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도봉산에 오르다
2008년 10월 9일(목)은 포이멘의 생일날입니다.
1943년 10월 9일에 태어났으니까 뱃속 나이로는
66세이고 만으로는 65세입니다.
오늘 생일을 맞이하여 무엇을 할까 생각해 보다가
홍자매와 함께 도봉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올라가는 도봉산입니다.
전에 사두었던 등산화를 찾아내서 신고
이것저것 되는대로 옷을 주워 입고 모자 쓰고 장갑 끼고
하하하 호호호 하며
우리 부부는 용감하게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홍자매는 얼마동안 헬스클럽에 다녀서 그런지
힘들다고 하면서도 잘 따라왔습니다.
나는 평소에 꾸준히 운동을 한 덕분에
그렇게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평일(목요일)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얼마 가다보니 두 갈래로 길이 갈라졌습니다.
오른 쪽은 좀 힘든 길이요 왼쪽은 비교적 쉬운 길이라고 해서
첫 날이라 쉬운 길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가다보니 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오르다 보니
결국 우이암 정상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니
사방이 탁 트이고 저 아래 수많은 아파트 건물들이 보였습니다.
옆으로는 백운대 꼭대기가 비슷한 높이로 보였습니다.
우리 부부는 배낭에 메고 온 큰 배를 꺼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 그 맛!! 정말 목마른 참에 먹는 배 맛이라니!! 기가 막혔습니다.
사람들이 이 맛에 힘들어도 정상까지 오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라갈 때는 2시간이 걸렸는데 내려 올 때는 1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다리가 후들 후들 떨렸습니다.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힘들었습니다.
인생도 오를 때 보다 하향 길에 접어들 때 더 힘든가 봅니다.
도봉산 입구에는 많은 종류의 음식점들이 있었습니다.
오후 1시 반쯤이었는데 홍자매는 배가 고파서
더 이상 걷지 못하겠다고 해서 음식점에 들어갔습니다.
순두부와 손 두부를 시켜 먹었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그 맛도 별미였습니다. 와 이렇게 맛있는 손 두부는 처음 먹어본다!
집에 와서 종아리를 만져보니 좀 딴딴진 것 같고 아팠습니다.
생일날 등산을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매주 정기적으로 등산을 할 계획입니다.
이제 등산도 다시 시작했으니 내 인생도
다시 시작하자는 맘이 들었습니다.
인생은 65세부터!!!
사람들이 내게 나이를 묻는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33세라고 대답할 참입니다.
예수님이 33년 반 동안 이 땅에 사셨고,
그분이 내 안에 들어와 계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66세가 아니고 33세다!!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렇게 선포하고 싶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교통사고로 세 번이나 죽을 뻔 했습니다.
그런데 세 번 다 주님께서 지켜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지금까지 살게 해 주신 것은 무슨 뜻이 있다고 봅니다.
내 안의 부담은 남은 생애동안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주님의 다시 오심을 위하여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하여 복음전파와 목양을 하고 싶습니다.
주님께서 LC사이트를 선물로 주셨으니 이 사이트를 통해서
방황하는 많은 분들이 교회로 연결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출처: http://blog.localchurches.kr/_blog/index.php?idx=1704&page=&categ..
첫댓글 아멘! 33세 맞습니다! 우리는 모두 33세입니다. 주님과함께 이길을 주져함 없이 가야합니다..
아멘, 주님 오실 때까지 함께 천국복음을 전파하기 원합니다.
형제님! 체력이 대단 하시군요. 도봉산을 2시간에 올라 갔다가 1시간 반만에 내려오면 아주 빠른 속도입니다. ^^ 2대지역에 자주 오셔서 감사드립니다. 형제님의 갈망이 이루어지길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서Br
ㅎㅎㅎ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3세 동갑내기 형제니~임 ........^^ .....건강하세요.....아멘.아멘.아멘.
리빙스톤 형제님 동갑내기 만나서 반갑습니다.
날짜로만 해서 저보다 하루 먼저 태어나셨네요 ㅎㅎ. 주님의 일을 위해 건강도 필요합니다. 꾸준히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하루 먼저 태어나도 형님은 형님이지요!! 동갑내기를 만나서 반갑습니다. 교회 안에 1943년생이 별로 없더군요.
모자로 고우신자매님 얼굴이 가려져서 아쉽네요^^ 형제님, 자매님 몸을 위해 늘 건강하세요~
예 그래서 홍자매의 독사진을 하나 더 업로드 했습니다.
ㅎㅎㅎ 도봉산 ! 좋은 산엘 오르셨습니다. 산 하면 또 제가 전문아닙니까? (옆에서 어떤 사람이 전문 아닌것 있남! 하고 꼬배기를 틉니다만) 함튼 몇십년 산악장비 및 그에 관계되는 물품을 수출에 했으니 뭐 전문가죠 뭐~~ 하산하신 다음에는 반드시 찬물에 발을 담궈 주시고 그리고 난다음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셔야 합니다. 산행을 한다음에는 발이 많이 혹사(?)를 당한 것이 되므로 발속에 핏줄이 확장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찬물로 좁혀 준다음 미지근한 물로 ...아시겠죠!
얘 알겠습니다. 전문가다운 조언을 자~알 받아들이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