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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동영상 96-97시즌 루키 아이버슨 vs 그랜트 힐
힐 그랜트 추천 1 조회 2,462 12.04.06 20:23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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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07 21:04

    첫댓글 경기의 포인트는 루키시즌의 아이버슨과 건강한 상태의 피스톤, 그랜트 힐입니다. 혹자들이 왜 그토록 르브론 제임스와 그랜트 힐을 비교하는지 첫 시작의 스탯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아이버슨의 루키시즌이면 그랜트 힐의 3년차 시즌으로 기량이 만개하는 시점이라 21점대에 9개 이상의 리바운드, 7.3어시스트, 2개에 가까운 스틸을 기록하던 시기입니다. 그의 전성기가 디트로이트 시절의 6시즌간의 건강하던 때였다고 본다면 그 시절 그의 능력은 블록과 득점만 빼곤 르브론과 우열을 가릴 수 없을만큼의 성적을 기록하던 때였죠. (외려 리바운드 능력은 더 좋았고, 어시스트 수치도 비슷하던 시기였습니다.) 그의 퍼스트 스탭은

  • 12.04.06 21:08

    여전히 회자되는 역사상 최고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시기였기에 만약 그가 부상 없이 커리어를 유지했더라면 적어도 그는 카멜로 앤써니보다 약간 낮은 득점 수치에 나머지는 르브론의 커리어 스탯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을 또 하나의 별종 스몰 포워드로 남았을 것입니다. 장기간의 발목 부상으로 이제는 평균 득점이 17점대로 떨어지고,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 기록으로 전반적 스탯은 하향화되었지만 그의 능력 자체는 부상없이 최전성기의 모습을 보이던 당시만으로서는 정말 그 자체가 센세이셔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세계 시장에 공격적 마케팅을 하면서 이탈리아의 고풍스러운 이미지에서 탈피하며 젠틀하지만 역동

  • 12.04.06 21:11

    적인 모습을 그려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선수라며 그들의 시그네쳐를 신겼던 Fila가 아닌 Nike나 Reebok이었더라면 (물론, 그의 부상의 신발과의 상관관계는 증명된바 없습니다만) 어땠을까 하는 전세계의 팬들의 탄식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음을 그의 전성기를 통해서 우리는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랜트 힐은 우리가 흔히 논하는 최상급 스윙맨이 갖춰야 할 야투능력을 갖추진 못 했습니다. 공격루트에 제한이 살짝 있는 선수였지요. 다만 그 부분 외적으로 농구라는 분야에서 그가 약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빠른 퍼스트스탭을 이용한 페네트레이션과 피벗 플레이로 쉽게 득점

  • 12.04.06 21:14

    가능했지만 크로스 오버 이후 2선 수비가 있다면 공간을 두고 던져서 만들어야 할 안정적 점퍼가 부족하다는 점 자체는 확실히 Lebron James와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지만 가벼운 몸놀림과 적절한 박스아웃으로 쉬이 따내는 리바운드(르브론은 특유의 운동신경이 더 강하지만 절대 박스아웃을 기점으로 보드를 장악한다 하기는 어려움) 능력만큼은 동포지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리만큼 뛰어난 능력을 보여왔고, 어시스트 능력도 훌륭하였던 비이기적인 선수였으니 당대 최고의 스타로, 여지껏 회자되는 스타로 남을 수 있었겠지요. 여담이지만 당시 최고의 위치에 서있는 여타의 선배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코트 외적인 행동에서도 구설수

  • 12.04.06 21:20

    가 없는 바른 모습으로 젠틀맨이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그는 흑인 사회에서 brotherhood가 중요한 것처럼 빈민가에서 자란 인물들에게 성공후 보여주기와 자랑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믿는 팬들에게 정중함과 바름 또한 중요한 사회적 태도임을 인식시켜준 젊은 선수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요즘도 자주 등장하는 단어이지만 swagger walk(거들먹 거리는 걸음걸이)는 흑인 스포츠 스타가 큰 계약으로 소위 거금을 벌었거나 분야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취할 수 있는 액션이었고, 또한 다양한 악세서리나 문신도 이를 대변한다 믿었던 젊은 층 팬들에게 그의 바른 모습은 좀 더 특별했습니다. 마이클 조던이야 그들이 내새우는

