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그리움에 잠못들고 -
연우/ 느림보 거북이
어둠이
침묵하는 이 시간에도
당신께 낯선 별을 보며
사랑을 흘려보냅니다
나를 잊고
당신이 고요할 것이라는
처절한 절망 속에서도...
당신 머문 하늘을 향해
차마 덜어내지 못 해
한줌 그리움을 보냅니다
저 별빛이
당신의 가슴과 마음이라면
나 여기 공허를 일깨워
이방인 처럼 머물러도
당신을 부둥켜 안으렵니다
이미
사랑은 척박하고 매마른
유성처럼 빛이 바래
식은 낙석이 되어
소멸된 슬픈 인연이지만......
어둠의 어딘가에 잠재운
꿈속같던 우리 오작교 사랑.....
그 기억 한줌 되살려
밤새워 목젖 붓게
오늘도 한숨을 뿜어 냅니다
초록별 빛나던
내 사랑 당신은 사라지고
그리음에 절어
보고픔에 절어....
슬픈 별 바라보다
누안을 혹사해 눈물만 얼룩진
가슴 시린 밤 입니다
별도 아픈 밤
달도 못견뎌
반쯤 숨어버린 깊은 밤
내 사랑 당신은...
내 사람 당신은....
어느 하늘아래 누워
어느님의 품에 잠들어
늑골 시린 애련의
그리움을 망각할까요
새벽은 또 오고
당신을 닮은 별도 죽어 갑니다.
내 사랑도 또 하루 긴긴 밤
그리움을 지핀 채
홀연히 죽어갑니다.
당신은 잘 있는가요.
당신 못봐 아픈 밤 입니다.
당신 못봐
이밤도 눈물납니다.
-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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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은대요 잘읽고강니다
머물다 갑니다~ㅎ
이노래 우리가듣어면 생각나는사람,,,그이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