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를로습니다.
땅고 이야기는 오랫만인데...요즘 한글 환경에 있다보니 본의 아니게 도배 중입니다. 죄송...^^
집에 쓰다만 얘기가 있는데...무시하고 다시 쓰죠. 오래돼서 기억도..@@
그럼 슬슬 시작해 볼까요?!
오르께스따 띠삐까는 30년대 초반부터 사람들과 더 다양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된다.
Teatro(떼아뜨로:극장-코메디 뮤지컬)과 Cine(시네:유성영화-땅고 관련 혹은 땅고 그 자체) 그리고 각종 Club(끌룹:클럽, 이후 끌룹) 혹은 Cabaret(까바레:캬바레, 이후 까바레) 등을 통해서...
이러한 상황들이 기존의 섹스떼또(6인 구성: 2반도네온, 2비올린, 1꼰뜨라바호, 1삐아노)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띠삐까의 구성(4반도네온, 4비올린, 1꼰뜨라바호, 1삐아노)으로 자리를 잡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10명이 넘는 경우도 많았음)
특히, 춤을 추는 공간에서는 Cafe(까페:카페, 이후 까페)보다 더 풍부한 사운드가 필요하였기에...
30년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오르께스따 띠삐까는 점점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된다.
아니 그건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다리엔쏘(그의 오께스뜨라 생략)의 리드미컬한 연주는 춤 추는 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게 되고, 37년에 발매된 음반(La pun~alada 라 뿌냘라다, La cumparsita 라 꿈빠르시따)는 무려 백만장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그 당시 전체 인구가 천만 정도였다는데...@@
다리엔쏘의 파장은 생각보다 컸고, 사람들의 취향이 그렇다보니 다른 오께스뜨라의 연주도 자연스레 리드미컬쪽으로 바뀐다. 게다가 해를 거듭할 수록 마치 유행인양 점점 빨라지는...
이는 1940년도를 전후로 녹음된 그들의 곡(특히 연주곡)을 들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Di Sarli(디 사를리)는 물론 De Caro(데 까로)까지...^^
1943년 무렵에서야 비로서 picadita(삐까디따:아주 빠른) 연주가 한풀 꺽이기 시작했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밤을 수 놓았던 띠삐까의 선율은 하얗게 지세웠던 밤의 수보다 더 많은 라이브를 바탕으로 각자의 독특한 색깔을 갖는다.
Cafe(까페, 이후 까페)에서 끌룹으로, 또, 어떤날은 Radio(생방송)로 그리고 까바레로,
하루 저녁에 두세 곳의 연주는 보통이었으니...
악보없이 연주하는 것은 기본이요, 음반녹음도 무슨 친구들 약속하듯 그냥 만나서 했다고 한다.^^
그때의 모습을 잠시 언급하자면
일간지에 그들의 연주 스케줄을 알리는 면이 따로 있었고,
전용 미니 버스로 그 바쁜 스케줄을 달렸으며,
인기 있는 오르께스따가 연주하는 곳은 항상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좋아 하는 가수가 새로 데뷰하는 밤은 그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몇 블럭이나 이어졌다.
그런데 과연 무엇이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잠 못들게 하였을까??
아마도 뛰어난 Compositor(꼼뽀시또르:작곡가) 혹은 Arreglador(아레글라도르:편곡가)과 시적인 Letrista(레뜨리스따:작사가),
이를 연주하는 Musico(무시꼬:뮤지션, 이후 무시꼬)와 노래하는 Cantante(깐딴떼:가수, 이후 깐딴떼),
그를 듣고, 함께 노래하고 혹은 그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Tanguero(땅게로)
이 모든 것들이 숨쉬는 공기(Aire:아이레)와 어우러져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가득 채웠기 때문은 아닐까??
Tanguero Carlos en Bs.As.
실은, 지난 번 마지막에 언급한 사대천왕 얘기를 할까 했는데, 황금기에 대해 소개를 하다보니 힘들게 되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대신 여러분께 재밌는(?) 문제를 하나 내죠.
사대천왕은 과연 누구일까요?
정답을 맞추시는 분들께는 조그마한 선물이 있습니다. 그럼 행운이...
첫댓글 D'Arienzo...라는 말만 들어도...가슴이 꽁당,꽁당..근데 왜 Candante들의 목소리가 그렇게 하나같이 코맹맹이 처럼 노래를 부르는 것인지..??..그 시대의 유행이었나...
구수한 땅고 악단 얘기, 황금기 얘기 기대합니다.. 빠울리나 파인의 뮤지칼리티 특강을 수강한 분은 잘 알텐데요. 어느 땅게로스분이 퀴즈를 맞출지 기다려봅니다.,^^
무이 비엔~ Mr. 까를로스~
까를로스님...살아계셨네요..ㅋ 언젠가 알틴가서 만나뵈었음 좋겠네요. 계속 탱고리포트가 이어지길...넘 좋은 이야기입니다.
잼 있게 잘 읽었습니다.먼 곳에서 늘 건강하시기를...
머큐리님,4대천왕이 누구예요?^^?
나, 허브, HUB, HUB_베아링구슬...ㅋㅋㅋ
허브~, 1월 되기도 전에 확~ 보내버린다 ㅋ..
그럼..니가 뱅기값 줄래? 나 지금 뱅기값 없어서 못가는거 알면서..^^
오랜만이오,..까를로스... 상품에 눈이 어두운 ㅋㅋ 다리엔소, 트로일로, 디살리, 까나로...잘모르겠으요~
까나로 대신 osvaldo pugliese...로 응모.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년쯤 후에 장기근속휴가 나오면 알헨티나 갈 생각인데 그때까지도 쭈욱 계시는 건가요?
how r u, it's good to live with someone, no?
yes, i will stay until ur coming...^^
까를로스.. 잘지내죠?^^ 앞으로 대구로도 퍼다나르겠음..` 그리고 접때 그 옛날 여가수얘기나, Todavia no 같은 잼있는 뒷다마도 간간히 부탁해용..^^
no! todavia no!^^
까를... 어데론가 퍼가오.
welcome, whenever u want!
까를로스님.. 저도 제 까페로 퍼갑니다. 참. Zivals 만한 아르헨티나 사이트(credit 결재되는) 알고 계시면 알려주세요. 몇군데 있기는 한테 양적으로 Zivals에 못하네요.. 독일 DYM, 스페인-El Bandoneon, 미국-아마존, 타워레코드 이곳은 Zivals 만큼 경제적이지 못하네요.
우리...좀 아끼면서...고기라도 한 점 먹으면서 살아 보장...ㅠ.ㅠ
r u finding some special? i will send good CDs(Reliquias, Tango Arg., 78RPM, 70 Anios de D'Arienzo..) but it takes time to get there for some treatment in legal. send me email what u want. if i can, i will send them.
수요일 단비같은 글 감사해요. (오)답하나 추가하면.. 로돌포 비아지, 까를로스 디 살리, 후안 다리엔쏘, 알프레도 데 앙헬리스.. 황금기의 밤밀롱가를 가장 멋지게 수놓았던 분들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7수 했던 면허셤 이후로..몇년만에 찍기라..2개나 3개 맞추면 머 엄나요..-_-;)?
^^
hi everyone, i want to say hello to everyone who wrote corim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