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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MBED height=36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640 src=http://www.youtube.com/v/QB9S-Vq0lE0?version=3&feature=player_embedded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ScriptAccess='sameDomai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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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늘 행동하는 양심, </P>
<P>음악적으로도 너무나 위대한 뮤지션 </P>
<P>정태춘 선생님 노래 한곡 올려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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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92년 장마, 종로에서] </STRONG></P>
<P><STRONG></STRONG> </P>
<P><STRONG>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BR>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BR>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BR>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BR>비는 내리고<BR>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BR>높은 빌딩 유리창에<BR>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BR>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BR>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BR>다시는<BR>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BR>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BR>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BR>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 뿐이냐<BR>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묻혀 흘러간다<BR>워, 워......<BR>저기 우산 속으로 사라져 가는구나<BR>입술 굳게 다물고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음.....<BR><BR>비가 개이면<BR>서쪽 하늘부터 구름이 벗어지고<BR>파란 하늘이 열리면<BR>저 남산 타워 쯤에선 뭐든 다 보일게야<BR>저 구로 공단과 봉천동 북편 산동네 길도<BR>아니, 삼각산과 그 아래 또 세종로 길도<BR>다시는,<BR>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BR>물 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BR>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BR>보라, 저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BR>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BR>훠이, 훠이... 훠이, 훠이...<BR>빨간 신호등에 멈춰 섰는 사람들 이마 위로<BR>무심한 눈빛 활짝 열리는 여기 서울 하늘 위로<BR>한무리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BR>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BR>훨, 훨, 훨.....<BR><BR><BR></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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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미권스 자유게시판
[92년 장마, 종로에서] ... 정태춘 선생님 노래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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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너무 좋아하지만 듣기 어려운 노래~
아..... 최고입니다.... 지난날생각나네....^^
아...ㅜㅜ
하아......ㅠㅠ 그립고 안타까운 목소리....요즘은 어찌 지내시나....
흠,,올만이네,,
딸 새난슬이는 시집갔을껴??
평택촌놈,,노통과 겹치는 촌넘의 이미지,,
보고싶다,,
12.16((금) 19:30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정태춘.박은옥님 송연음악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