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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0 Gadgets That Changed the Worl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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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제품, 톱 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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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간 '라이언 일병'은 어쩌면 RCA가 출시한 TV를 보게 되었을 지도 모른다. RCA가 출시한 630TS는 당시 가격이 3백 달러로, 오늘 날로 치면 약 3천 6백 달러 정도가 되는 고가품이었다. 목재 케이스에 파묻힌 무척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이 흑백 브라운관 TV는 채널 스위치를 돌릴 때마다 딸깍 딸깍 소리가 났다. RCA의 630TS는 최초로 대량생산된 TV 모델이며, RCA는 1954년에 12인치 컬러 TV를 선보였다.
2. 웨스턴 일렉트릭의 전화기
(Western Electric 500 Desk Telephone, 1949)
웨스턴 일렉트릭사가 1949년에 출시한 전화기는 제품의 혁신성만큼이나 그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군더더기 없고 기능적인 외관의 500 데스크 모델은 곧 전화기 디자인의 아이콘이 되었다. 버튼식 전화기가 등장하기 전까지, 그러니까 15년 동안 거의 모든 전화기 디자인이 500 데스크 모델을 카피해왔다고 할 정도다. 웨스턴 일렉트릭사는 AT&T가 구조조정을 단행하기 전, 1984년까지 존속해 있었다. 현재에도 많은 디자이너들도 제조업체가 500 데스크 모델의 오마주 버전을 출시하고 있다.
3. 코닥의 브라우니 127 카메라
(Kodak Brownie 127 camera, 1953)
브라우니 카메라의 역사는 1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모델은 마분지 박스에 요철 렌즈가 들어 있는 게 전부였지만, 15만개나 팔려 나가면서 카메라를 대중화시킨 장본인이 되었다. 1953년에 드디어 합성수지로 만든 카메라가 나왔는데, 이 모델이 바로 브라우니 127 카메라다. 127 사이즈의 필름을 사용하고, 셔터 속도는 50분의 1초였다. 코트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이 카메라는 파티와 휴가 여행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어, 백만 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4. 벨앤하웰의 8미리 무비 카메라
(Bell & Howell Director Series model 414 Zoomatic 8-mm Movie Camera, 1962)
영화가 탄생한 이래 40년 동안, 개인이 동영상을 찍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필름값도 비쌌고, 촬영 시 갖춰야 할 장비의 규모라는 것도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8미리 카메라는 1932년에 처음 세상에 나왔고, 1950년대 중반에 볼렉스와 캐논 등과 같은 업체가 신제품을 출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벨앤하웰의 제품만큼 역사적으로 큰 족적을 남긴 제품들은 아니었다. 벨앤하웰은 제품 자체도 인기가 높았지만, 한 일반인이 1963년 댈러스에서 존 케네디가 암살되는 순간을 포착한 카메라로 더 유명하다.
5. 애머나의 전자레인지
(Amana Radarange microwave, 1967)
음식 조리시간을 시간 단위에서 분 단위로 바꾼 전자레인지는 냉장고와 더불어 현대 식생활과 음식문화에 큰 영향을 준 제품이다. 마이크로 파장을 이용, 물 분자 운동량을 증가시켜 음식에 열을 가한다는 발상은 당시로서는 큰 놀라움이었다. 당시 현대물리학의 눈부신 성취와 테크놀로지의 결합을 엿볼 수 있는 이 제품은 1947년 최초로 출시되었을 때는 무려 2미터의 높이에 무게만해도 수십 킬로그램이 나갔었다. 1967년이 되어서야 비로서 현재 볼 수 있는 크기의 전자레인지가 나왔는데, 이 제품이 바로 애머나사의 라다레인지 마이크로웨이브다.