  • 12.04.06 21:22

    영향력있는 인물이었고, 그와 비슷한 시대의 선수들 또한 공익활동에 치중하는 직업인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았지만 평범한 가장에서 잘 자라난 표본인 그처럼 성장하는 것이 오히려 swagger walk를 하며 거들먹 거리는 것보다 낫다는 여론이 생길만큼 그의 정중한 이미지는 스포츠 팬들에게 신선했습니다. (소위 hood라 불리우는 빈민촌에서 자란 흑인들끼리 생기는 우애로 한국어로 표현할 수 없는 문화적 개념, 형재애라는 사전적 용어가 있으나 흑인들이 사용하는 brotherhood는 한국의 정에 가까운 끈끈함이 좀 더 강하게 묻어 나온다. 이 단어에 내포된 깊은 뉘앙스를 잘 이용했던 Adidas는 후에 Team Brotherhood로 자사 농구 상품을 홍

  • 12.04.06 21:26

    했다.) 그 정도로 리그에서 주목하는 스윙맨중 하나였던 Grant Hill과 다르게 데뷔 전에도, 후에도 여러가지 구설수로 정신없었던 Allen Iverson은 또 다른 의미로 유명세를 타는 신인이었습니다. 고교시절, 주립대표 미식축구 선수로서도 명성을 떨치다가 볼링장에서 시비가 붙은 백인 학생들과 싸움을 했다는 이유로 성인 법적용을 받아 구속수감되면서 흑인 차별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되었으며(당시 나타샤 할린스라는 소녀의 비극적 죽음이 시발점이 되어 LA 폭동이 일어난지 얼마되지 않았던 시점이라 흑인사회에선 흑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큰 이슈였고, 그 중심에 뜻하지 않게 아이버슨이 있니다.) 최초의 흑인 하원의원의 덕에 풀려나

  • 12.04.07 08:54

    본격적으로 최고의 대학 중 하나였던 조지타운에서 활약을 펼치고 1순위 지명을 받고 리그 입문했던 아이버슨은 단지 자신만의 스타일만으로 리그에서 살아 남겠다는 표현이 오해를 나아 오만방자하고 못 배운 난봉꾼, 흑인선수로 낙인찍히며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초반 경기에서 그가 너무 절대적인 활약을 펼치는 덕에 그런 여론은 수그러 들긴 했지만 아이버슨은 데뷔부터 버거운 편견과도 싸워야 했습니다. 당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버슨은 문신이 많거나 콘로우를 하며 개성을 표출하던 선수는 아니었는데 이는 그가 감옥에 다녀온 불량한 선수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본인의 이미지와 흑인 운동선수의 이미지 개선

  • 12.04.06 21:36

    을 위해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었던 의원(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아이버슨 구명운동을 펼쳤던 조지아주 하원의원이었습니다.)의 충언으로 그는 개성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려 했습니다. 아이버슨의 플레이 스타일은 2분 50초경 아나운서의 코멘트에서처럼 "He reminds me of Gus Williams."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Gus Williams와 Dwayne Pearl Washington(비교적 덜 유명했던 리그에서 3년간 활약했던 볼품없는 기록의 가드였지만 뛰어난 볼 핸들링으로 리그에 크로스 오버라는 기술을 선보였던 선수)와 비교되었습니다. Gus 'the Wizard' Williams는 1970년대 후반 Seattle Supersonics를 결승에 올려놓을 정도로 뛰어난 득점력을 갖췄던

  • 12.04.06 21:39

    소닉스에서는 전설의 가드였습니다. (그는 슈퍼소닉스의 영구결번된 선수 중 한명입니다.) 아이버슨은 초기부터 일전에 볼 수 없었던 수준의 quickness와 speed를 선보이며 리그에서 가장 역동적인 선수로서 이름을 날렸습니다. 당시부터 리그 경기를 보셨던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아이버슨의 크로스오버나 쉬운 레이업 득점은 그가 빠른 돌파와 크로스오버의 활용으로 리그에서 가장 쉽게 득점을 해낼 수 있는 최고의 가드로 살아남을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참가했던 96 드래프트는 84, 03 드래프트와 더불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래프트중 하나임을 안다면 신인시절 모두를 제쳐놓고 홀로 돋보였던 그가 얼마나 센세이션했는

  • 12.04.06 21:44

    지 간접적으로라도 아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더 어린 신인 선수와 포제션 다툼을 해야하며 밀려나야했던 소포모어, 제리 스택하우스는 불만을 표현하며 더 많은 포제션을 달라며 불평했으나 결국 이 경기의 상대팀 에이스였던 그랜트 힐의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되며 또 다른 에이스 밑에서 보조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스택하우스는 데뷔 이후 줄곧 본인이 공격 1옵션이 되길 원했고, 그만한 재능은 있었으나 "모두의 중론처럼" 어느 팀에 가든지 그보다 하다 못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공격력의 1옵션이 있으므로 2옵션 혹은 3옵션이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결국 워싱턴(조던과의 마찰로 또 끝), 달라스, 밀워키, 마이애미로 옮겨다니는

