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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17년 2월 기도지향 |
▫ 일반 지향 - 시련을 겪고 있는 이들 : 시련을 겪고 있는 이들, 특히 가난한 이들과 난민들과 소외된 이들이 우리 공동체에서 환대와 위안을 찾도록 기도합시다.. 이웃의 아픔에 깊은 연민을 표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모습을 자주 보셨을 것입니다. 그 모습을 통해 교황님의 마음이 언제나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있음을 알 수 있지요. 특별히 교황님은 가난한 이들,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셨지요. 교황님께서 남긴 명언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한국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교황님께서는 한국에 머무르시는 내내 세월호 유족에게 받은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다니셨는데, 누군가 정치적 중립을 위해 그것을 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습니다.” 또한 이 시대에 오직 돈이 중요한 가치인 것처럼 말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주가가 조금만 내려가도 큰 뉴스가 되지만, 노숙자가 길에서 얼어 죽은 것은 뉴스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을 방문해 노숙자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요셉이 방을 찾지 못하고 예수님의 탄생을 마구간에서 맞이한 사건을 전하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들도 이 땅에 노숙자로 오셨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왜 이렇게 가난한 이들에 대해 자주 말씀하실까요? 아마도 그분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과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요?(필리 2,5 참조) 왜냐하면 예수님의 마음은 언제나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을 향해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가난한 이들과 동일시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우리 역시 교황님처럼 가난한 이웃들 안에서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난한 이웃의 모습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을 때, 우리 공동체는 가난한 예수님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가난한 이들을 맞아들인다는 것은, 교황님의 표현에 따르면 그저 “어쩌다가 베푸는 자선 행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 공동체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된다는 뜻입니다. 이는 “가난한 이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알아 뵙고, 그들의 요구에 우리의 목소리를 실어 주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우리 자신이 “가난한 이들을 통해 복음화 되는 것”입니다. 2월에는 교황님과 함께 시련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가난한 모습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리하여 우리 공동체가 예수님을 환대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하도록 합시다.. - 말씀 : 마태 25,40.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 성찰 : 나의 일상에는 가난한 모습으로 오시는 예수님이 어디에 계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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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계시기에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교황님의 2월 기도 지향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