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을수도 있을 것 같네요. 몇년 전에 쓰여진 글이라 말이죠ㅎ
(아마 꽤 유명할수도?)
못 보셨던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공감가는 것들이 많을거에요ㅎ
현재는 조금 달라진 점들이 몇개 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아직 별반 다를바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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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이 외국음악을 못 따라잡는 74가지 이유"
by 최 항 (M & M 대표)
1. 영상 다음이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2. 영상과 음악의 SKILL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없다.
3. 음악의 마디(소절)와 대사의 시간을 거의 계산하지 않는다.
4. 오디오가 중요하다 말하지만 왜 중요한지에는 논리가 없다.
5. 영상에서 모든 음악은 매듭없이 fade out 된다.
6. 음악을 그림을 편집하듯 싹둑 수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7. 만들어 지는 음악은 대부분 컴퓨터 음악이다.
8. 남이 만든 음악을 주로 도용하고 자신이 작곡했다고 우긴다.
9. 한국 : CM SONG 가사 위에 성우 멘트가 마구 붙는다.
외국 : CM SONG 가사가 비는 부분에만 성우 멘트가 붙는다.
10. 어떤 음악 mixing이 좋은 mixing 인지에 대해 쓴 책 한 권 없다.
11. 한국엔 음악작곡자는 있지만 음악 수퍼바이저는 없다.
12. 영상에서 테마음악의 정의를 모른다.
13. 과거에 얽매어 수준높은 일본음악을 못듣게 한다.
14. 음악제작 기간이 상식 이하다.
15. 음악제작 예산이 상식 이하다.
16. 음악의 질보다 인맥이 우선이다.
17. 외국 대기업이 1년이 넘게 시간과 돈을 투자해 만든 3초짜리 기업사운드 로고를 3-4일 안에 만들려고 한다.
18. 음악과 녹음(광학녹음)과 필름의 연관성을 강의하는 교수가 없다.
19. 돌비 서라운드에 약하다.
20. 컴퓨터 악기와 생악기의 소리를 구별해내는 사람이 너무 적다.
21. 짜장 한개, 짬뽕 한개, 발라드 한개, 댄스 한개
22. 광고회사에 오디오 PD가 사라져 간다.
23. 많은 대중이 편곡은 못듣고 멜로디와 가사만 들을줄 안다.
24. 광고상엔 어딜봐도 음악부분 상이 없다.
25. 대부분의 국민들이 비트 빠른 음악으로만 춤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26. 음악의 장르가 너무 편협되어 있다.
27. 제 3세계 음악을 안 듣는다.
28. 촬영 끝나고,편집 끝나고 나서 음악을 녹음실에서 고른다.
29. 음악 퍼블리싱 회사들이 이제서야 생겨난다.
30. 광고에 남의 나라 음악을 BGM으로 넣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다.
(그러나 요즘 일본광고에선 남의 나라 음악을 BGM으로 사용하는걸 자제하고 있다.)
31. 쿵작~쿵작~ 삐용-삐용- 컴퓨터 노래방 문화
32. 거리에 악사들이 없다.
33. 음악들이 거의 10대위주다.
34. 앨범 1~2개 내고 사라진다.
35. 피아노만 연주해도 450만원. 오케스트라를 써도 450만원.
36. 음반으로 돈을 벌면 빌딩을 산다.
37.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대중음악 아티스트가 단 한명도 없다.
38. 음악전문 전파 채널이 부족하다.
39. 누구나 음악엔 일가견이 있다.
40. 아직도 클래식이 신분의 지위를 가늠 한다고 생각한다.
(통계적으로 지구상에서 지식인들이 선호하는 음악 장르는 단연 Rock이다.)
41. 음악을 미국시장에 절대 수출하지 못한다.
42. 대기업 홍보영화에 음악을 선곡해 넣는다.
43. 우리나라 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에 랭크된 적이 없다.
44. 거리에 "니아까"가 너무 많다.
45. 메탈음악을 퇴폐음악이라 생각한다.
46. 영화에 삽입된 외국노래가 히트해야만 영화 사운드트랙 음반이 팔린다.
47. 음반을 사면 들을만한 곡이 한 두곡 뿐이다.
48. 유행하는 음악이다 싶으면 무조건 쫓아간다.
49. 가요방송에 있어 "Oldies But Goodies"프로그램이 없다(뽕작 제외)
50. 히트하기 위해선 음악의 수준보단 메니지먼트가 더 중요하다.
51. 아직도 음악하는 사람을 "딴따라"라 말하는 사람이 많다.
52. 한국영화음악 평균 제작비 2천에서 4천
외국영화음악 평균 제작비 2억에서 4억
53. 드라마를 위해서인지 음반판매가 우선인지 구분이 안갈때가 많다.
