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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술 등급을 알아봅시다~♣
승무라는 시로 유명한
조지훈 시인이 주당의 등급을 매긴 겁니다.
이 분은 술고래로도 유명하셨죠.
◈ 부주(不酒)
술을 아주 못 마시지는 않으나 안마시는 사람, 9급
◈ 외주(畏酒)
술을 마시긴 마시나 술을 겁내는 사람, 8급
◈ 민주(憫酒)
술을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겁내는 사람, 7급
◈ 은주(隱酒)
술을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며
취할줄도 알지만 돈이 아까워서
홀로 숨어 마시는 사람, 6급
◈ 상주(商酒)
술을 마실 줄도 알고 좋아도 하지만
무슨 잇속이 있어야만 술값을 내는 사람, 5급
◈ 색주(色酒)
성생활을 위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 4급
◈ 수주(睡酒)
잠이 안 와서 술을 마시는 사람, 3급
◈ 반주(飯酒)
밥맛을 돋구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2급 정도
◈ 학주(學酒)
술의 진경(珍景)을 배우면서 마시는 사람,
주졸(酒卒) 초급
◈ 애주(愛酒)
술을 취미로 맛보는 사람, 주도(酒徒) 1단
◈ 기주(嗜酒)
술의 참맛에 반한 사람, 주객(酒喀) 2단
◈ 탐주(耽酒)
술의 진경을 터득한 사람, 주호(酒豪) 3단
◈ 폭주(暴酒)
주도를 수련하는 사람, 주광(酒狂) 4단
◈ 장주(長酒)
주도 삼매(三昧)에 든 사람, 주선(酒仙) 5단
◈ 석주(惜酒)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주현(酒賢) 6단
◈ 낙주(樂酒)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
술과 함께 유유자적 하는 사람, 주성(酒聖) 7단
◈ 관주(關酒)
술을 보고 즐거워 하되
이미 마실 수 없게 된 사람, 주종(酒宗) 8단
◈ 폐주(廢酒)
술로 인해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9단, 열반주(涅槃酒)
이 이상은
이미 이승 사람이 아니니 단을 매길 수가 없다.
부주·외주·민주·은주는 술의 진경(眞景)과
진미(眞味)를 모르는 술의 문외한들이고
상주·색주·수주·반주는 목적을 위해 마시는 술이니
술의 진체(眞體)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학주의 자리에 이르러 주도 초급을 주고
주졸(酒卒)이란 칭호를 줄 수 있다.
반주는 2급이요 차례로 내려가서 부주가 9급이니
그 이하 척주(斥酒),
즉 술을 배격하는 반(反)주당들이다.
애주·기주·탐주·폭주는
술의 진미(眞味), 진경(眞景)을 득달한 사람들이고
장주·석주·낙주는 술의 진미를 체득하고
다시 한번 넘어서
임운목적(任運目適) 하는 사람들이다.
애주의 자리에 이르러 비로소
주도의 초단을 주고 주도(酒徒)란 칭호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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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휴~~~건강땜시 부주 9급이네요...
나는 페주전 관주이니 어쩌나요
해당되는곳이 많아 이따 생각좀 할께요 즐건 하루 되세요
반주 포함 370일을 마시는 친구들이 있는데, 제가 어느날 갑지기 9급이 되어 버렸어요....
저는 3단정도 ~~~
술에관해 이렇게 흥미롭게 등급을 매기고 특징을 열거한 것 처음보는데 조지훈 시인이 대단합니다 !살아가면서 희로애락을 다스리는 수단으로 술이 늘 따라다니는데 우리 나이또래엔 민주가 적당한것 같네요 !아무리 술에관해 칭송을 하드래도 1단부터는 몸망가뜨리고 조심해도 실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단수이하의 등급으로 내려가시는것이 어떨까요? 잠이안올때 저도 마신다는 수주 의 경험은있습니다만 색주는 또 잼나는 표현입니다 ! 오늘 술에관해 많이배웠습니다 !
ㅎㅎ 나는 10급이네요~~
폐주 되기전에 쪼~금씩 줄여야겠네요 ㅎㅎㅎ ~~~^*^
전 애주에 한표 행사합다~~~~ 수~~~울을 사랑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