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부 경제난 심화 경고 "대량 실업, 유가 25달러 대비해야"
유철종 특파원 / 2016/02/12 23:09
기사 원문,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2/12/0200000000AKR20160212192100080.HTML?input=1179m?61fb5800
지속적인 서방 제재와, 국제 유가 폭락 속에,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러시아 경제가
올 해 더 큰 시련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러시아 정부 내에서까지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인들은
국제 저유가와 주민들의 빈곤화를
국가가 당면한 최대 위기로 꼽았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 개발부 차관 올렉 포미체프는 12일(현지 시간),
지난 해 경제난의 여파로,
올 해 기업들이 직원들을 대규모로 해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해 상당수 경제 부문에서 생산이 줄어들었지만,
기업들은 상황이 좋아지길 기대하면서, 대규모로 근로자들을 해고하지는 않았다"라며,
"하지만 올 해 들어서도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서,
경영 방침을 바꿔 대규모 해고에 나설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대량 실업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 러시아의 실업 인구는 420만여 명으로,
5.8%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해는
실업률이 6.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정 수입의 50%, 전체 수출의 70%를,
석유 · 가스 등 에너지 수출에 의존하는 러시아 경제에,
유가 폭락은 치명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물론, 러시아 정부도,
국제 저유가 추세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앙 은행 제 1 부총재 드미트리 툴린은 이날 기자들에게,
은행이 기존 경제 전망 수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올 해 평균 유가 25 달러(브렌트유 기준),
2017 ~ 2018년 평균 유가 35 달러를 상정한 위기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본 시나리오에선,
올 해 유가가 35 달러, 2017 ~ 2018년 유가는 45 달러로 책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기존 올 해 경제 전망에선,
배럴 당 35 달러의 유가를 상정한 위기 시나리오,
배럴 당 50 달러의 유가를 상정한 기본 시나리오를 마련했었다.
지속적 유가 하락세로,
현지 통화인 루블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올 해 들어 벌써 8%가 뛰어,
달러 당 80 루블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까지, 경제난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던 러시아인들의 태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현지 여론 조사 전문 기관 레바다-첸트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53%의 응답자들이
지금 러시아가 당면한 가장 큰 위기로,
저유가와 주민들의 광범위한 빈곤화를 지적했다.
또 다른 49%의 응답자들은 경제 위기를,
35%의 응답자들은 실업 증가를 최대 위기로 꼽았다.
경제 위기가 깊어지면서,
옛 공산주의 식의 통제 경제로 돌아가야 한다라는 극단적 주장까지 등장하고 있다.
제 1 야당인 공산당의 겐나디 쥬가노프 당수는
이날 러시아의 경제 주권을 되찾기 위해,
루블을 미국 달러가 아닌, 금에 연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 한 경제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옛 소련 공산당 서기 이오시프 스탈린은
통치 기간에 '달러 종이'를 사는데 돈을 낭비하는 대신,
루블화를 금에 연동시키는 정책을 펴,
소련을 경제 위기와 서방 제재로부터 보호했다"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금융권과 외환 활동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은 밤, 편안한 밤되십시요 후천광세 님.

감사합니다
재차 좋은 밤, 편안한 밤되십시요 아
우

옴



님. 

귀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밤, 편안한 밤되십시요 레프트사이드 님.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은 밤, 편안한 밤되십시요
의 눈동자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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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련하여, 아래 기사도 참고,
"러시아, 붕괴할 수 있다"
"이처럼 불안한 상황의 귀결은 정권 붕괴나 국가 분할"
"푸틴은 어느 쪽이든 살아남을 가능성 없을 것"
- 알렉산더 J. 모틸 교수의 관점과 해석
http://thekoreanews.com/detail.php?number=17051
귀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
@레프트사이드
관련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요 레프트사이드 님. ^^
러시아 관련,
‘러시아 때문에’ ... 유럽에서 500 유로 지폐 사라지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2171652491&code=970205
기사 내용 중,
최근 유럽 중앙 은행(ECB)이
고액권인 500 유로(약 68만 원)가 범죄 목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에서 500 유로권은,
테러나 범죄 조직이 자주 사용한다는 뜻에서,
‘빈 라덴’이라는 오명이 붙어있다.
하지만
고액권 폐지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차원에서,
본격적인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대비하려는 계산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는
은행 예금보다 현찰로 보유하려는 경향이 짙어지는데,
현금 보유에 따른 부담을 키워서, 은행에 돈을 맡기도록 유도하려 한다는 것이다.
존폐 위기에 선 500 유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영국 가디언은 16일,
대다수 유럽인들에게 500 유로가 사라지는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러시아의 막대한 지하 경제에는, 적잖은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인들은
은행보다, 현금 거래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인다.
구 소련 붕괴 후,
1990년대에 겪은 경제 위기와 2014년 루블화 위기를 계기로,
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탓이다.
최근 이브스 메르쉬 ECB 이사는
유로화가 러시아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한 저장 수단이고,
상당한 규모의 유로화 거래 시장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러시아 전체 국내 총 생산(GDP)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지하 경제에서,
500 유로는 종종 비자금으로 전달되기도 한다.
2009년에는, 한 정부 관리가,
500 유로권으로 75만 유로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