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튜브 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하신 지는 얼마나 됐나? 내가 겸직을 했기 때문에 오해가 생긴 거 같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튜브 엔터테인먼트의 이사직을 겸직을 하면서 <>을 튜브픽쳐스라는 제작사 이름으로 <파이란>을 만들었다. 그러니까 원래는 분리되었던 회사인데 내가 겸직을 하고 부분적으로 지분도 있어서 그런 인식이 생긴거다. 그러다 튜브 엔터테인먼트가 CJ와 합병하면서 튜브픽쳐스는 독립적으로 가겠다고 해서 오늘까지 온거다. 그러니까 실질적인 독립은 <집으로...>를 제작할 때 부터다. "튜브"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이유는? (웃음) 그 이름에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고 긍정적인 이미지도 있다. 일단 우리 회사에서 만든 작품이 <파이란>과 <집으로...>이다.
일단 그 두 작품은 튜브라는 이름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래서 <파이란>과 <집으로...>를
만들었던 회사라는 이미지를 버리고 싶지 않았다.
"좋은 영화인데 흥행이 안됐다"는 말이 가장 창피하다고 하셨는데 (웃음) 첫 작품인 <파이란>이 그랬다. 그때 이야기를 해준다면? <파이란>은 송해성 감독님이 다섯 장짜리 트리트먼트를 가져 오셔서 같이 작업을 해보자고 하셨다. 원작소설 <러브레터>에는
여자가 창녀로 나오고요 부정적인 부분이 많이 있는데 트리트먼트 두 번째 버전에 창녀 설정을 밀입국한 여자, 강재와의 만남, 강재의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하루 만에 결정했다. '해야 된다'고 결정을 하고 일본 판권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냥 잘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시나리오부터 먼저 작업시키고 판권문제 해결하고 장백지, 민식이형 캐스팅하고 이렇게 해서 일사천리로 갔다. 그런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4월28일 개봉을 잡아놓고 시사회를 많이 하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는데 개봉을 한다 만다 하던 <한니발>이 갑자기 들어온 거다. 그리고 <인디안 썸머>가 5월 5일로 가고. 게다가 <친구>의 위력이 대단하던 때인데, 줄리아 로버츠와 브래드 피트의 <멕시칸>까지 겹쳤다. 지금 제일 후회하는 부분이 <파이란>의 배급시기를 너무 잘못 잡은 것이다. 솔직히 얘기해서 개봉을 연기할까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다. 그때는 내 판단에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극장 부킹 문제나 여러 가지 상황이 도저히 해결이 안 되더라. 결국 그럴만한 시기를 놓쳤다. 그때 첫 주에 맥스무비 예매순위 4위를 했다. 그나마 시네코아에서 계속 매진되면서 서울에서 25만 정도 들었다. 지방은 더 안 들어왔고. 배급시기로 인해 <파이란>을 대중들에게 많이 보여주지 못한 점이 제일 안타깝다. <파이란>은 어떤 사람이 보면 지루해 할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이 보면 굉장히 좋아할 영화다. 그건 정말 적극적으로 사람을 극장으로 끌고 가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시사회를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하지 못해 입소문의 효과도 보지 못했다. 물론 흥행저조가 배급시기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일단은 처음에 끌어들이는 대중적인 흡인력을 조성해야 하는데, 포스터를 보면 최민식이 장백지 엎고 있는 포스터가 아버지와 딸 같다는 얘기가 나왔다. 혹은 농촌 총각하고 시골처녀 아니냐는 얘기도 있고. 그런 부분만 봐도 마케팅에 실패한 거다. 사전 인지도 조사나 출구조사를 해봐도 인지도가 <파이란>은 거의 안 올랐다. 장백지도 연기 너무 잘했고 훌륭한 배우지만 우리나라 관객들이 그걸 받아들이는 못했다. 최민식과 장백지의 어울림같은 것들은 영화를 보고 나서 입소문이 나오면서 관객들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 거다. 첫 번째 작품으로 회사의 크레딧을 쌓는 데는 굉장히 도움이 된 작품이긴 하나 개인적으로 그 영화가 흥행이 안 된 것이 너무너무 아쉽다. 그래서 그날 퇴근하자마자 직원들이랑 술 먹으면서 한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을 만들지 말자 결의를 다지고 그랬던 게 기억이 난다.