6. JVC의 HR-3300 비디오 레코더
(JVC HR-3300 videocassette recorder, 1976)
TV 방송의 묘미 중 하나는 정해진 시간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맛이다. 하지만 이 묘미는 때로는 안타까움이 되기도 한다. 재방송되지 않는 한, 한번 지나간 프로그램은 영영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비디오 레코더는 TV 시청 습관을 획기적으로 바꾼 제품이다. 방송을 녹화하기만 했다면, 원하는 시간에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었고 광고는 생략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VCR은 당시 TV 방송사의 경영에 큰 위협이 되기도 했다.
7. 아타리의 2600 비디오 컴퓨터 시스템
(Atari 2600 video computer system, 1977)
아타리사가 1977년에 출시한 비디오 컴퓨터 시스템은 오늘날 비디오 게임의 아담과 이브 격인 제품이다. 이 제품으로 사람들은 집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출시되자 마자 가장 사치스러운 크리스마스 선물로 큰 인기를 누린 이 제품은 1979년에는 하나의 새로운 문화 현상이 되어버린다. 나뭇결을 멋지게 살린 패널 디자인으로 기억되는 이 제품은 1992년 단종될 때까지 끊임 없이 새로운 모델을 출시,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렸었다.
8. 소니의 워크맨 카세트 플레이어
(Sony Walkman TPS-L2 portable cassette player, 1979)
아타리의 VCS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JVC의 VCR이 사람들의 TV 시청 습관을 바꿔놓았다면, 소니사는 그 두 가지 업적을 워크맨 하나로 동시에 이룩했다고 할 수 있다. 워크맨은 여피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개인용 가전제품'이란 개념을 창조했고, 이후 온갖 휴대용 가전제품의 개발과 출시를 견인하게 된다. 또 사람들이 집이나 콘서트홀이 아닌 길거리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어, 도시는 시각적 공간에서 청각 공간으로 바뀌었다. 휴대용 가전제품 브랜드 중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워크맨은 30년 동안 3억 5천 만개가 판매되었다.
9. IBM의 5150 퍼스널 컴퓨터
(IBM 5150 personal computer, 1981)
애플의 매킨토시는 퍼스널 컴퓨터의 개량과 진화에 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왔지만, 대중 시장에서의 승자는 언제나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였다. 1981년 여름에 IBM의 5150 퍼스널 컴퓨터가 출시되면서, 현대인들의 삶은 가정과 직장 생활 모두에 있어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이 시스템은 인텔사의 4.77 MHz CPU 칩을 탑재하였고, 메모리는 256 KB였다. 그 어느 제품보다 세상과 현대인의 삶을 크게 변화시킨 IBM의 5150 모델은 현존하는 모든 박스 스타일 컴퓨터 디자인의 효시이기도 하다.
10. 모토로라의 스타택 휴대폰
(Motorola StarTac cell phone, 1996)
모토로라의 스타택은 패션 아이템이 된 최초의 개인용 기계장치라 할 수 있다. 기존의 핸드폰은 휴대용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벽돌만큼이나 크고 투박하고 무거웠다. 하지만 모토로라가 새롭게 출시한 스타택은 작고 가벼웠으며, 플립 스타일의 심플한 디자인도 눈에 띄는 것이었다. 특히 스타택의 흐르는 듯한 곡선미는 곧 모토로라의 상징이 되었고, 디자인 그 자체로도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음을 널리 알렸다. 비록 스타택 모델은 현재 출시되고 있지 않지만, 스타택의 패셔너블한 면모는 아직까지 신화로 남아 있다.
첫댓글 카메라빼고 다한국이주도하고있음 ㅋㅋ
엄맛 그러고 보니깐 그러네....
일본은 아날로그나 만드시죠~
디자인이 지금봐도 괜찮네요~
전자렌지 한달에 한번쓰나... 별로 필요없는거같은데
스타택 처음 출시될 때는 충격이었죠. 어릴때 얼마나 부러워 보였는지.... 당시는 돈좀 가진사람이나 저거 들고 다녔죠. 지금처럼 한국이 휴대폰 최대생산국이 될줄은 상상도 못했던 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