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라는 말의 의미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친구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왔니?" 그 친구가 대답합니다. "그냥 왔어" 전화도 마찬가집니다. 불쑥 전화를 한 친구가 말합니다. "그냥 걸었어"
그냥.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인은 있지만 그 원인이 아주 불분명할 때 쓰는 말입니다. 마치 예술 행위 가운데 행위 예술이라고 하는 것처럼 즉흥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냥. 여기에는 아무 목적도 없습니다. "무엇을 위해서"라는 정확한 까닭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그냥"이라는 말이 가지는 유유자적, 허물없고 단순하고 그러면서 오히려 따스하게 정이 흐르는 이 말.
"그냥" 이라는 이 말이 가지는 여유를 우리는 때때로 잊고 삽니다.
"그냥 왔어" "그냥 전화해 봤어" "그냥 거길 가고 싶어" "그냥 누군가가 만나고 싶어"
기능만이 만능이 되어야 하는 사회, 목적이 없으면 아무 것도 의미 없는 것이 되어버리는 우리들의 가치관, 원인과 이유가 분명해야만 하는 우리의 인간 관계, 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잇는 향기로운 다리가 그리운 나날입니다.
그냥 보고 싶던 친구를 찾아가 보고. 그냥 듣고 싶은 목소리이기에 전화를 하고.
겨울 바다여도 좋습니다. 지난 여름에 찾았던 어느 계곡이어도 좋겠습니다.
그냥 가고 싶어서 거기엘 가보고 싶습니다.
그냥 만나고 싶어서 그 사람을 찾아가는 그런 마음의 빈자리가 그립습니다.
출처 : 한수산 에세이 중에서 영상제작 : 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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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참 감동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이글을 읽어서 오늘하루 내내 감사하며 보낼것같습니다.
세상은 "역지사지"만 있으면 좀더 세상이 나아질텐데.
오늘 그냥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고운글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아갑니다
추워요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즐겁게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그냥 걷고싶네요
드문이님 k금오산님 프리티 폭스님 낭만열차님 까치 놀님 0101님
제가 올린 게시물을 보아주신
여러분께 무제한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댓 글 주신 여 섯분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다녀가신 님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초등친구가 진안에서 중학교선생님을 하고있습니다
방갑습니다^^
저는 그옆동네가 고향이구요^^
오늘은
그도세상김용호님
좋은글 함께해봅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모카커피향님
댓 글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늘 기쁨 가득한 좋은 시간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