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쓰는 시(詩)
백홍(白虹) 이사빈(李士斌)
가을은 나보다 먼저 시(詩)를 쓰고
바람은 나보다 먼저 시(詩)를 읽는다.
가을이 쓰는 시(詩)
바람이 읽는 시(詩)
아는 척 해보지만 실은 아무것도 모른다.
어찌 가을이 쓰는 시(詩)를 알 수 있으랴
그 깊고 오묘(奧妙)함을 알았다면
벌써 시성(詩聖)이 되어 저 높은 곳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번쯤 한번쯤은
가을보다 멋진 시(詩)를 쓰고 싶다는 생각에
가을 속으로 들어가 시(詩)를 써보려 하지만
언제나 가을이 쓴 시(詩)를 따라 쓰고 있을 뿐이다
지금 쓰고 있는 시(詩)도 이미 가을이 쓴 시(詩)가 아닐까?
-땅끝동네 야불딱에서-
첫댓글 초록 줄기와 나란히맥 빳빳하게 고개들어
하늘에 노래부르느라 늦었나봐요
이제 황금들녁 알알이 맺힌 펜볼이 무거워
가을잎 편지를 쓰다보니
어느새 가을바람이 먼저
훑고 지나갔나보네요
인생을 노래로 옮기는것도
인생을 흔적으로 남기는것도
까칠한 밤 송이 맘을 담아서 그런가 보네요
혹여 가시찔린 아픈 마음이면 겨울 시상에
잠시 구름 비행할듯하네요
참 정겹네요 허전해도 꽉찬 정겨움요
좋은시 감사합니다~ 가을이어서 좋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고 잠시 머물다 갑니다..
비가와서 날시가 더 추워요 늘 건강 조심하세요 따뜻한 마음으로 즐거움과 행복하시고 좋은시간 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