은 가위와 바구니를 들고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키만 멀대처럼 자란 목 베고니아
과감하게 잘라
물꽂이중
우리집 명당자리 두번째는
엄마방 베란다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그 위에 올려놓은
키가 큰 목베고니아 잘라서
키 높이도 맞췄다.
미진씨 선물 가랑코에
분갈이하여 베란다걸이에 걸어줬습니다.
세력을 불려나가는 패랭이
애니시다 향이 좋은데 ... 맡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었습니다.
베란다에서 월동이 가능하다고합니다.
여기 저기
시든 꽃과 잎 정리해주고
이뿌게 단장했어요.
작은 랜턴 자리 옮겨
창가에 걸어주고
'꿈노트'를 갖고 계세요?
나는 자칭
'꿈노트'라고 부르는 공책을 갖고 있다.
그냥 보통 공책인데, 거기에다 내 희망과 꿈과
나를 고무하는 말과 생각들을 기록한다. 가끔 한적한 시간에
꿈노트를 뒤적거리며 3년, 4년, 5년 전에 써놓은 것들을 들여다본다.
어떤 것들은 당시엔 불가능한 듯 여겨졌지만 요즘은 오히려
시시할 정도다. 왜냐하면 나는 계속 꿈을 이루며
전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 매튜 캘리의《위대한 나》중에서 -
* '꿈노트'를 가지고 계세요?
저 먼 우주 공간을 나는 우주선도 맨 처음
누군가의 작은 꿈노트에서 시작되었음이 분명합니다.
꿈노트는 '위대한 나', '위대한 미래'를 설계하는 밑그림입니다.
설계도면 없는 건물을 상상할 수 없듯, 인생도 밑그림이
중요합니다. 꿈노트는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2008년 4월18일자 앙코르메일)
낡은 바구니와 잘라낸 꽃도
참 멋지다.
안방쪽 베란다 걸이 모습
꽃 종류는 다르지만 화려했었던 작년의 모습을 찾아갑니다.
물반 고기반이라더니
꽃몽우리만 빼곡하게 올라오는 미스김 라일락
넘 이뿌죠?
캄파눌라 화분에 기생하는 하얀꽃이 핀 저 아이는
이름이 곰배.. 또 잊어버렸당.
곰방부리랍니다. 별꽃이라고도하구요.
하햫고 작은 꽃이 정말 이뿌답니다.
나물로도 먹는다네요.
첫댓글 하이디님 카페 구경 잘하고 갑니다.
꿈노트, 좋은 글이네요~~
네 가을 겨울님 반가워요. 첨 뵙네요.
메려있는 바구니화분이 눈에 들어오네여
네 ~~ 꽃바구니 재활용한 거랍니다. 땡강쟁이님도 첨 뵙는 거 맞죠? 반가워요.^^
다른꽃도 예쁘지만 제 눈엔 랜디만 쏘옥 들어오네요..ㅎㅎ
네~~ 푸른하늘처럼님 반가워요.
꽃들과 종일 놀아도 심심하지 않겟네요...
네 푸르미향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낸답니다. 반가워요.
하이디님 정원은 언제나 동화같아요. 넘 이뻐서 늘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웃자미옥님 반가워요.
언제봐도 아름다운 베란다정원입니다
요즘 봄꽃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데
고층이라 베란다내에서만 아이들 키워야 하는데
햇살좋은 곳은 다육들이 다 차지하고 있어서
늘 길거리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답니다
캄파눌라 넘 사고 싶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연화님 캄파눌라 여리고 여린 모습인데 노지 월동도 되는 기특한 아이랍니다.
하이디님 정원은 늘 꽃동산이예요.. 낡은 바구니에 꽃도 넘 이쁘네요.. 곰밤부리 나물 꽃이 안폈어야 나물이죠.. 어렸을때 맛나게 먹던 나물이였죠.. 된장찌게 무침으로....,
네~~ 꽃동산 좋으네요. 낡은 바구니는 베란다 걸이에서 비 바람을 맞고 부식되어 훨 더 멋있어졌습니다요.
맛나게 먹던 나물 곰밤부리 전 못 먹어봤지만 아마도 돗나물 맛이랑 비슷할 거 같아요.
우리집 곰방부리도 하얀 꽃이 폈어요.
라일락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는듯하내요 참 아름다운 마음씨가 느껴져요 하이디님
감사합니다. 해피님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