배급시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하는지? 이런 거다. 남의 영화를 얕보면 안 된다는 거다. 아무리 내 영화가 자신 있어도 한번 올라간 영화의 기세는 정말 꺾이지 않는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 그게 당시 <친구>다. 그때 당시 <멕시칸>, <한니발> 이런 영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때쯤에는 경쟁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경쟁하려면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시사회를 많이 해서 입소문이 나게 한 다음에 갔어야 했다. <친구>가 워낙 흥행이 잘 되니까 모든 사람들의 관심 트렌드가 그 쪽으로 쏠려 있었다. 그럼 그 시기가 좀 지나야 이쪽이 화제성을 가지게 되는데 거기서 실패한 거다. 그러니까 관객들끼리 얘기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마케팅이라는 게 결국 관객들끼리 얘기할 수 있는 꺼리를 던져주는 건데 거리를 던져줄 만한 시간이 없이 개봉했다. 배급 시기라는 건 예를 들면 5월 5일 개봉하고 4월 28일 개봉하고 이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4월 28일에 준비가 되어있나 그게 중요하다. 그리고 <한니발>은 충격이었다. 당시 <인디안 썸머>가 5월 5일로 미뤄서 "아, 우리가 이겼구나"하고 좋아했다. 그런데 바로 <한니발>이 들어온 거다. 그때 정말 억 소리 나더라. 그러니 우린 정보에서도 진 거다. 그래서 그때 제가 생각했던 건 양보해야 할 것이 있고 양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그렇다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귀여워>는 어떻게 다른가? 크리에이티브하다라는 게 단순히 영화의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을 말할 수도 있지만 그 영화의 색감이나 포스터의 색감에서도 굉장히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귀여워> 예고편은 많이 틀리다. 아직 가편만 봤는데 예고편은 확실히 틀리고 영화가 가지고 있는 미덕이 있기 때문에 그걸 믿고 가는 거다. 그래서 <귀여워>는 좀 특별한 영화이다. 처음 관객들이 극장에 왔을 때 영화를 보고 가지는 감정들이 굉장히 다를 것이고 편하게 접근하더라도 나중에 메시지를 줄 것이다. 튜브 픽쳐스의 지향점이 있다면? 웰 메이드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 웰 메이드라는 얘기가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는 장르가 다 변칙장르다. 그러니까 장르영화라고
하면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이런 게 정말 장르영화고 정통적으로 <파이란>도
장르영화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런 장르에 맞는 것들을 잘 만들고 싶다. 그렇다면 웰메이드한 한국 영화를 구체적으로 말씀해준다면? 저는 <파이란>하고 <집으로...>는 웰 메이드한 작품이다.(웃음) 그리고 <살인의 추억>, <지구를 지켜라>, <결혼은 미친 짓이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웃음)불행하게도, 주로 싸이더스 영화다. 그 다음에 명필름의 <공동경비구역 JSA>. 그게 단순히 흥행의 성적하고 비례하는 게 아닌데 그런 영화들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 <로드 무비>도 잘 만든 영화고. 그리고 코미디 중에 <해적, 디스코왕 되다>, <품행제로>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개인적으로 특정한 정서를 잘 담아낸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유령>이 좋았고, <조용한 가족>도 잘 만든 장르영화라고 생각하고. (웃음) 영화 좋아하세요? (웃음)영화 좋아하니까 영화하죠. 내가 좋아하는 게 두 가지 있는데 영화하고 축구를 좋아한다. 축구는 거의 영화만큼 좋아해요. 회사 내에서 거의 1주일 마다 한번씩 축구를 한다. 2006년에 독일 월드컵에 직원들하고 다같이 가고 싶다.(웃음)
원래부터 영화쪽일을 하고 싶었는지? 고등학교 때 영화를 많이 봤다. 중학교 3학년때인가 <개인교수>를 동네 극장에서 오백원 주고 보고 한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이루고 그 다음부터 영화를 닥치는 대로 다 봤다. 제가 동북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천호동 근처에 극장이 다 몰려있다. 1,000원인가 내면 2편 보는 극장에서 정말 영화 많이 봤다. 그게 84년부터일 거다. 거기서 한국영화도 많이 보고. 제일 재미있게 본 한국영화는 <장미와 도박사>라는 영화다. 내가 동국대 연극 영화과를 나왔는데 그때는 선배들이 인내심 테스트시키는 영화들을 많이 봤다. (웃음) 그런 영화를 알고 있기는
해야 되지만, 글쎄 그런 건 좀 모순 덩어리라고 생각한다. 몰라도 되는데 그걸 모르면 취급을 안 한다. 영화가 상업화 되면서
개인의 크리에이티브한 능력이나 창조성이 중요한거지 그 영화를 보고 안보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은 영상세대다.
