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배소의 산책

[papa, 선운]

 

에배소의 산책

삼천년 역사의 흔적을 쫒아

이즈미르(izmir)에 버가모교회를 본다

묵직하고 회색 빛깔의 원형 탑, 그리고

직선으로 이어진 정교함의 자태는

쓸쓸함에 앞서서 오히려

늠늠함을 내 보이고 있구나

저곳은,

인간적인 빛을 차단하고 있나 보다

그 육중한 자태에 창문이 서너개로 보인다

영혼의 빛을 얼마나 갈망 했을가

생각과 마음문을 열고

‘주’ 만 생각하는 외침이 흘러 나온다

여기 저기 딍굴고 있는

찬란했던 역사의 뒤안 길에서

인간들의 자랑과 그 한계를 본다

먹고 살기 위한 광활한 아고라의 장터,

이삼만명이 즐기던 반원형의 극장계단,

육체적 휴식을 위한 테르말 바드

미래를 연구했던, 웅장한 도서관

모두 사라진 흔적이지만

여기, 그 후대들이

삼천년으로 돌아 가

너에게 묻는다 !

네가 진정 ‘사랑’을 몰랐구나

인간 최고의 지성인 ‘배려’를 알았더라면,

너는 지금, 흩트려진

잔재로 남지 않았을 것을 !

아무리 네가,

부귀 영화를 누렸어도

너는 한평생을 넘지 못했으니

현대를 사는 우리와 다를게 무에냐 ?

손으로 만져보고, 발로 밝아 보고,

눈으로 읽혀 보인다

진정, 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고.....!

2007년 7월 28일.

에배소 주위를 돌아보며, 선운.

4-5천년의 흔적을 본다 . 원형극장의 일부

 옛 왕조의 호화스러운 모습

죽어도 살아 있다고 믿었던 석상들

무덤은  말이 없지만 .......

석관들의 장식

반원형의 극장 -4-5천년 전의 호화스러웠던 문화를 보면서

[은이사랑]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박찬복]

잘 머물다 갑니다. 좋은날 되세요. 감사 합니다.

[정인의 미소]

3000년전의, 성도들의,기도소리도, 들리시던지요~~ 선진들의,남겨놓은,멋진모습, 얼마나, 흥분됏을까요?? 잘보고가요~~

[가을들녁비]

좋은 자료 주심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가보지는 못했지만 역사의 배움터로 좋은 곳이 아닌가 싶네여,,,,,,감사 드립니다,,,,,,

[촌부머슴]

비로 맨 아랫 사진 앞줄에서 노래하면 이상하리만큼 음향시설 없이도 음향이 멀리 곱게 잘 퍼지지유 함 노래불러보슈들

[정인의 미소]

노래불러,볼게여~~ 우리는소리,??

[밍지]

옛 선인들의 찬란한 문화에 감탄을 금할 길 없네요..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으리라고..멋진 장소에 머물게 해 주심 감사 드려요..*^^*

[스카렛]

천년으로 돌아 가 너에게 묻는다 네가 진정 ‘사랑’을 몰랐구나 인간 최고의 지성인 ‘배려’를 알았더라면, 너는 지금, 흩트려진 잔재로 남지 않았을 것을 ,,선생님의 글 한줄한줄이 가슴에 와 닿는 밤입니다..찬란했던 한 역사도 조용히 뒤안길에서 머무르고 있는것을여..사진과 더불어 상세하게 부연 설명해 주시는 글이 감격스러워요..꼭 가봐야 할 유적지만 다니시는 선생님..넘 부러바요..스카 맨날 부럽다고 꼬리다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