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borderColor=green width=500 bgColor=white border=5>
<TBODY>
<TR><BR>
<TD><BR>
<TABLE cellSpacing=5 cellPadding=5 width="100%" border=0><BR>
<TBODY><BR>
<TR><BR>
<TD><BR>
<P style="MARGIN-LEFT: 2cm; LINE-HEIGHT: 150%" align=left><FONT color=#000000><BR><B>마흔줄은 서로 못 버려서 살고... <BR></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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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artbum.co.kr%2Fbig%2520image%2Fbig%2520image9%2Fnew91.gif" border=0> </FONT></CENTER><BR><BR>
<P style="MARGIN-LEFT: 2cm; LINE-HEIGHT: 150%" align=left><FONT color=#000000>언제나 연애시절이나 신혼때와 같은 달콤한만을 <BR>바라고 있는 남녀에게<BR>우리 속담은 첫사랑 삼년은 개도 산다고 <BR>충고하고 있다.<BR>사람의 사랑이 개의 사랑과 달라지는 것은 <BR>결국 삼년이 지나고부터인데<BR>우리의 속담은 기나긴 자기수행과 같은 <BR>그 과정을 절묘하게 표현한다.<BR>열 살줄은 멋 모르고 살고<BR>스무줄은 아기자기하게 살고<BR>서른줄은 눈 코뜰 새 없어 살고<BR>마흔줄은 서로 못 버려서 살고<BR>쉰줄은 서로가 가여워서 살고<BR>예순줄은 서로 고마워서 살고<BR>일흔줄은 등 긁어주는 맛에 산다<BR><BR></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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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LEFT: 2cm; LINE-HEIGHT: 150%" align=left><FONT color=#000000>이렇게 철 모르는 시절부터 <BR>남녀가 맺어져 살아가는 인생길을<BR>이처럼 명확하고 실감나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BR>자식 기르느라 정신 없다가 사십에 들어서 <BR>지지고 볶으며 지내며 소 닭보듯이, <BR>닭 소 보듯이 지나쳐 버리기 일쑤이고<BR>서로가 웬수 같은데 <BR>어느날 머리칼이 희끗해진 걸 보니 불현 듯 가여워진다.<BR><BR>그리고 서로 굽은 등을 내보일 때쯤이면<BR>철없고 무심했던 지난날을 용케 견디어준 <BR>서로가 눈물나게 고마워질 것이다. <BR><BR></FONT><BR>
<CENTER><FONT color=#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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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LEFT: 2cm; LINE-HEIGHT: 150%" align=left><FONT color=#000000>이젠 지상에 머물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BR>쭈글쭈글해진 살을 서로 긁어주고 있노라니<BR>팽팽했던 피부로도 알수 없었던 <BR>남녀의 사랑이기보다<BR>평화로운 슬픔이랄까, 자비심이랄까 <BR>그런것들에 가슴이 뭉클해지고<BR>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BR></FONT><BR>
<CENTER><FONT color=#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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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LEFT: 2cm; LINE-HEIGHT: 150%" align=left><BR><FONT color=#000000>사십대는.....<BR>어디를 향해서 붙잡는 이 하나도 없지만<BR>무엇이 그리도 급해서<BR>바람부는 날이면 가슴 시리게 달려가고<BR>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미친듯이<BR>가슴이 먼저<BR>빗속의 어딘가를 향해서 간다.<BR>나이가 들면 마음도 함께<BR>늙어 버리는 줄 알았는데<BR>겨울의 스산한 바람에도<BR>온몸엔 소름이 돋고<BR>시간의 지배를 받는 육체는<BR>그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늙어가지만<BR>시간을 초월한 내면의 정신은<BR>새로운 가지처럼 어디론가로 새로운<BR>외면의 세계를 향해서<BR>자꾸자꾸 뻗어 오르고 싶어한다.<BR><BR></FONT><BR>
<CENTER><FONT color=#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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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LEFT: 2cm; LINE-HEIGHT: 150%" align=left><FONT color=#000000>나이를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BR>아니 정확하게 말하면<BR>확인하고 싶지 않은 나이<BR>체념도 포기도 안되는 나이.<BR>나라는 존재가<BR>적당히 무시 되어버릴 수 밖에<BR>없었던 시기에<BR>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와버린 나이. <BR>피하에 축적되어<BR>불룩 튀어나온 지방질과<BR>머리 속에 정체되어<BR>새로워지지 않는 낡은 지성은<BR>나를 점점 더 무기력하게 하고<BR>체념하자니<BR>지나간 날이 너무 허망하고<BR>포기하자니<BR>내 남은 날이 싫다하네.<BR><BR></FONT><BR>
<CENTER><FONT color=#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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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LEFT: 2cm; LINE-HEIGHT: 150%" align=left><FONT color=#000000>하던 일 접어두고<BR>무작정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것을 ... <BR>하루 하루 시간이 흐를수록<BR>삶에 대한 느낌은<BR>더욱 진하게 가슴에 와 머무른다 <BR>그래서...<BR>나이를 먹으면 꿈을 먹고 산다나<BR>추억을 먹고 산다지만 난 싫다.<BR>솔직하게 말 하자면<BR>난 받아들이고 싶지가 않다.<BR><BR></FONT><BR>