일례로 우리 딸이 2살인데 CF를 보면 눈을 안 뗀다. 너무 신기하더라. 근데 대부분의 애들이 다 그렇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벌써 눈에 딱 익는데 그것보다 더 좋은 공부가 어디 있겠나. 영화문법이나 이런 것들은 체계적으로 공부를 해야겠지만 더 중요한거는
본인이 만들고 싶은 영화가 무엇인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영화일 재미있나? 영화사를 운영하려면 두 가지 갖춰야할 덕목이 있는데 힘들 때 힘들지 않은 표정을 지어야 하는 게 하나인거고, 재미가 없을때 재미있는 것처럼 해야 되는 게 또 하나이다. (웃음) 솔직히 재미가 없을 때도 있다. 재미없을 때는 어떤 때? 나는 어떤 프로젝트가 필이 오면 그냥 해야 된다, 그런 스타일이다. 그런 것들에 대한 생각들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예를 들면 <해피 에로크리스마스> 같은 경우는 완고가 나오는 다음부터 2년 된 시나리오이다. 1년 동안 시나리오 작업해서 캐스팅 문제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었다. 그럴 때 힘들었다. 캐스팅이 해결이 안될 때는 정말 속된 말로 이걸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개인적인 갈등이 있다. 그래도 해야지 할 때, 그런 결정을 내릴 때가 힘들다. 결국은 또 됐으니까 버티면 이기는 구나, 그런 교훈도 얻게 되고. 그러면 캐스팅은 어떻게 하는지? 나는 매니지먼트를 하시는 분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그 분들 입장에서는 배우가 한 개인의 인성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말 막대한 돈을 들여서 그 사람을 스카웃하고 배우한테 투자되는 돈이 만만치 않을 거다. 그러면 그 회사입장에서는 이 사람들을 어떻게 포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배우와 매니지먼트사가 그런 마인드가 맞다면 그 사람 입장에서는 시나리오의 완성도도 보겠지만 내가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질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보기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잖아. 영화를 그래서 나도 좀 생각을 바꿨다. 옛날에는 "시나리오 좋은데 왜 안와" 이랬는데 그게 아니더라. 점차 매니지먼트가 비즈니스가 되다보니 배우 한 사람에 걸려 있는 관계도가 매우 복잡해지고 졌다. 상업화가 되면서 그런 부분을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그런 인식이 배우든 매니지먼트사든 부족했지만 현재는 서서히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입장에서는 대세로 받아들인다.
매니지먼트의 상업화를 인정하자는 말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신다면? 어떤 영화가 흥행이 안됐을 때 제일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사람들보다 더 타격을 입을 사람은 없다. 그 사람이 누구냐 하면 투자사, 제작사, 감독하고 배우이다. 그런데 배우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거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배우는 무지하게 중요하다. 이 사람들이 생각해야 하는 게 너무 많다. 왜냐하면 자기의 인생이 걸린 문제니까. 그렇기 때문에
배우를 캐스팅하는 게 어려운 게 당연한거다. 툭 까놓고 이야기하면 화면 보면 감독이 나오나? 배우만 나온다. 그만큼 배우는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 배우를 이용해서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이 상업화가 되는 과정에서 폐단들을 없애고 해결하면 저는 이게 다
발전이 되면서 맞춰진다고 생각한다. 진행 중인 영화들은 어떤 작품들이 있고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일단 <귀여워>는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개봉대기중이다. 얘기해 드릴 수 없는 약간의 문제이다. 그리고 거기에 참여했던 감독님이나 스텝들한테 미안한 감정이 있고. 곧 해결이 될 것이다. 그리고 12월 17일에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거기에 기대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단순히 로맨스이기 보다는 낭만적인 영화이고 끝에 가면 다 유쾌해 질수 있는 따스한 영화이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자기가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은 다 볼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야한 크리스마스를 꿈꾸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꿈꾸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정서들을 잘 잡아내서 시나리오 안에 넣었다. 그래서 그 영화에 대해 굉장히 기대가 크다. 그리고 잘 될 수 있을 것 같고. 제목도 좋은 것 같고 시즌 마케팅을 하면 시기도 좋은 거 같고 영화도 잘 나오고 있고 현장도 잘 굴러가고 있고. 그래서 <귀여워>,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두 작품이 회사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영화이다. 물론 어느 한 작품 중요하지 않은 건 없겠지만 뭔가 더 영화를 많이 하기 위해서, 잘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 될 것 같다. 지금 개발 중인 작품이 한 7작품 정도 된다. 이정향 감독님의 차기작에 관심이 많고 인터넷 제작하실 때 어떤 스타일인가? 직접 다 챙기시는 스타일인지? 저는 일단 프로듀서 정해지면 프로듀서한테는 다 맡긴다. 결정하기 전까지가 내 몫이다. 결정하고 나서는 진행하는 걸로 족한다. 기확실에게도 거의 모든 걸 맡기고 보고만 받는다. 정말 큰 틀에서 흔들리지 않으면 가게 만들고 현장은 자주 안 간다. 제가 해야 되는 일은 전체를 총괄하는 일, 그 다음에 크리에이티브, 영화 시나리오 개발하고 기획하고 결정하는 일, 그다음 파이낸싱