54. 선곡된 음악이 영화나 드라마 음악의 테마음악인 것처럼 사용한다.
55. 음악 전문인이 아닌 사람들이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6. 음악 저작권은 언뜻 알아도 음악 저작인접권과 지적재산권은 전혀 모른다.
57. 대부분의 음반은 라디오나 TV를 통해서만 판매효과를 누릴수 있다.
58. 중.고등학교때의 음악교육은 따라부르거나 듣는 것이 전부였다.
59. 창작뮤지컬보다 수입뮤지컬이 압도적이다.
60. 어렸을때 따라 부르던 행진곡은 미국군가거나 관가다.
61. 많은 가수와 작곡자들이 Grammy Awards를 보고 매년 부러워 한다.
62. 제 2의 조용필이 나올까...?
63. 영화사와 음반사를 동시에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 단 하나도 없다.
64. 방송국에서 음악 선곡하는 사람을 음악감독이라 말한다.
65. JAZZ에 약하다.
66. 음악으로 돈이 안되면 전업한다.
67. 스크립터와 작곡자가 서로 얼굴 한번 못보고 프로젝트가 끝난다.
68. 음악영화가 전무하다.
69. TV뉴스 signal과 방송 signal 음악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웃는다.
70. 세션맨은 항상 "그외 도와주신 분들"이란 리스트에만 들어간다.
71. X-JAPAN의 음악을 흉내 낼만한 그룹이 한국엔 없다.
72. "사랑"이외의 가사내용이 드물다.
73. AFKN 라디오에서 가끔 나오는 멘트 "50년 동안 한국인의 음악소스를 제공해온 AFKN radio station"
74. "크리프 리차드" 내한공연때 팬티를 벗어 던진 세대가 요즘 10대 소녀들을 이해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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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현재 한국음악시장, 공연문화 그리고 대중들의 음악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발전의 여지를 많이 남겨두고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특히 한국사람들의 나이를 먹어갈수록 자기 일에만 치여서 삶의 여유와 음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드는 국민성(?!)은
이 악 순환에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뮤지컬..클래식..음악페스티벌..콘서트 등.. 공연을 보러간다는 것 자체에 대한
인식도 일반 대중들에겐 너무 미흡하게 잡혀있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다양한 장르와 성격을 가진 공연들을
마치 영화 한편 보러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날때 자주 즐기거든요.
아직 한국대중들은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공연문화를 효과적으로 즐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이 할게 많긴 합니다..ㅎㅎㅎ 사람들마다 생각의 차이는 다르겠습니다만~
한국10대들과 외국10대들의 생활의 차이도 많이나긴 하구요~.~)
여러가지 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이 모든 것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이 단기간 안에 너무나 빠른 발전을 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경제규모의 확장, 발전, 성장만큼이나 문화의 보급도 빠르게..하지만 미흡하게
흡수되버린 것 같애서요ㄲㄲ
첫댓글 XJapan은 좀 쌩뚱맞네요. 그것 빼고 나머지는 대체로 공감이 갑니다...
저도 엑스제팬은 좀 쌩뚱맞긴 하지만, 전체적인 믹싱 상태라던가 완성도 자체는 본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글쓴이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을 보고 선민사상에 찌들었다고 보는 사람도 은근 있는 걸로 봐선 한국 음악계는 정말 답이 없는 듯...;; 비판을 위한 비판 자체를 하기 힘든 분위기 랄까요??...
바판 한번 잘못함 매장 되버리니...어쩔수 없지요 그리고 거의 공감합니다...
x-japan을 흉내내는 것을 넘어 엑스제펜의 음악성을 뛰어넘은 뮤지션들이 있었죠 ㅎㅎ 그 부분 빼고는 다 공감합니다...
메탈러로서 동감갑니다 엠피에 메탈밴드 목록만 있고 집에 메탈cd많으니까 지인들(특히,말꼬리 잡는 거 좋아하는 여자분들과 까칠쟁이들)이 정신적으로 뒤틀릴 가능성이 있으니까 가급적이면 듣지마라 너 지금도 성격문제있잖냐 ㅉㅉㅉ 할 때 마다 저 사람들 뇌에는 뭐가 있고 지능이 과연 정상적인 성인의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동감합니다.ㅎㅎ
근데 뉴스보니까 얼마전에 에픽하이가 빌보드 1위로 데뷔해서 곧 제이지의 명성을 박살낼거라는 기사를 봤는데 벌써 타블로가 제이지의 목숨까지 위협할 정도의 음악을 만들었나요?
