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갑자를 다시 정리합니다
제가 삼원갑자에 대하여 세 편의 글을 썼습니다. 첫째 ‘상원갑자에 대하여’는 황제원년이 기원전 2697년이고 이 때부터 삼원갑자가 시작된다는 가정을 전제하면 잘못된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약간의 차오는 있습니다. 이장훈 선생과 죽간 부분입니다.
둘째 ‘삼원갑자의 유래-1’은 옮겨온 글이라 잘못이 없을 것입니다.
셋째 ‘삼원갑자의 유래-2’는 연도를 착각해서 1983년을 1863년으로 수정하고 1884년을 1864년으로 수정한 것 이외에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명태을입기년지법明太乙入紀年之法(태을의 기년에 들어가는 법을 밝힘)에 의거하면, 상원갑자를 첫째 ‘한무제 원지6년(기원전 117년)’부터 시작하여(중원갑자와 하원갑자는 생략함) 둘째 후한명제 영평7년(기원후 64년)‘ 그리고 계속하여 ’청성조 강희23년(기원후 1684년)‘ 마지막으로 청목종 동치3년(기원후 1864년)까지 나열하고 있습니다. 이에 의거하면 1924년은 중원갑자가 되고, 1984년은 하원갑자가 됩니다.
이를 의거하면 중국의 태을기년太乙紀年은 상원갑자로 황제원년을 기준하지 않고 황제 61년을 기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곧 우리나라와 중국의 역학자들이 1984년을 하원갑자라 말하는 것은 황제원년을 기준한 것이 아니고 황제 61년을 기준한 것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홍연진결 중에 “역법은 원래 수를 일으키는 기본이 되므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역법이 황제씨 때부터 맞아들였다고 하는 것은 죽간에 미루어 추측하는 것이며, 이 때문에 황제 61년 갑자가 상원이 된다.”라는 문장은 매우 옳다고 생각하며, 이 부분에 대하여 제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곧 죽간을 은허의 유물 갑골문자로 착각했습니다.
위 세 편의 글과 명태을입기년지법의 글에 의거하여 삼원갑자를 아래와 같이 정리합니다.
1. 홍연진결의 세종 26년(1444.) 갑자가 상원이면 1984년은 상원갑자이다.
2. 황제원년 기원전 2697년을 상원갑자로 기산하면 1984년은 상원갑자이다.
3. 세종 26년(1444.) 상원갑자는 황제원년(기원전 2637년)을 기준한 것이다.
4. 세종 26년(1444.) 상원갑자는 황제61년(기원전 2577년)을 기준한 것이 아니다.
5. 중국의 태을기년太乙紀年 상원갑자는 황제61년(기원전 2577년)을 기준한 것이다.
6. 황제 61년(기원전 2577년)을 상원갑자로 기산하면 1984년은 하원갑자이다.
7. 지갱씨 간지창제년 기원전 8937년이 상원갑자이면 1984년은 하원갑자이다.
첫댓글 그러다가 천지창조를 연구하시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만 명리공부하세요
위와 같은 학문적인 글이 올라오니 글 읽는 재미도 있는 게 아닌가요? 그러면서 공부도 되구요. 일껀 힘들게 쓴 글에 대해서 님처럼 비아냥거린다면 글쓰는 이는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이미 많은 이들이 글쓰기를 포기했지요.
이게 제대로 된 공부인데 .........
천지의 이치를 알고 인간과 신명을 알기 위해 명리공부를 하는것입니다.
송백님 격려의 글 감사합니다.
홍콩줌마님 채찍의 글 또한 감사합니다.
맹자님 말씀에 군자는 다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허물이 본인에게 있으면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면 되고
허물이 타인에게 있으면 더불어 상대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 논지입니다.
학문은 하나하나의 사실 곧 개념의 확신을 토대로 발전합니다.
1984년이 하원이냐 상원이냐에 따라 현공풍수나 구성기학 등은 근본이 좌우됩니다.
이런 글의 가치를 모든 사람이 다 알면 문제가 있겠죠 .. 훌륭한 글을 올려주셔서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존경의 념을 키워 봅니다
저또한 좋은 글을 올려주신 adaseju 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런 기본 개념들이 바로서야 공부하는 후학들이 헤메지 않고 올바른 길을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감입니다. 공부는 기본개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adaseju 선생님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
목어님 주작님 완다의 상님 그리고 태일법사님께서 너무 과찬하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명리는 중화개념이 핵심인데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게 기우는 것 같아서 또한 걱정입니다.
앞으로 글을 더 올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조언과 채찍을 기대하며 인사를 마칩니다.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시는 것 같은데 글까지 올려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많은 자극이 됩니다.
중화보다는 조화가 우선이겠죠 중화만 되면 ............ 오히려 안좋습니다. 중화보다는 조화 ㅎㅎ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조화와 중화라, 모두 참으로 좋은 말들입니다.
조화가 일반 사회인들의 이상이라면
중화는 유교 도학자들의 이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화라는 말은 조화보다 어감이 덜 친근한 말 같습니다.
조화는 특히 바둑의 고수들이 이상으로 추구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세종대왕이라면 우리나라 역대 군왕 가운데 최소한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어갈 것입니다.
이런 어진 진정한 문을 갖춘 대왕이 세종26년을 상원갑자로 확정했을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지 중국의 역학에서 독립하겠다는 뜻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 깊은 뜻이 한층 더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