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자의 이론 중에서 우선 ...같은 글자의 병립에서 비롯되는 소위 도충이라는 논리를
극즉반(極卽反)이라는 전통적 동양사상의 맥락을 통해서 살펴보자.
우선 도충은 음양이나 오행의 접근보다는...
도충을 일으키는 12지지 각각의 글자가 내포한 독자적인 고유성질에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
지지는 총 12개이다.
한 사람의 사주는 그 중에서 최대 4가지로만 구성될 수 있다.
즉 8개의 나머지 지지글자는 결국은 빠지게 된다.
그러니...
동일한 글자가 2개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과다한 것이다!
亥 子 라는 글자가 사주에 있는 것과
亥 亥 라는 글자가 사주에 있는 것을 비교해 보자!
亥 子 가 사주에 있는 것은 ....水가 많다는 것은 될 수는 있다.
그러나...亥水와 子水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그러니 亥가 많다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水라는 의미로 접근하면 안된다. 같은 水라도 전혀 다른 것이다.
亥 亥 가 사주에 있으면...이것이야 말로 동일한 기운이 병립되어 있으므로...亥라는 특정 기운이 과다한 것이다.
따라서 亥의 과다함이 ...극(極)의 상황을 만들어...마침내 반(反)의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 반(反)은 즉 반대되는 기운을 의미하므로 巳가 됨은 불문가지다!
한 가지 유념할 것이 있다.
동일한 글자이나 붙어있지 아니하고 떨어져 있을 경우다.
예를 들어....
@ 甲 @ @
寅 辰 寅 丑
寅이 두개 있되...떨어져 있다.
申을 도충해 오는가? 아니다!
과다하다는 것은...
존재의 공간성 뿐만 아니라
시간성의 조건까지 충족되어야 한다.
지지의 배열순서는...시간적 선후관계를 내포한 개념이다!
권투에서 어퍼컷을 연달아 맞는 것과
한번 얻어맞고...조금 지나서 다시 얻어맞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지지의 시간성(선후적 관계)을 잘 나타내는 명리학의 이론은....
바로 근묘화실론이다.
근묘화실론이...유년기, 청소년기 ...등등의 구분으로
사주체의 평생을 시기적으로 구분한 것에 머문다는 생각은 매우 짧은 소견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특정한 하나의 행동을 해도...시작과 과정과 끝이 사주의 지지 배열순서와 연관성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글자가 있다고 해도...
붙어 있어야 극(極)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그에 따라 반(反)의 상황을 불러와 도충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그러니...떨어져 있으면 도충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같은 오행이 많다는 것에서 도충력이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같은 글자가 있어야 진정한 극(極)의 상황이 되면서 도충력이 발생하고
아울러 붙어있어야 한다는 ...즉 시간적 동시성 조건의 충족도 동시에 요구되는 것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명리학에 존재하는 수많은 논리의 성립이론들과 비교하여
도충을 비롯한 허자이론의 논리적 타당성이 더 정합적이면 정합적이지...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극즉반의 사상은
명리학에만 협애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동양사상의 전반에 걸친 가장 핵심적인 이론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첫댓글 천간은 무형의 氣的 요소로 보고...단순히 많다 적다 라는 "수량적 접근"을 피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戌 戌 戌 戌은 그 사이에 시간적 선후를 두고...辰이라는 글자를 도충해 온다고 보면 논리상 무리가 없겠습니다
강약과 중화라는 틀 속에서 본다면...천간은 수량적 다소가 아닌 통근이나 12운성적 기의 상황으로 그것을 판단하지만.. 지지는 수량적 다소라는 방법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그런 것들이 이 이론의 바탕으로 작용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쎄요...사막을 말씀하셨지만...일반적으로 가장 더운 적도지방에 비가 가장 많이 내리지 않나요?
핫핫! 인당님! 천간이 ...무슨 구름인줄 아십니까?^^
이런경우는 보았습니다 낭월스님의 저서에서 보았는데 사주에 식상이 많으면 사주의 주인공이 식상의 문젯점을 의식하고 식상의 성격을 줄이려고 인극식상하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 인성의 성격이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맞더군요 내 친구가 관이 많아서 문제인데 때로는 식상성격을 일부러 만들어서 오바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왜 오바를 하냐고 햇더니 " 나는 사람들 앞에 나서면 기가 죽어서 할말을 잘 못하고 적응이 어려운데 때로는 자신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불쑥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말들을 한번씩 하는데 어색하게 오바해서 나간다고 그러더군요 이런 경우를 몇번 보았는데 이 경우가 허자론이나 도총론이나 낭
낭월스님저서 내용대로 자신의 사주에서 3개 이상의 많은 십성의 성격을 지우고 싶어서 감추고 싶어서 이기고 싶어서 등으로 잠간 만들어진 오행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작용은 못하면서 맛만보이고 사라지는 머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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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서적 많이써서 돈번 억부론스님있어요.
하늘은 五運의 논리로 놀고 땅은 六氣의 논리로 노는 법이니.. 하늘에는 충의 개념이 없으니.. 도충이라는 논리가 있을 수 없겠지요.. 근데.. 도충을 왜 쓸까??? 하늘을 모르고.. 땅도 모르는데.. 인간을 어찌 알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