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지켜내다
/架痕 김철현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들이다.
후회조차도 남기고 싶지 않을 뿐이다.
너를
만날 수 있었던 건 어쩌면
나에게 주어진 생의 가장 오목한 곳.
숱한 바람이 불어 올 것을 알았고
태풍처럼 예보된 걸음으로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의 궂은 날씨임을 보았을지라도
내 머리 위를 지날 때까지 웅크리고
허리가 저려 굳어올지라도 너를 안고
헝클어지지 않도록 지켜 내려던
내 생의 가장 오목한 곳.
언제나 내 가슴이기를 갈망하며
너에게만 내어 주었던 그 자리에
비록 빈 둥지로 남은 허전한 세월이지만
마음으로 덮어가려 여태 웅크리고 있다.
예사로운 바람도 불지 않는 오늘을…….
폭풍우의 전조도 없을 빈 날들일지라도…….
♥당신을 가슴깊이 사랑합니다..♥ ♣ 오늘따라 당신이 무지 보고싶어진다.♣ ★당신 향한 내 사랑 변하지 않을꺼야★
첫댓글 빈 가슴 따뜻하게 채웠으면 얼마 남지 않은 추운 겨울이 조금은 포근할텐데....
그런날을 기다리면서 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