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 受天 김용오
바보야
잊으려 해도 눈물
그냥 두어도 흘릴 눈물이라면
참으려 말고 꽃을 틔우란 말이야
가슴은 바람의 찻집을 향하겠지만
너의 눈물로 틔운 그 꽃은
백합보다 고고하고
장미보다 농후하단 말이야
그게 사랑이라는 게야 바보야
잊으려 하면 할수록
그리움은 강도가 되어
널 쫓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잖아
알면서 왜 그래
사랑은 행복해도 불만
불행해도 불만이란 것을
잘 알고 있는 너잖아
긴 겨울 눈 오는 밤이면
눈가엔 철지난 강물이 흐르겠지만
잊으려 하는 것 보다는
누군가를 위해 아직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군가를 위해 아직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너의 행복을 빌고 있다는 그대가 네게 준
온기이자 입맞춤이며 너 또한 지금 떠난
그대를 위해 행복하기를 빌고 있잖아
행복하기를,,,,,
★ 지금 흐르는 낭송은 受天 김용오의 "하얀 그리움이란 시"에 고은하 낭송입니다.
첫댓글 고운글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고 잠시 머물다 갑니다
눈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늘 건강 조심하세요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하시고 즐거운 웃음과 좋은날 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