  • 12.04.06 21:46

    져니맨이 되었죠. 공수 발란스 극강의 전성기 그랜트 힐과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40+ 경기를 펼쳤던 센세이션, 그 자체인 아이버슨과의 경기.... 두 선수의 어떤 활약이 있었던지 그 가치만으로도 클래식이라 불리울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12.04.06 21:55

    잘 읽어씁니다 대단하시네요 40분정도 쓰신것같은데?

  • 12.04.07 03:25

    재밌네요 ~ ㅎ

  • 12.04.07 11:27

    역시나 테클은 아니고 첫번째 댓글에 <7.3어시스트, 2개에 가까운 어시스트>로 오타가 있네요. 스틸이겠죠?ㅎ 블락인가;

  • 12.04.07 21:07

    라미언// 감사합니다. 1.8 스틸일겁니다. 그랜트힐의 공수 스탯 중 가장 부족한 부분이 블록인데 그의 커리어 스탯은 1개 미만입니다. 0.8 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르브론과의 그의 비슷한 점은 비슷한 신장을 가진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지고도 준수한(혹은 뛰어난) 볼핸들링 스킬과 페네트레이션을 선보이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는 점이나 가장 큰 차이점은 야투율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공격력에서는 리그 최정상급 스윙맨치고 힐은 다소 아쉬운 수준이었고,(커리어 하이로도 25점이 채 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블록슛 수치입니다. 포스트업 수비 등은 나름 훌륭한 커버리지 능력을 보였지만 로포스트 보드 장악력과는 별개로 블록 수치는

  • 작성자 12.04.07 21:09

    힐 커리어 하이 25.8 이에요

  • 12.04.07 21:11

    높지 않은 선수였습니다. 힐은.... 다만 르브론보다는 겸손하고, 대중적으로 본이 되는 선수로 더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르브론의 역대급 능력은 그의 영향력이 다소 빛 바라게 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말 그대로 역대 손에 꼽히는 능력치인데 그의 언행과 미디어 대처법이 다소 아쉽네요. 리그 입문 초, 중반의 성숙한 마인드보다는 다소 자신감 넘치다 못 해 arrogant한 모습이 보인다는 의견이 언론에서 자주 등장하는걸 보면 르브론의 높은 언론 노출 빈도가 그에게 그다지 유익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자는 이렇게 자신만만한 르브론을 팬으로서 좋아하실테지만 리그와 사회는 힐과 같은 인물을 선호하니까요.

  • 12.04.07 21:14

    힐 그랜트// 제가 좀 더 잘 확인해볼걸 그랬나요. 혹여 마음 상하지 않으셨기를.... 죄송해요. 정확히 기재해주셨으니 별도 수정은 않겠습니다. :) 아무튼 그의 득점력은 우리가 바라고 기대하는 그의 능력보다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팬으로서 힐의 모습 참 좋아합니다. 코카콜라가 스프라이트 모델로까지 이용했던 젠틀맨 참 멋졌으니까요....라는 기이한 결론으로 끝마칠께요. 아무튼 의견 공유 감사합니다. :)

  • 작성자 12.04.07 21:28

    아뇨 ㅎ

  • 농구 자체를 너무 고급스럽고 간지나게 하는 그랜트 힐...정말 최고네요

  • 12.04.06 23:06

    두선수다 부상만 아니었으면...그래도 건강했을때 직접 두눈으로 본것에 감사할따름입니다.

  • 12.04.07 02:11

    그런데 NewYorkerHAHA님, 아이버슨...조지아텍이 아니라 조지타운 아닌가요?...ㅡㅡ!a

  • 12.04.07 08:53

    ㅎㅎㅎㅎ Hoyas 출신이죠, 잘못 적시했네요.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12.04.07 21:18

    아... 아이버슨은 아이버슨으로 두더라도 힐 형님이 가끔씩 보여주시는 저 매끄러우면서도 절도있는 동작들은 정말...ㅎㄷㄷ

  • 12.04.08 00:14

    아이버슨 위주라지만 힐의 포스가 너무 쎄네요 무슨 무브들이;;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12.04.08 12:18

    티맥과 그랜트 힐두요~ 1, 33, 번호만 봐도 아쉬운 한숨이..

  • 12.04.10 17:00

    힐 마지막 투핸드덩크 좡난아니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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