이름도 못 들어본 해괴한 차트 1위가 아닐까요? 제대로 된 빌보드 1위였다면 벌써 신문 여기저기에 기사로 뜨고 난리가 났을 텐데요.; 원더걸스가 당일치기 물량으로 순위 살짝 든 걸로도 그 난리였는데.;
아이튠즈 챠트였을거에요 아마. 대단하긴 하죠^^;
소림 씨암탉/ 아이튠즈에서 1위를했었습니다 근데 아주잠깐이었어요 아주아주잠깐ㅋㅋ 에픽하이측에서 아이튠즈에서1위한걸보고 캡쳐해서 기사낼준비를하는중에바꼇다는군요
공감가는 글입니다..추천란이 없어서 아쉽네요..
정말 퍼가고 싶네요 X-Japan 뺴면 와우!!
맞는 말도 있고 그닥 공감가지 않는 말도 있어요. 나름 훌륭한 뮤지션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댄스음악이 잘되고 가요계를 장악하니 돈되는 것만 할려는 기획사나 음반사는 댄스음악만 계속 투자를 하고 가요계가 죄다 댄스나 발라드뿐이 없으니 주구장창 듣는 국민들이 눈과 귀가 작아지고 계속 악순환이 되는거 같아요 아직까지 외국에 비해 어렸을때부터 듣고 배우는 이른바 조기교육이 아직 많이 뒤쳐진거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봐요 왜냐면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이잔아요 멀하면 금새 배우고 금새 최고가 되는 최고의 민족이잔아요 요새 악가다루는 어린애들 무섭게 성장하는거 보면 아직 희망은 있는거 같아요 ㅋ
음악시장의 흐름은 이를 꾸준히 소비해주는 대중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 입니다. 위 말한 것처럼 한국 대중음악시장은 너무 10대 위주로 돌아가고있죠. 그 말은 너무 아이돌 음악에만 치중되있다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10대의 단순 소비적인 입맛에 맞혀지면서 음악의 장르도 점점 너무 편협화되고 있는 것이 애석할 뿐이죠. 편협화되고 다양성을 갖지 못한 음악을 듣고 자란 아이들이 커봐야 다를바 없을뿐이죠.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도 똑같은 악순환 속에 갇혀있을뿐이구요. 그러다보니 점점 많은 사람들의 일반적 문화수준의 저하를 이끌고 있는 실정인 것 같습니다.
요즘 10대들의 흉악범죄라던가 여러가지를 보니 10대들의 미래가 정말 걱정됩니다..
생각할 줄 알고 의식이 있는 10대들이 갈수록 줄어드네요
외국애들은 어렸을때부터 술, 담배, 마약 같은 것에 쉽게 노출되긴하다만 순수한 것으로 따지면 외국애들이 더 순수하지 않나싶네요ㅎㅎ 요즘 한국아이들은 인터넷이 너무 발전된 세상 속에서 살다보니 정신 속에 불필요한(?!) 개념들이 조금 많지않나 싶습니다~
그, 10대 위주의 시장이란 걸 단순히 10대들의 잘못 정도로 치부하는 것도 우리들의 편협한 생각 아닐까 싶습니다. 10대 위주가 됐다는 건, 10대 이외의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소비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음... 쩝. 하긴 술 먹고 룸 가는 데엔 돈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책 사는 돈, CD사는 돈을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천지에 널렸으니... 우리나라는 아마 안 될 거야......
예ㅋㅋ 한국이 상대적으로 음악 이외의 딴 것에다 시선팔기 좋은 나라이긴 한 것 같애요. 할게 많다고 해야될까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음악이라는 것 자체의 무게감이 외국에 비해 낮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음악시장 소비자들도 제한적이고 음악시장도 작고 등..악순환의 반복이 계속 지속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49.가요방송에 있어 "Oldies But Goodies"프로그램이 없다 <---MBC라디오 11시에하는 김기덕의 골든디스크 있음^^
중고등학교의 음악교육은 역시 단연코 입시위주의 교육이니...
71. X-JAPAN의 음악을 흉내 낼만한 그룹이 한국엔 없다. <--글쎄요...
가슴이 답답해지는 글이네요...
공감이 가면 갈수록 씁슬해지긴 합니다.. 뭐 점차 나아지겠죠. 한국은 아직도 발전하고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전 가수들이 주로 티비에나와 노래를 부른다는것이 우리나라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이 주된 활동처가 가아니라요...;
기껏해야 대학축제때 비싼 공연(?)을 하죠;;;
그러다보니 가수의 실력보다는 외모와 댄스등의 보여주기 식의 음악으로 변모한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가수들은 티비를 떠나야 합니다. 그렇다고 티비를 완전히 나오지말라는것은 아니라 주활동무대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음악듣는 문화도 바뀌지 않을까요?? 그냥 음악이란걸 좋아하는 개인적인 제 의견이었습니다..;;
가수들이 티비를 떠나고, 행사를 안 하고 싶어도, 공연이 돈이 되지 않는 우리나라 현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