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나머지 세월 무얼하며 살겠느냐 물으면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살고 싶다고...

기도로 하루 열어 텃밭에 가꾼 행복 냄새 새벽별 툭툭털어 아침 사랑 차리고
햇살 퍼지는 숲길 따라 야윈손 꼭잡고 거닐며 젊은날의 추억 이야기 하면서 선물로 주신 오늘이 감사하고 ...

호수가 보이는 소박한 찻집에서 나이든 옛노래 발장단 고개짓으로 나즈막이 함께 따라부르며 이제까지 지켜주심이 감사하고 ...
한마디 말없이 바라만 보아도 무슨 말 하려는지 무슨 생각 하는지 읽을 수 있는 ...

살다 때로 버거워 지면 넉넉한 가슴에서 맘놓고 울어도 편할 사람 만났음이 감사하고 ...

빨간 밑줄친 비밀 불치병 속앓이 털어 놓아도 미안커나 부끄럽지 않게 마음 나눌 사람 곁에 있음이 감사하고 ...
세상에 태어난 의미요 살아 온 보람이며 살아 갈 이유되어 서로 믿고 의지하고 ...

가을 낙엽 겨울 빈 가지사이를 달리는 바람까지 소중하고 더 소중한 사람있어 범사에 감사하고 ...
그리고 서산에 해넘으면 군불지핀 아랫목에 짤짤끓는 정으로 날마다 기적속에 살아감이 감사하고 ...

하루해 뜨고 지는 자연의 섭리 차고 기우는 달과 별 보내고 맞는 사계 물고기 춤사위 벗하여 ...

솔바람 푸르게 일어서는 한적한 곳에
사랑둥지 마련해
감사기도 드리며 ...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살고싶다.
☞방어진등대 올림☜
|
첫댓글 한잔의 커피와 여의로움을 갖고 싶다......
멋집니다, 방어진등대님~^^*
꼭 이렇게 늙어가고 싶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가야 행복한데... 때론 가까이있어서 소중함을 모르는체 다른행복을 꿈꾸는 우리들이 아닌지.. 가까이있어 소중한사람 더욱 사랑합시다.
참 멋지네요....그리 늙어야 할 텐디......
태풍피해로 하우스 한동이 날아갔답니다...그래도 사람다친일없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어머나.. 저런~~
피해가 크시겠군요...
다행인건 사람이 다치지 않았다니.. 그것으로 위로받으세요
건강이님도 괜찮으신거죠?
건강이님은 씩씩한 아줌마시죠? 힘 내세요~~
좋은 글속에 철푸덕 앉아서 쉬고갑니다
방어진 등대님 반갑습니당...
태풍 피해는 없는지요 오늘이시간에 고운글과 음악을 접하고 주신 커피 한잔 마시며 머물고 있습니당...
오늘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당...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셔요^^
울님들 그리 살아가길 바랍니다욤........방어진 등대님 "

"요 

네~감사합니다~머무시는 동안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꾸벅
고운글의 잠시 머물다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