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 정부를 기대하며
2017년 5월 18일 행복한 목요일
사랑하는 가족과 같이 하는 5월
밝은 웃음으로 같이한 행복한 세월
항상 건강 조심 하시고 편안하시며
잼나는 시간 복되는 삶 행복 하소서
.
멋과 맛 향기로 인생삶 알차고 보람되며
이해와 배려 사랑과 용서 겸손한 울님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웃으며 살아가시고
항상 건강 조심 하시며 편안 하시고
사랑과 웃음이 충만 하시는 삶 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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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뒤편에 서서
혜원 박영배
저녁노을이 저토록 엄숙한 것은
험한 산과 바다의 저항을 받으면서도
주어진 목표지점까지 세상을 향해
주저 없이 자신을 불태우며 달려온
그 무한한 책임감에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곤 한다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문득 일흔의 고개에 올라
얼굴을 치고 가는 바람에 묻는다
아무도 없다,
첩첩산중(疊疊山中) 붉게 물든 노을과
짐승의 발걸음 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
망망한 산간에서 지난 세월을 꼬집어본다
하나둘 가깝고 먼 지인들이
알게 모르게 떠나가고
그때마다 엄습해오는 공허(空虛).
내 영혼의 썰물도 서서히 빠져나가고
칠십 년 몸을 수습했던 매듭이 풀려
습관처럼 움직이지만
웃고 있어도 웃는 게 아니고
바라봐도 초점은 이미
저승과 이승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
그리운 사람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개구쟁이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내 사월 같은 미소는 어디쯤에서 사그라졌는가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가진 건 젊음 하나,
누구나 그랬겠지만, 한때는 청운의 꿈을 구며
세상을 다 조각하고 싶었다
소년 시절엔 문학의 별이 되고 싶었고
청춘의 꽃이 되어 하늘로 비상하고 싶었고
군인으로서 조국이 부르면 맨 앞에 서고 싶었다
그러나 제일 두려운 건 현실,
숱한 세월 비바람과 칠흑처럼 어두운 밤이
씨줄 날줄로 내 등짝을 후려치던 순간순간
무섭고 고달픈 현실 속에서
무거운 책임감 하나로
나도 주저 없이 몸을 불살라왔다
가난이 죄는 아니지만
내 가는 길에 그것이 장해물 되어
지독하게 내 발걸음을 붙잡았지만
가난한 데로, 부족한 데로
욕심내지 않고 느리게 느리게
험한 산과 바다의 저항을 뿌리쳤다
노을이 떨어지면서 붉은 기운이 점점 사라지고
서서히 어둠이 밀려온다
시작과 끝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나의 끝도 저 노을처럼 엄숙하게 타 올라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일 시간이
가까워져 오고 있음을 알고 있다
대단히 왜람 된 소망이지만
나도 저 장엄한 태양처럼 지고 싶다
저 장엄한 태양처럼
첫댓글 봉황덕룡님 안녕하세요
박영배 님의 고운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