<CENTER><FONT color=#000000>
<IM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artbum.co.kr%2Fbig%2520image%2Fbig%2520image9%2Fnew2.gif" border=0> </FONT><BR>
<P style="MARGIN-LEFT: 2cm; LINE-HEIGHT: 150%" align=left><FONT color=#000000>사십을 불혹의 나이라고 하지.<BR>그것은 자신을<BR>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거라고<BR>젊은 날 내안의 파도를...<BR>그 출렁거림을 잠재우고 싶었기에....<BR>사십만 넘으면<BR>더 이상의 감정의 소모 따위에<BR>휘청 거리며<BR>살지 않아도 되리라 믿었기에.<BR>이제 사십을 넘어<BR>한살 한살 세월이 물들어가고 있다.<BR><BR></FONT><BR>
<CENTER><FONT color=#000000>
<IM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artbum.co.kr%2Fbig%2520image%2Fbig%2520image9%2Fnew7.gif" border=0> </FONT><BR>
<P style="MARGIN-LEFT: 2cm; LINE-HEIGHT: 150%" align=left><BR><FONT color=#000000>도무지 빛깔도 형체도<BR>알 수 없는 색깔로 나를 물들이고,<BR>갈수록 내 안의 숨겨진 욕망의 파도는<BR>더욱 거센 물살을 일으키고<BR>처참히 부서져 깨어질 줄 알면서도<BR>여전히 바람의 유혹엔<BR>더 없이 무력하기만 한데...<BR>아마도 그건 잘 훈련 되어진<BR>정숙함을 가장한<BR>완전한 삶의 자세일 뿐일 것 같다.<BR>마흔살이 지나 이제서야 어떤 유혹에든<BR>가장 약한 나이가<BR>사십대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BR><BR></FONT><BR>
<CENTER><FONT color=#000000>
<IM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artbum.co.kr%2Fbig%2520image%2Fbig%2520image9%2Fnew8.gif" border=0> </FONT><BR>
<P style="MARGIN-LEFT: 2cm; LINE-HEIGHT: 150%" align=left><FONT color=#000000>추적추적 내리는 비에도...<BR>더없이 푸른 하늘도....<BR>회색 빛 높이<BR>떠 흘러가는 쪽빛 구름도<BR>창가에 투명하게 비치는 햇살도<BR>바람을 타고 흘러 들어오는<BR>코 끝의 라일락 향기도<BR>그 모두가 다 내 품어야 할 유혹임을...<BR>끝 없는 내 마음의 반란임을<BR>창가에 서서 홀로 즐겨 마시던 커피도<BR>이젠 누군가를 필요로 하면서<BR>같이 마시고 싶고....<BR>늘 즐겨 듣던 음악도<BR>그 누눈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BR>사람이 그리워지고<BR>사람이 만나고픈....<BR>그런 나이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싶다.<BR><BR></FONT><BR>
<CENTER><FONT color=#000000>
<IM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artbum.co.kr%2Fbig%2520image%2Fbig%2520image9%2Fnew9.gif" border=0> </FONT><BR>
<P style="MARGIN-LEFT: 2cm; LINE-HEIGHT: 150%" align=left><FONT color=#000000>사소한 것 까지도<BR>그리움이 되어 버리고<BR>아쉬움이 되어 버리는 거<BR>결코 어떤 것에도 만족과 머무름으로<BR>남을 수 없는 것이<BR>슬픔으로 남는 나이가 아닌가 싶다 <BR>이제 나는 꿈을 먹구 사는게 아니라<BR>꿈을 만들면서<BR>사랑을 그리워하면서<BR>사는게 아니라<BR>내 진심으로 사랑을 하면서<BR>멋을 낼 수 있는 그런 나이로<BR>진정 사십대를 보내고 싶다.. <BR>사십대란 불혹이 아니라<BR>흔들리는 바람이고 끝없이<BR>뻗어 오르는 가지이다......<BR></FONT></P></CENTER></CENTER></CENTER></CENTER></CENTER></CENTER></CENTER></CENTER></B></TD></TR></TBODY></TABLE></FONT></FONT>(펌)</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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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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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평생을 묵묵히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이제남은 여생 햇님이 서쪽으로 기울어지듯이 반을 넘어섰습니다 ,그냥 저냥 미운정 고운정 다들었는데 서로를 사랑하면서 사는것이 행복하답니다 ,모두가 부질없사옵니다 , 주어진 환경에서 만족하시면 마음편안하실겁니다 ,날마다 행복 하십시요 ,
아무렴요.주어진 환경,현실에 충실하며 작은것에 행복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겠지요...나무아미타불.._()_
자신의 이야기이자 모든 사십대의 이야기겠죠? 들꽃향기님 좋은글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잠시 쓸쓸하고 마음이 찡해지는 느낌을 가져보네요.
여러 분들이 공감하실것같아 옮겨봤습니다...성불하십시요._()_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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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기님! 모두가 공감할수있는 글 참좋았습니다 인생무상함은 누구나 마찬가지..하지만 마음은 멋모르고 살아가는 열살줄인걸 누가 부인 하겠습니까?...좋은글 또올려 주세용 ^*^
소평님!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