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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가 일반 그립이고 아래는 윤석민 그립입니다.
윤석민 공이 치기 힘든 이유가
강한 패스트볼이 첫번째 이유에,
변화구 궤적이 일반 궤적들과 조금 다르다고 하더군요.
가장 기본이 되는 훠쉼(허구연)도 엄지 위치가 조금 다르고.
슈롸이다(허구연)도 조금 다른데
투쉼(허구연)과 너클커브, 셔클촨지압(허구연) 은
완전 딴판입니다.
이게 개발하기 정말 힘든 건데
왜냐면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변화구들이란
투수들이, 다섯손가락을 이용한 수 많은 그립을 야구 역사속에서 시도해 봤을텐데
1. 던지기 쉬울 것. (제구와 궤적이 일정)
2.타자에게 효과적일 것. (심리적으로 잘 속을 수 밖에 없는 속도와 타이밍, 궤적, 맞아도 잘 안 뻗는 회전)
3. 투수 몸에 무리가 적을 것. (비트는 동작에서 손목, 팔꿈치, 어깨에..)
이 조건들을 가장 잘 충족하는 것들이 살아 남고 많이 쓰이게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례로, 싱커와 투심보다는 느리지만, 우투 우타의 경우에 타자 몸쪽으로 휘어,
빗맞게 하는 데에 쓸모가 있던 스크루 볼도
어깨와 팔꿈치에 너무 무리가 가서
이제는 인기가 적어졌습니다. 거의 쓰는 선수가 없죠.
지난 KBS 인터뷰 때 보니깐
기아 초창기에 이렇게 저렇게 막 바꿔서 장난처럼 시도하다가 효과적인 몇개를 장착했다고 하더군요.
첫댓글 이 녀석은 뭘로 보나 진지하게 생년월일을 다시 확인하게끔 하는 녀석입니다...환경이 사람을 만들긴 했지만...;;
인터뷰에서 그러던데..슬라이더는 처음엔 원래 그립으로 잡아 던지다가 이래저래 시도를 많이 해봤답니다.. 본인에겐 지금의 그립이 더 낙차도 좋고 빠르고 팔에도 무리가 안 간다해서 그렇게 던진다고.. 그리고, 윤석민의 서클첸졉 그립이 가니에가 쓰던 일종의 변형인 벌칸 첸졉아닌가요? 손가락을 벌려 잡는게..
젠장 돈구돈구에서 석민이 공 때리기 힘든 이유가 있었네요 ㅋ
개인적으로 윤석민의 슬라이더는 진짜 '캐사기' 같습니다.
심판들이 뽑은 우리나라 슬라이더 1위가 윤석민이었죠,, 아마그때 구질별로 순위 매긴거 같은데,, 윤석민이 3개정도 1위 차지하고 A급에는 대부분 올라 있었던 거 같네요,,
천재다
한국 프로야구가 게임으로 나오나면 윤석민은 왠만한 유저라면 좋아할만한 1선발 플레이어네요..(마구마구나 슬러거같은거 말고 평범한 MLB 게임마냥..ㅎㅎ)
슬라이더 그립이 전성기 선동렬이 잡던거랑 비슷하네요. 투심이랑 서클 체인지업을 저런식으로 잡는 선수도 첨보구요. 포크볼 그립을 손가락만 바꾼느낌 ㅎㄷㄷ베네주엘라 전 구위면 정말 mlb도 부럽지 않았져
남들과 다르게 잡아보고 싶어서 해보다가 되었다고 하던데;;;
이래서 투수들은 손가락이 길어야 되는군요....
올시즌 10승못한게 참 아쉽네요....wbc이후로 평가가 달라지긴 했지만 그전까지 국대투수들 류현진 김광현만 있는것처럼 언론에서 애기한것도 가슴아프고 통산승수나 승률에서 김광현과 류현진보다 적다는게 참 팬으로서 가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