하는일, 비즈니스 뭐 이런 일들을 한다. 특히 앞부분에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부분, 그러니까 기획하고 개발하고 이쪽에는 전 굉장히
관여 많이 한다. 그리고 축구도 하고. (웃음)
그럼 이 쪽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예를 들면 글을 쓰는 일하고 영화를 하는 일하고 굉장히 틀린 일이다. 글을 쓰는 일은 일단 자본이 들어가지 않는다. 인터넷 소설이 유행이 되는 것도 자기가 경험했던 일상의 세계를 재미있게 표현하니까 지금의 세대들한테 공감대가 일어나고 그것이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하지만 그래도 그 인터넷 소설을 쓰는 글재주와 그걸 영화를 만드는 크리에이티브한 일과는 많이 틀린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 쓰는 게 어떤 면에서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어를 못하는 사람이 영어를 못하지 않은가. 영화 쪽에서는 글쓰기에 일단 전문성을 가져야 된다. 그건 책도 많이 읽고 영화도 많이 보고 자기의 감정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제1차적인 업무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글쓰기가 되야 제작팀 일도 할 수 있고 마케팅 일도 할 수 있다. 가령 카피 잘 뽑고 보도자료 정리 잘 하는 건 그 영화의 포인트를 잘 집어내고 그걸 다시 어필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는 자동차 파는 일하고 근본적으로 틀리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포드 자동차와 BMW자동차, 현대 자동차 세 개가 있으면 그 자동차를 타보지 않고 그 자동차를 팔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 영화에 대한 매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그 영화를 잘 마케팅 할 수 있고 제작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영화의 가치를 아는 일의 시작이 글 쓰는 일에서부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을 잘 쓰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 다음 나머지는 영화적인 문법이나 뭐 이런 건데 구체적으로 정해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나중에 궁극적으로 가서는
프로듀서를 하고 싶다, 감독을 하고 싶다, 그렇게 정해야 한다. 그러니까 일을 해가면서 자기 단계에 맞는 역할에 대한 전문성을
가져야 된다는 거다. 이게 순식간에 올라가면 나중에 제작을 하거나 뭘 해도 통찰할 수 없다. 그런데 어떤 부분에 대해서 전문성을
가지면 나머지 것들이 보일 것 같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 대해서 무슨 일을 하던 간에 거기서 최고의 일인자가 되면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맥스무비에 대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맥스무비는 수요일만 되면 열어보는 사이트이다. 어떤 영화가 잘 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니까. 이런 저런 예고편도 보고 영화도 보고. 그럼 이 영화가 잘 될까? 뭐 이런 생각을 할 때도 있고 아. 내 예상이 맞았네 하고 생각하는 평가의 기준이 수요일에 열리는 거 보고. 또 거기에 분석한거 예매분석 한거는 쭉 다 읽고. 또 하나는 맥스무비 사이트가 이미 예매사이트로 성공했지만 맥스무비만의 특별한 그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 맥스무비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맥스무비 때문에 예매를 해야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으니까. 영화 산업적인 가치로서의 예매, 스코어를 분석했을때 나올 수 있는 자료가 방대히 쌓이면 영화를 하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백서 같은 걸 발간을 해서 공개를 해야 된다. 그건 노하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건 공개를 하고 오히려 다른 부분에 있어서 예매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나 양질의 컨텐츠를 만드는 일들 그런 일들이 맥스무비의 승부수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
첫댓글 출처주소: http://www.maxmovie.com/movie_info/people_read.asp?idx=MI0000309812&mi_type=43&page=1&key=&search=
12월17일 개봉 -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vs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
이 글 통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저도 꼭^^
명단 체크 한다는 말이 정말 무서웠어여~ ㅋㅋㅋ 꼭 볼께용~ 차태현.김선아 이미지 생각않구요. ^^ 글구 어제 정말좋은 영화 보여주셔 서 감사합니당~담엔 맛난 술 살게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