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8월 23일, 오늘은 더위가 그치고 가을을 맞는다는 처서(處暑)▒
*경북 경주시 첨성대 동편 동부사적지 박 터널에 조롱박이 주렁주렁 열렸다*
[출처= 매일신문 /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 그리운 날에 ♤
시 / 架痕 김철현
부는 바람에
누군가를 생각하고
꽃이 피면
그리워하는 마음이 생긴다.
언제부턴가
인간은 바람에도
피는 꽃에도 혼자이기보다
누군가를 떠올리려 한다.
봄 같은 오늘,
여상치 않은 바람이 분다.
그리고 겨를 없이
꽃은 이미 피어나 있었다.
주후 2013. 08. 23. 가을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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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수박과 팥빙수를 드립니다.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벌써 오늘이 처서이며 찌르르르 가을매미
노랫소리 들려오고 밤이면 귀뚜라미 베짱이
연주하는 가을노래에 감성도 살아납니다.
처서(처暑)는 24절기의 하나로 입추와
백로(白露) 사이에 들며, 음력 7월,
양력 8월 23일경이 되며. 태양의 황경이
150°에 있을 때이며, 이 때는 여름이 지나
무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여 처서(處暑)라고 불러왔습니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이나
산소에 우거진 풀들을 깎아 벌초를 합니다.
여름동안 장장 3개월여나 계속된 장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햇볕에 말리는
포쇄도 이무렵에 하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입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처럼
파리 모기의 성화도 사라져가는 무렵이
되고, 또 백중(白中)이라하여 호미씻이도
끝나는 무렵이라 그야말로 ‘어정칠월
건들팔월’로 농촌은 이무렵 한가하답니다.
한편,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에 천석을
감한다."고 하여 곡식이 흉작을 면하지
못한다는 믿음이 영남, 호남, 제주 등
여러 지역에서 전해져 왔는데 역시나...
오늘도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으니 혹 이 당에 가을흉년이 오려나
필자의 마음도 걱정이 앞서는 오늘입니다.
온 여름 내내 장마가 이어져 왔으니
처서인 오른만이라도 맑은 날씨가 되어
온 여름내 볼 수 없었던 날씨로 유난히
쾌청하고 올가을엔 풍년이 들기를 빕니다.
처서를 맞으니 그늘도 한결 짙어지고
부쩍 가을기분이 들고 키다리 해바라기,
수수이삭에 풍요함이 보이고 아오리라는
풋사과 맛이 한결 상큼하니 행복입니다.
오늘도 무더워 혹 힘들다면 이것이 모두
풍요의 가을이 영그는 축복이라 여기면서
오늘 휘파람 불며 싱그러운 저 가을바람이
언덕 너머에 있으니 날씨야 어떻튼 조금만
더 견디며 즐거운 오늘 복된 날이길 빕니다.
[상큼한 쉼터]에서
주후2013. 08. 23. 가을무지개 드림.가을무지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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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렁탕과 시원한 수박과 냉면 맛있게 드셔요.
흐르는 음악 :
♬~ Black Bottom / Omar & the How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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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계절은 참 정직 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